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용계에 한 획을 그은 네 명의 거장들이 한 무대에서 춤사위를 펼친다.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Ⅱ '감독展'을 오는 21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거장을 만나다'를 부제로 국·공립 전(前) 예술감독을 초청해 명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초연 때는 전국의 현역 감독들이 모여 춤을 추는 축제의 장이었다면, 이번 무대는 시립무용단 초대 예술감독이자 무용단의 기틀을 다진 김란, 제4대 예술감독이자 시립무용단의 중흥기를 이끈 김매자,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배정혜, 국수호 명인들이 출연한다. 초대 예술감독이자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인 김란은 고(故) 김숙자 선생류에서 재탄생한 '김란류 살풀이'를 시립무용단과 함께 선보인다. 단아함과 우아함이 농익은 그만의 춤을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립무용단 제4대 예술감독이자 현재 창무예술원 이사장인 김매자가 선보이는 'Shinning Light'는 '창무(創無)'를 화두로 무용 창작에 몰두하고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리고자 끊임없이 발전하고 도약하는 의지를 볼 수 있는
대전시립합창단은 특별연주회 '헨델 메시아'를 오는 14일 오후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헨델 메시아(G. F. Handel Messiah)'는 복음서와 예언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궁극에는 '신을 향한 영광의 찬가'로 이야기된다. 특히, 합창곡 '할렐루야(Hallelujah)'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넘어 인류의 음악 유산이 된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연주회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시립합창단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소프라노 석현수,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허남원, 베이스 정록기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헨델 메시아는 오페라와 비슷한 구성을 갖고 있으나 극음악 같은 느낌을 배제한 채 가사의 전달에 집중하기 위해 1742년 4월 더블린에서의 초연을 소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진행했다. 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에서는 작곡가 헨델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대합창단 구성이 아닌 대전시립합창단과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편성으로 연주한다. 섬세한 표현과 유려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는 빈프리트 톨 지휘자와 시립합창단의
아주경제신문은 9일 김영모(62) 전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 회장을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 김영모 신임사장은 세계일보 '세계와나' 편집장, 문화일보 사건팀장, 기획취재팀장, 광고국장을 거쳤으며, 제37대 한국기자협회장,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을 역임했다. 김동희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11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2020 대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더 나아가 지역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력 향상과 인프라 확장을 구축하기 위한 첫 시도다. 11일 김석구 지휘자의 '오푸스 오케스트라'가 바수니스트 박대진 협연으로 유머러스하고 반전이 넘치는 베토벤 교향곡 4번을 연주로 페스티벌의 서막을 열고, 12일의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가 드라마틱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이운복 지휘로 첼리스트 권현진과 함께 연주한다. 13일에는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청년 음악가들을 위해 창단한 'DJAC 청년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첫 교향곡인 1번을 고영일 지휘, 피아니스트 우영은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며, 열기를 더해가는 페스티벌의 네 번째 무대인 14일에는 '대전 아트 오케스트라'가 교향곡 3번을 윤성규 지휘, 트럼페터 임승구 협연의 힘 있고 강렬한 연주를 선보인다. 15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는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5번을 지휘자 김형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협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국악연주단의 기획공연 '협주곡의 밤-젊은 국악'을 6일 오후 7시 30분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악연주단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출연자들에게는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음악을 선도하는 미래의 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공연은 1, 2부로 나눠 오디션에서 선발된 2명의 지휘자와 대금, 가야금, 해금, 생황의 솔로 협연자 연주, 창작국악곡 공모를 통해 선발된 2명의 신인 작곡가의 곡 등으로 구성됐다. 1부는 김영절의 지휘로 '오케스트라 아시아 뱃노래', '대금협주곡-투혼(작곡: 김진수, 협연: 김태형)', '25현 가야금 협주곡-찬기파랑가(협연: 박세리)'를 선보인다. 2부는 김유상의 지휘로 '해금협주곡-범해(泛海) 바다에 배를 띄우고(작곡: 김주리, 협연: 문빈)', '생황협주곡-리플렉션(Reflection)(협연: 김진주)', '국악관현악-태산'을 연주하며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국악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예인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유려한 젊은 국악 공연에 오셔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전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DipFe)'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 DipFe는 해마다 지역 소재 참가팀과 국내외 우수 공연의 초청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연극적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올해도 총 10편의 연극 작품이 드림아트홀, 상상아트홀, 소극장 고도 등 원도심 3개소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공연팀 초청이 불가능해 지역극단이 해외의 우수 명작을 번역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기획 공연에는 극단 새벽의 '캔디다', 극단 아라리의 '라생문'이 진행되며, 지역극단 참가작으로는 극단 셰익스피어의 뮤지컬 '초콜릿 하우스', 극단 금강의 '공원벤치가 견뎌야하는 상실의 무게'가 무대에 올려진다. 총 6편의 국내 초청작은 극단 유랑선의 '하늘정원', 극발전소301의 '타임택시', 극단 초인의 '기차', 극단 앙상블의 '노인과 바다', 극단 동숭무대의 '고도', 대구국제민속연극축제위원회가 제작한 '이뭣꼬!'가 대전을 찾아온다. '이뭣꼬!'는 전무송, 최종원, 강인덕, 박형준이 무대에 오른다. 복영한 대전연극협회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거리두기 좌석제를 유지하고 공연장의 소독과 안
