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의 비율이 ‘사겠다’는 사람의 비율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에 99.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4월 셋째주에 99.8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수급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물론 부산이 이번주 99.1을 기록한 것은 기준선인 100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 매수와 매도 심리가 팽팽하다고 할 수 있으나 11월 들어 추세적으로 매매수급지수가 떨어져 매수심리가 약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통해 부동산 대출을 억제하라고 지시하고 있고 은행에서 빌려주는 돈의 금리도 현재 높아져 있 때문이다. 특히 25일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더 올렸기 때문에 다음 주에 나오는 매매수급지수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의 매매수급지수를 중부산·동부산·서부산권으로 나
# 6년 전 취업을 위해 서울로 간 김가희(30) 씨는 “취업 전에는 서울에 오겠다고 꿈꾼 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에 와야 했다”면서 “타지 생활이 힘들 때면 고향 부산에 가기 위해 부산 지역 모집 공고를 찾아보곤 했는데 청년으로서 미래를 꿈꿔 볼 회사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남의 한 행사·이벤트 업체에서 일하던 박 모(27) 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사실상 실업자로 1년간 고향인 부산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에서 행사·이벤트 쪽 일거리가 생기기 시작하자 올 8월에 서울에서 취업하게 됐다. 좁은 원룸에 월세가 비싸지만, 그는 지역업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업체에서 일하게 된 데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3년 새 부산 2030 7만 명 감소 인구감소분의 대부분 차지 ‘심각’ 울산 4만 명, 경남 9만 명 줄어 반도체·IT업종 수도권에 집중 청년 인구 늘어난 시 지역 15곳 중 14곳은 과천·하남·평택 등 경기도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 청년세대’의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경 전체 인구도 줄어들고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 인원은 모두 94만 7000명으로 지난해(66만 7000명)에 비해 28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세액은 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1조 814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택분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났지만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부세가 많이 늘었으며 1주택자의 경우 72.5%는 평균 50만원 정도의 종부세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날 이들 종부세 대상자에게 고지세액을 우편으로 보냈다. 홈택스에서는 이날부터 바로 자신의 종부세를 확인할 수 있다. 고지 세액 5조 7000억원은 다주택자(2주택자 이상)와 법인이 88.9%로 세액의 대부분을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다주택자는 48만 5000명이 2조 7000억원을 부담하고 법인은 6만 2000명이 2조 3000억원을 고지받았다. 1세대 1주택자는 13만 2000명으로, 고지 세액 중 3.5%(2000억원)를 부담하게 된다. 이번에 주택분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은 공시가격이 9억→11억원으로 올라가 시가로는 약 13억→16억원으로 상향됐
요소수 품귀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단 3개월 치 요소수가 확보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이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할 물량과 국내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보유물량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수입물량이 순조롭게 도입된다면 요소수 사태와 관련, 일단 시간을 벌게 됐지만 앞으로 품귀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입처 다변화 등 근본적 해결책이 절실하다. 중국 1만 8700t 수출 절차 진행 베트남서 내달 5000t 추가 도입 국내 물량과 함께 ‘급한 불 ’꺼 긴급 물자 지정, 정부도 ‘직구’ 유영민 실장 “비싼 수업료 냈다” 10일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접촉한 결과, 우리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 1만 8700t(차량용은 1만 3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10월 15일 자로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를 내렸는데 이번 물량은 그 전에 민간기업끼리 계약한 물량이다. 요소 1t으로는 대략 요소수 3t(3000L)을 만들 수 있다. 또 이날 오전 N사의 산업용 요소 2700t은 선적을 마치고 칭다오항을 출발했으며 L사의 차량용 요소 300t은 오는 18일께 출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획재
요소수 품귀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 3000t을 발견해 이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차량용 요소 2000t은 국내에서 열흘 정도 소비할 수 있는 큰 물량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제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매점매석 금지 시행 첫날인 8일 정부부처로 구성된 31개 조 108명의 단속반이 전국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에 나섰다. 이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는 정부합동단속반에서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가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울경을 관할로 하기 때문에 이 지역 업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합동 점검과정에서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고 민간 수입업체가 갖고 있던 요소 3000t을 발견했다. 차량용 2000t, 산업용 1000t이며 이 가운데 차량용 700t은 국내 생산업체로 옮겨 이번 주에 생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700t은 국내에서 3일 정도 쓸 수 있는 물량이다. 나머지 분량도 신속히 요소수로 전환한 후 시장에 공급할
