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공수처 폐지 등을 언급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 “검찰 개혁을 무력화하고, 검찰공화국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얘기 아니냐. 민주주의 발전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원주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완전한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과 정부가 합작했던 게 바로 검찰개혁인데 윤석열 후보는 법무장관의 검찰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 공수처를 없애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도 수사하겠다고 했는데 두 가지 말씀을 합쳐놓고 보면 아무도 검찰 간섭 못 하게 하고, 그 검찰 통해서 문재인 정부 한번 헤집어 보겠다 그런 얘기 아니냐. 이게 치명적인 거다. 어떻게 이룩한 민주주의인데 이걸 무력화하냐”고 했다.
민주당이 위기에 강한 역량 있는 정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IMF 때 김대중 정부가 그 위기를 극복했고, 그런 와중에도 기초생활보장제 하고, IT산업·한류 키워서 미래를 준비했다”며 “문재인 정부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북한의 군사적 위험과 도발 속에서도 멋지게 평화올림픽으로 치렀다”고 했다. 또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을 해내는 DNA와 역량을 가진 정당이 그래도 민주당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을 그나마 가장 잘해 온 사람이 이재명 후보”라고 했다.
함께 유세차에 오른 송기헌(원주 을) 의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커지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경제를 다시 살리는 것”이라며 “누가 코로나를 제대로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원주가 기업도시 경쟁에서 탈락했는데 그래도 기업도시를 선정해준 게 바로 민주당 정부다. 민주당이 원주에서만큼은 80%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