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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시설공사 빌미로 6개월간 문닫는 교육문화관…이용자들은 어디로?

원주교육문화관 장기 휴관에 이용객들 반발
"납득 안돼…대체 도서관 등 대책 마련했어야"
춘천교육문화관도 7월부터 6개월간 본관 휴관
"공사 공정상 불가피…불편하더라도 양해 부탁"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문화관들이 시설 공사를 이유로 부분 휴관이 아닌 시설 전체를 문을 닫는 장기 휴관에 들어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은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175일간 임시 휴관한다. 건물 내 천장 및 바닥 교체, 대강당 대수선, 전층 화장실 리모델링, 2층 어린이 자료실 내 유아실 및 장난감 자료실 구축, 강의실·사무공간 재배치 등의 시설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동안 원주교육문화관 내 모든 시설 이용 및 도서대출 관련 업무가 중단된다. 공공시설이 6개월이나 장기 휴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당장 이용객들은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안전 문제나 증축을 위한 공사도 아니고 개·보수 공사로 6개월이나 전체 휴관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 정도의 장기간 휴관이라면 대체 도서관을 만들거나 부분 공사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원주교육문화관의 주 평균 이용객은 2,750여명으로 하루 평균 460명에 달한다.

현재 해당 시설과 교육청, 온라인 신문고 등에는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는 항의성 민원글과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 관계자는 "화장실뿐 아니라 2008년 신축 이전 후 15년만에 이뤄지는 전면적인 보수 및 환경개선 공사이다 보니 공사 공정상 부분 공사 진행이 불가능해 부득이 휴관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춘천교육문화관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간 환경개선 공사에 따른 장기 휴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1998년 지어져 노후화된 본관 및 공연장의 석면 철거, 천장 교체, 제2종합 자료실 조성, 휴게 기간 조성, 강의실 추가 등 리모델링이 목적이다. 문화활동프로그램은 공사가 이뤄지지 않는 별관에서 정상 진행되지만 본관은 이용이 제한돼 이에 따른 불편이 예상된다. 춘천교육문화관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27명이다.

이와함께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도 공간 확장과 보수를 위해 지난 2월20일부터 10월까지 장기 휴관중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더 나은 환경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검토를 거쳐 불가피하게 이같은 결정이 이뤄졌다"며 "더 나은 환경을 위한 휴관임을 감안해 많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