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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이광재 60대 이상 - 김진태 3040' 취약세대 집중 공략

지방선거 D-23

6·1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극과 극으로 갈라진 세대별 표심을 끌어오는 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별 세 확장 경쟁은 물론 중도층 잡기에도 뛰어든 모습이다.

이후보 고령층서 지지세 열세
‘효도하는 도지사' 공약 발표

 

김후보 20~50대 약세 진단
‘어린이 행복 강원' 복지 공약


■이광재 ‘효도하는 도지사' 공약=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노년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강원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게 5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뒤처져 있는 상태다. 강원도 내 60대 이상 인구는 4월 현재 48만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31%를 차지한다. 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세대다.

일단 이 후보는 ‘효도하는 도지사'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령층이 많은 농업층을 겨냥해서도 영농 자재 ‘반값' 공약을 발표했다.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들과 함께 ‘효도하는'이라는 수식어로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진태 ‘3040 위한 교육 복지' 공약=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와 반대로 김 후보는 60대 미만의 세대에서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체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는 여러 세대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점은 선거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김 후보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어린이날 공약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어린이 교육·복지 차원이 아니라 주 양육자인 3040을 정조준한 것이다. 실제 김 후보는 지난 5일 ‘어린이가 행복한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어린이날 공약과 어르신 공약을 발표, 세대별 표심 경쟁을 본격화했다.

■지역별 지지세 확장에도 사활=지역 세 확장 경쟁도 치열하다. 이 후보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 강릉과 삼척, 속초, 양양, 평창 등에 머물며 영동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해당 지역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국회의원들의 지역구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 후보는 ‘바다가 있는 스위스'를 비전으로 제시하는 등 능력과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연휴 기간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최명서 영월군수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가운데 8일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속초 신흥사와 양양 낙산사를 방문하는 등 불교계와의 스킨십을 이어 가며 과거 논란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