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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8일부터 해운대 장산 정상 등반 가능

한국전쟁 후 처음으로 개방
오전 10시부터 매일 5시간씩

 

 

부산 해운대구 장산 정상이 28일부터 시민에게 완전히 열린다.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 만에 개방되는 장산 정산에는 하루 다섯 시간 동안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해운대구청은 28일부터 장산 정상을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다섯 시간씩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운대구청은 올해 초 정상 완전 개방을 결정하면서 개방 시기를 4월로 예상했지만, 국방부 협의가 길어지면서 예정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장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가져오기 위해 2018년부터 국방부와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가지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거듭된 협의 결과 지난해 말 해운대구청과 국방부는 정상 완전 개방에 합의했다.

 

해운대구청은 군사기밀 보안을 위해 정상 표지석 인근에 높이 3m, 너비 26m가량의 가림막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주변 공군 시설을 볼 수 없도록 했다. 정상 인근에는 간이 화장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도 만들었다.

 

앞서 해운대구청은 지난달 장산 정상 주변 안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장산 정상인 해발 634m 지점에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등산로 200m 구간에 별도의 나무 덱을 설치했다.

 

그동안 실제 장산 정상의 20m 아래 지점이 정상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정상 출입이 통제된 까닭이다. 정상 구간에 미군 주둔지가 생겼고 이어 국군 부대·경찰·소방 등 9개 기관 무선기지국이 설치돼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장산 정상 개방 선포 후 큰 기대감을 안고 기다려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개방에 전폭적으로 협조한 공군,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군 관계자들에게 구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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