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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李 ‘남북교역 거점' 尹 ‘중첩규제 완화' 沈 ‘녹색 평화경제'

대선 후보들 강원 1호 공약 ‘특별자치도' 비교

 

3·9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강원특별자치도'를 1번 공약으로 내놨다. 우선순위는 달랐지만 강원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정책과 관광산업 육성, SOC사업에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3인3색 특별자치도 공약…성과 낼까=14일까지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한 3명의 대선 후보들은 강원도 제1공약으로 특별자치도를 제시했다. 큰 틀과 형식은 비슷하지만 세부 내용은 각기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평화'에 방점을 찍었다. 강원도를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육성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 남북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자원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제'에 힘을 실었다. 강원도를 내륙 최초의 특별자치도를 위한 최적지로 보고 자치권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규제개혁의 상당 부분을 시장·군수에 이양 또는 위임, 중첩된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는게 윤 후보의 구상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녹색공존의 사회'라는 국가비전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녹색평화경제특별도'로 승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연계한 녹색평화경제 거점 및 글로벌 녹색치유지구 육성을 제1, 2 공약으로 삼고 정부의 대대적 투자를 약속했다.

강원지역 현안 반영=강원도 현안도 반영됐다. 이재명 후보는 2008년 7월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며 실용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카드를 꺼냈다. 윤 후보는 5대 거점별 관광테마개발을 거론하며 환동해권 계획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정상 추진을 명시했다. 앞서 강원일보 등 한신협과의 인터뷰에서도 찬성 입장을 명확히 밝혔었다. 심상정 후보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 및 신규 건설 백지화, 갈등을 빚고 있는 초고압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SOC 한목소리=3명의 후보는 모두 시대 흐름에 발맞춘 탄소중립 정책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관광산업 육성, 접경지역 발전방안 등을 공통적으로 내놨다. SOC의 경우 이 후보는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 윤 후보는 강원형 고속도로·철도 고속교통네트워크 구축, 심 후보는 유럽행 고속열차의 기점 및 글로벌녹색치유지구 관련 교통접근성 향상 등을 통한 철도·도로망 완성을 제시했다.

서울=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