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긴축 재정으로 인한 문화예술계의 위축 우려에 대해 “오히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본보 지난 26일자 4 면보도)와 관련해 “(재정) 긴축에 대해 문화예술이 위축된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며 “강원도 예술인들보다 특정 단체에서 두 배 가량 지원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원도 예술계에 활력이 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보조금을 종전처럼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방침만 밝혔는데 자진해서 사업을 접는 모양”이라며 “결국 보조금만으로 영화제를 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조금 지원 안되니 사업을 못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먼저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측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예산 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자체의 현실적인 문제로 더는 영화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회 행사까지 마쳤고,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의 영화인들이 이끌어 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