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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아라동 주민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동행 하고 싶다”

【4·10 아라동을 도의원선거 】 무소속 임기 예비후보
계층별 맞춤형 복지 구현…통합돌봄조례 현실에 적용위해 개정
복합 문화체육센터 건립 공약...공무원 연수 등 관광산업 지원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는 후보들에게는 자신을 스스로 알리고, 유권자들에게는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임기숙 후보는 누구이고 출마하는 이유는.

▲지난해 말 38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작년에 퇴임을 앞두고 인사혁신처로부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따뜻한 동행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엄정하고 치밀한 심사와 검증을 한 후 수여한다.

공직생활 중 아라동주민센터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며, 주민들과 따뜻한 동행을 해 왔다. 그래서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보궐선거를 치르는 지역구에서는 주민 위에서 군림하는 도의원이 아니라 주민과 동행하며 함께 일할 겸손하고 소박한 일꾼이 필요하다.

제 이름을 갖고 출마의 변을 말해보겠다. ‘주민이 주신 임기를 완숙하게 수행할 자신이 있는 저는 임기숙입니다.’

-제주 발전을 위한 3개 핵심공약은.

▲제주의 발전은 양적으로 팽창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질적인 발전이 진정한 제주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도민의 삶이 질을 높일 수 있는 3개의 핵심공약 중 첫째는 맞춤형 복지제도의 구현이다. 흔히, 복지라고 하면 소외계층의 복지가 떠오르지만,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보편적 복지 시대에 살고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복지를 누릴 권리가 있다.

저는 저소득층과 노인층 등 소외계층의 복지는 물론, 양질의 교육과 취업을 위한 청년층의 복지, 행복한 육아와 주거생활을 위한 중·장년층의 복지 등 각 계층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실행하기 위한 조례 제정 및 정책 제안을 추진하겠다.

둘째, 관광산업 지원이다. 코로나 시대 국내관광 특수를 누렸던 제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관광객의 현격한 감소로 업계의 타격이 심각하다.

관광산업은 제주도의 기간산업이다. 이 분야에는 도의회의 정책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국의 공무원 수와 연수 횟수, 그리고 체류기간을 고려하면 각종 연수를 제주에 유치할 경우 도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

도의회에 입성하면 공무원 인프라를 활용한 각종 연수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조례 및 정책 제안으로 제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셋째, 각 지역의 현실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필수불가결하다. 다만, 지역의 몸에 맞지 않는 인프라로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고 정작 필요한 곳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농어촌지역에 개설된 4차로 도로에 차량도 거의 없는데 신호등만 깜빡거리고 있다. 반면, 인구가 급증한 아라동은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 지역주민의 인구수와 주민의 필요와 요구를 면밀히 검토한 후 사회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선거구의 현안과 해결방안은?

▲가장 큰 현안은 새로운 인프라의 구축이다. 아라2·영평·월평동 지역은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데 지정학적으로 지대가 높아서 상습 도로 결빙구간이 많고 학교 인근 도로는 교통 정체가 일상화됐다. 도로 열선 도입과 도로 환경 개선 등 획기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

지역의 복지환경 개선도 시급합니다. 재능 있는 청소년 육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실내수영장을 갖춘 복합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또한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노후화된 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사업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 제가 당선되면 곧바로 지역구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겠다. 지역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주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제주도의회에 입성하면 우선 발의할 조례안과 그 이유는?

▲TF팀에 접수된 의견을 수렴해 조례를 발의하겠다. 아울러 현장에서 복지정책을 시행해 왔던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통합돌봄조례’가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한지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또한, 인천 남동구에서 발의된 ‘겨울철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한 조례’ 등을 참고해 제주도의 실정에 맞는 획기적인 조례를 발의하겠다. 폭설 이후 수립하는 사후 대책이 아니라 겨울철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다.

-선거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8년의 공직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제가 맡은 소임을 대충 처리한 적이 없었다. 지역주민과 동행했던 길은 늘 의미가 있었지만, 2012년부터 5년간 아라동주민센터에서 일했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제가 도입했던 ‘행복플러스 소원을 말해봐’ 사업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 독서실 이용료를 지원받은 3명의 아라동 청년은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고마운 인사를 전하기 위해 저를 만나러 왔으며, 이번에 제 출마 소식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왔다.

지금도 저를 기억하며 손을 잡아주는 어르신들이 많다. 반면, 오로지 당선을 위해 이주하고, 자신이 소속된 당을 위해 출마한 여느 후보들과는 다르다. 제 이름을 걸고 약속한다. 제가 맡은 임기를 완숙하게 수행하다. 주민들과 따뜻한 동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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