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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금융위 용역 마무리... 전북도 '투트랙 전략' 대응

도, 인수위 국정과제 반영·후속조치 전략 진행
지난 11일 용역 종료, 현재 행정적 절차 등 남아
전주, 지역 특화 금융정책·인력 양성 면에서 우수 평가
尹 당선인 공약인 부산 산업은행 이전 실천 의지 높여
이에 전북 지역 공약 금융중심지 지정도 기대감 증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밑그림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용역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 결과 공개까지는 일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북이 지역 특화 금융정책과 금융인력 양성 면에서 우수하게 평가돼 금융중심지 지정에 한발짝 다가갈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지역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실천력을 높이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이번 용역을 발판 삼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1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금융위는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막판 수정 작업이 통상 한 달 내로 진행되는 만큼 이달 중에는 용역이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용역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국내 사업을 축소 또는 철수하는 상황에서 그간의 금융산업에 대한 정책적 진단 및 분석하고자 마련됐다.

 

내용을 보면 기존 금융중심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탐색과 신규 특화 금융산업 발굴이 포함됐다.

 

그간 전북도는 금융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실패를 만회할 계기로 내다봤다.

 

여기에 윤 당선인이 “전주를 서울 다음 가는 제2의 국제금융도시로 만들어서 새만금과 전라북도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자금을 대는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새 정부에서는 지지부진했던 금융도시 지정이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점쳐졌다.

 

더욱이 최근 윤 당선인 측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반드시 실천할 사안”이라고 밝혀 궤를 같이하는 전북 공약 역시 지켜질 수 있다는 희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산업은행 이전을 주장한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16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 의견을 나눈 부분도 윤 당선인의 공약 이행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도는 이 같은 내용과 더불어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국정 과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해당 용역이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지체되면서 기존 완료 시점보다 두 달 정도 늦어진 만큼 계획을 일부 수정해 두가지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는 기존 방안대로 국민연금공단 유치와 국내외 수탁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유치 내용 등을 활용해 국정 과제 반영에 집중한다.

 

이와 동시에 현재 전북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활용해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는 금융위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전북 용역에서는 전북에 특화된 금융산업 모델을 제시하는 만큼 금융중심지 논리 타당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분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당초보다 늦어진 부분은 있다”며 “자금 역외유출 대응 및 지방소멸 등 지역 간 불균형 완화를 위한 연기금, 주력산업 등 전북에 특화된 금융산업 모델을 제시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esh157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