조선시대 충청도 유일의 수군방어영인 '태안 안흥진성'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한 안흥진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60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태안 안흥진성은 인근 신진도 고가(古家)에서 조선시대 후기 수군 60여 명의 명단과 특징을 기록한 군적부가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태안 안흥진성은 전체 길이 약 1714m의 포곡식 산성(산기슭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계곡을 감싸고 축성)으로, 충남 태안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군진성(水軍鎭城, 수군이 전투를 위해 해안 벽에 쌓은 성곽) 중 가장 큰 규모다. 태안 안흥진성은 서해안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상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하는 장소이자 보장처인 한양과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를 위해 축성됐다. 이후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되면서 1866년(고종 3년)에는 종2품 방어사가 지휘하는 안흥방어영으로 승격돼 18세기 후반에는 충청수영 행영(行營, 군대가 진을 치고 있는 곳)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왔다. 각자석(축성과 관련된 사항의 글을 새겨놓은 성돌)을 통해 성을 처음 쌓은 시기(1583년, 선조 11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체성(바닥에서부터 여장 아래까지의 성벽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들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밝힌다. 대전아트오케스트라는 제31회 정기연주회를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토벤의 열정 & 멘델스존의 감성'을 부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에그몬트 백작의 자기희생과 그 영웅적 고양에 대해 그린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제3번 '영웅', 그리고 부천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웅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64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혜미의 '위대한 음악가 4인의 첼로 컬렉션 ver. II'가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에서 첼리스트 김혜미는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고전음악의 희대의 작곡가 루트비히 반 베토벤, 폴란드의 저명한 작곡가 비톨트 루토스와브스키와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까지 위대한 음악가 4인의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를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스트라빈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축제인 '6대 광역시와 제주도특별자치도 문화예술교류전' 영화 교류전이 지난 23일 대전 한남대 무어홀에서 개최됐다. 대전예총이 주최하고 대전영화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회별 5명씩 50명이 참가했다. 이번 문화예술교류전은 2002년부터 7개 지역 예총이 10개 장르에서 매년 한 장르씩 선정해 지역 중 한 곳에서 개최하고 있는 지역 예술 교류 행사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문화·예술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적 연계망을 구축, 상호 간 균형 있는 예술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교류 장르는 영화로 7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영화인의 작품이 출품됐고, 개막식, 영화상영, 세미나, 환영교류회 등으로 진행됐다. 광주지회 정희진 감독 '광대', 대구지회 정병원 감독 '왕자파스', 대전지회 윤여봉 감독 '엄지칼국수', 부산지회 서영조 감독 '공동구역', 울산지회 홍종오 감독 '만찬', 인천지회 배해성 감독 '천사들의 반란', 제주서귀포지회 한영남 감독 '제주가 좋수다' 등이 출품됐다. 이어 지역 영화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영상문화연구자인 오세섭 박사가 '지역 영상산업 발전과 청소년영화제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고, 부산영화인협회 서영조 회장
테미오래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옛 충남도 관사촌 일원에서 '제2회 올레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테미에서의 쉼'을 주제로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23일 오후 6시부터 '오다-StageⅠ'에서는 전문 디제이(DJ) 김성동의 진행으로 축제 참석자들이 듣고 싶은 신청곡과 사연을 즉석에서 신청해서 들려주는 '라디오스타 치유음악다방'과 초대가수 공연이 전야제 행사로 열린다. 24일에는 '즐기다-StageⅡ'에서 현대무용, 마임공연, 댄스, 색소폰 4중주와 함께 가을 선율에 물들 수 있는 관현악 공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테미문화마을프로젝트' 일환으로 펼쳐지는 지역예술인의 프린지 공연과 테미오래 2기 국내창작레지던시 작가의 감성콘서트 '여기는 테미오래', 플플마켓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다양한 프린지 공연과 함께 대전재즈협회 주관으로 '가을밤의 여유로운 휴가-StageⅢ'를 통해 가을밤 차 안에서 즐기는 낭만 뮤직 페스티벌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관사별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1호 관사에서는 '해설이 있는 박용래 문학여행'과 박용래 시극 '숨은 꽃', 2호 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