부산 황령3터널 건설사업이 정부의 올해 3차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포함돼 예타 진행기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한두 달 내 예타에 본격 착수한다. 강서구와 김해지역 서낙동강·맥도강 일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준설을 하는 사업은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올해 제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9~10월 중 조사가 끝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에 예타대상으로 뽑힌 사업은 전국에서 모두 12개며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3개다. 3차 정부 예타 대상에 최종 선정 부산 도심 교통 정체 해소 기대 서낙동강 일대 정비사업은 확정 먼저 황령3터널이 예타에 포함됐다. 황령3터널은 남구 대남교차로에서 연제구 신리삼거리까지 이어지는 4차로 도로로, 터널 길이 1.8km에 접속도로를 더하면 4.16km에 이른다. 번영로 램프가 추가돼 황령3터널에서 번영로로 진출할 수도 있다. 이 터널이 뚫리면 서면과 연산동 일대 간선도로의 정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정된 사업비는 3250억 원이며 국가예산은 1087억 원이 든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사업은 예타 기관을 선정하
부산 지역 땅값이 올 들어 3분기까지 3.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은 주택 등 건축물의 부속토지와 순수토지를 모두 합해 계산한 것인데 건축물 부속토지가 필지수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땅값)는 1.07% 올랐으며 3분기까지 누계로는 3.12%가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의 경우 3분기에 1.09%가 올랐으며 3분기까지 누계로는 3.0%가 상승해 전국 상승률과 거의 비슷했다. 울산은 올 들어 3분기까지 1.71%, 경남은 1.48%가 올랐다. 부산 16개 구군별로 3분기까지 누적 상승률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영구로 4.90%이다. 이어 △해운대구 4.46% △부산진구 3.78% △남구 3.74% △연제구 3.33% △동래구 3.14% △서구 2.67% 등의 순이었다. 아무래도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이 땅값 상승률도 높은 추세다. 땅값은 올랐지만 3분기에 토지 거래는 많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를 하면 부산은 올해 3분기에 3만 4705필지가 거래돼 32.7%가 감소했으며 울산은 1만 2539필지가 거래돼 21.5%가 줄었다. 그러나 경남은 5만 7311필지가 거래되면서 12.0%
부산 가덕대교~송정IC간 4차로 도로를 신설하고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서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5년간 새로 추진할 국도와 국지도 사업을 담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과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 수립 녹산산단 교통 정체 해소 기대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도 포함 두 지역간 이동 10분으로 단축 이번 5차 계획에서는 전국 국도와 국지도,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신설·확정·개량 등 모두 116개 사업에 총 10조 원이 투자된다. △국도 신설·확장·선형개량 65개 구간 △국대도 신설 4개 구간 △국지도 신설·확장·선형개량 47개 구간 등이다. 부산경남권역에는 모두 19개 사업이 있다. 이들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투자 우선순위 결정,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진여부가 확정된 사업들이다. 부산·경남권에 포함된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 77호 4차로 신설
부산 가덕대교~송정IC간 4차로 도로를 신설하고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모두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사업으로 확정된 도로들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5년간 새로 추진할 국도와 국지도 사업을 담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과 도로관리 정책방향을 담은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5차 계획에서는 총 116개 사업에 모두 10조원이 투자된다. △국도 신설·확장·선형개량 65개 구간△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4개 구간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신설·확장·선형개량 47개 구간 등이다. 계획에 포함된 116개 사업은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투자 우선순위 결정,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진여부가 확정된 사업들이다. 경남권에 포함된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 77호 4차로 신설사업이 있다. 길이가 7.3km인데 사업비가 6824억원에 이르러 이번에 116개 사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남해와 여수 사이에 해저터널을 건설하게 된다. 국지도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으며 전국 9개 공항과 함께 ‘거점공항’으로 분류했다. 거점공항이란 각 지역별 권역을 중심으로 국내선·국제선 수요를 처리하는 공항을 말한다. 지역공항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22일 “향후 5년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안전 공법 발굴·공기 단축기로 중추공항에는 인천 1곳만 포함 이번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해 지역에서는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토부가 어떤 방향을 밝힐 것인지 주목해 왔다. 특히 가덕신공항에 대해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을 쓸 것인지 관심을 둬 왔으나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이헌승 의원 측은 “관문공항이라는 말이 법적인 용어가 아닌 데다 만약 그렇게 하면 타 지역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우려돼 국토부가 관문공항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