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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박빙 승부처 강원 표심 잡아라" 이재명 원주서 첫 유세

대선 D-12

 

 

이 후보 "긴급재정 명령으로 50조원 확보 코로나 손실 보상하겠다"
윤석열 후보 28일 다시 도 방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접경지 찾아
중반부로 접어든 선거운동 여·야 대선 후보들 강원도 공략 총력전

 

3·9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여야의 강원도 표심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강원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유세현장 발언을 둘러싼 여야 강원도당의 신경전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원주 문화의거리에서 강원도 첫 공식 유세를 가졌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세를 했던 장소와 같은 곳이다. 원주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배출된 곳이다. 이 후보에게는 ‘핵심 전력지', 윤 후보에게는 ‘적진의 심장'인 셈이다. 두 후보는 원주를 기점으로 나란히 도내 전역으로 세 확산을 노리고 있다.

이날 원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추경을 하거나 취임 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 50조원을 확보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을 다 보상하겠다”며 “신용불량자는 신용 대사면하고 코로나로 진 빚은 정부가 채권을 인수해 조정·탕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석열 후보를 겨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경제 문제를 내가 모르면 어떠냐, 물어보면 되지'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정치하다가 IMF 왔다. 김대중 대통령이 정말로 공부 열심히 하고 평소 훈련됐기 때문에 신속히 극복했다. 이게 바로 유능함이다.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는 과연 누구냐”고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추미애·박영선 전 장관 등을 유세현장에 투입시키며 선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이 후보의 방문을 계기로 강원도에서의 지지세가 큰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한 차례 더 강원도를 방문하기로 하고 춘천 및 영동지역의 동선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초반 윤석열 후보의 공식 유세로 기선을 제압했다고 보고, 바닥 민심을 훑는 데 주력하고 있다. 23일에는 이준석 당 대표가 춘천과 철원 등 접경지역을 돌며 윤 후보의 경제특별자치도를 적극 옹호했다. 윤 후보는 28일 동해와 강릉, 속초, 홍천, 춘천 등을 찾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야 강원도당의 ‘공중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유세현장에서의 발언 및 미동의 임명장 등을 놓고 비판 성명을 내며 여론 끌어오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주=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