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심규익(66·사진) 전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가 내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심 내정자는 동아대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배재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충남도지사 비서실장(4급), 대전중구문화원 이사, 대전마케팅공사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시는 심 내정자에 대한 결격사유와 신원 등 조회 절차를 거친 뒤 오는 30일 자로 임용할 예정이며, 심 내정자는 임용일로부터 3년간 문화재단을 이끈다.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마스터즈시리즈 11' 공연으로 관객맞이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피아노 여제 문지영의 협연으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문지영은 2014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고, 2000년 이후 우승자를 내지 않던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는 15년 만인 2015년 그녀를 우승자로 낙점하면서 최초의 동양인 우승자로 기록됐다. 특히, 그녀는 곡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어내고 이를 편안한 음으로 풀어내 곡 전체를 온전히 자신의 곡으로 흡수하는 기품이 있는 연주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날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5번'이다. 말러·브루크너와 더불어 '교향곡의 3대 거인'으로 칭송받는 시벨리우스는 1930년 영국과 유럽 음악계에서 대대적인 붐을 일으켰던 위대한 작곡가다. 시벨리우스 교향곡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그가 봄날 아침에 산책하다가 본 백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곡으로 북유럽의 웅장한 대자연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한편, 공연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객석 거리두기는 그대로 진행하며 객석 전체의 50%만 운영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대전시립
충남 부여 쌍북리 유적에서 1500년 전 사비 백제 시대 대형 건물터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쌍북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기(538-600)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와 대가야 토기, 중국제 자기, 옻칠 토기 등 중요 유물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백제 시대 건물터 6동과 약 30m 길이의 장랑형(長廊形, 동서방향으로 긴 형태) 유구, 울타리, 배수로, 우물 등이 발견됐다. 쌍북리 유적은 부여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과 더불어 백제 사비기 왕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중 건물터1은 중앙에 자리한 사각형 건물을 중심으로 동서 양쪽에 부속건물이 추가된 역 품(品)자 형으로 구덩이 양쪽으로 30㎝ 내외의 기둥을 세운 점이 특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비도성 내에서 이런 건물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건물터2는 건물터1과 동일한 위치에 약 30㎝가량 성토(지반 위에 다시 흙을 돋우어 쌓는 것)한 뒤 조성했는데, 동서길이 1240㎝, 남북길이 720㎝인 대형 건물터다. 건물터는 정면 8칸, 옆면 4칸의 벽주식 건물(여러 개의 기둥을 세워 벽체가 건물의 상부구조를
대전시립교향악단은 8일 챔버시리즈 5 '현악 앙상블의 감미로움 Ⅱ'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윌리엄스의 '토마스 탤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라장조, 작품 VIIb:2', 그리그의 '현을 위한 홀베르크 시대로부터, 작품 40'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첼리스트 임희영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그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연주자로 해외 유수 공연장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에 따라 좌석 운영을 최소화해 진행되며, 유튜브 대전시립교향악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2020 바로크음악제가 '세계의 바로크'를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클라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클라라하우스에서 시민을 위한 시티콘서트와 바로크 음악과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악 세미나를 진행한다. 시티콘서트에서는 유려한 테크닉을 가진 카운터테너 장정권과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바로크 팰리즈', 바로크 음악 레퍼토리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앙상블 소토보체'의 공연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전수빈과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오보이스트 김윤섭의 '바이올린&오보에 듀오 리사이틀' 등을 선보인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바로크 악기의 발달과정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조성연 연세대 교수의 '바로크 시대의 악기들', 정식 미술교육의 체계화 과정을 돌아보고 바로크 미술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살펴보는 김화현 작가의 '바로크의 유산: 환상으로 그려 낸 현실', 구양식과 신양식이 공존하는 바로크 음악의 대조를 탐구하는 전정임 충남대 교수의 '바로크 음악의 양면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하프시코드 연주 세계 3대 거장 반열에 오른 '조성연 하프시코드 리사이틀', 파이프오르
대전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오전 10시 대전일보사 1층 랩마스 아트갤러리에서 '제1회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연은 최종 본선에 오른 7팀 8명이 익살스럽고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실력을 겨룬다. 심사위원단은 충청사투리 구사력, 완성도, 발표력, 관객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이와 함께 방청객을 대상으로 '충청도 사투리 알아맞히기 퀴즈'도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전일보는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18일까지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는 다문화 가정과 내·외국인(개인 또는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은 뒤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예선 등을 통해 최종 본선에 참가할 7개 팀을 선정했다. 대전일보는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상장과 함께 지역화폐 및 지역상품권으로 상금을 지급한다. 영예의 대상(참잘힜유)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 금상(왔따유)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은상(괜찮쥬) 수상자에게는 50만 원, 인기상(좋구먼유) 수상자에게는 각각 20만 원의 상금 등을 지급하며, 특별상 3개 팀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수상자는 대전일보(
대전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0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을 오는 10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풍요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세 번째 공연으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공연과 제2호 앉은굿(안택굿), 제13호 들말두레소리 시연으로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풍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굿과 소리에 담는다.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4시 대전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dc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도로교통공단 TBN 대전교통방송은 신임 사장으로 김종찬(61·사진) 전 대전 MBC편성제작국장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많은 방송 경험이 있지만 안전과 교통을 중시하는 교통방송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이라는 교통방송의 취지에 어울리는 멋진 방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방송을 만들고 시사교육과 다큐멘터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 출신인 김 신임 사장은 충남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뒤 대전MBC에서 피디로 근무를 시작해 이후 사업국장과 편성제작국장, 자회사인 FNC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지역에서 꾸준히 방송전문가로 활동해 언론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8일부터 2년이다.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5일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마스터즈시리즈 10'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 타고난 재능과 젊음을 양손에 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김필균폴을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스무 살의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이후 전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됐고, 지난 7월에는 바이올린 음악의 바이블로 꼽히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을 담담하게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전시향과의 무대에서도 바흐 음악 해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묘한 선율을 파워풀하지만 절도 있는 섬세한 그녀만의 표현이 기대된다. 임지영과 호흡을 함께하는 김필균폴은 대전시향의 악장으로 기교적인 과시보다 세밀한 손길로 음 하나하나에 생기를 불어넣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바흐 협주곡 외에 관악 앙상블을 위한 슈트라우스의 출세작 가운데 하나인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와 드보르자크의 천재성이 발휘된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운 걸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 innovation
대전시립예술단은 오는 22일부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 '발코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시립예술단이 그동안 추진해온 '화목한 문화산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자택 발코니에서 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비대면 공연으로 상반기에 동구와 대덕구에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연은 유성구 지역 12곳의 아파트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주황룡 대전시 공연예술팀장은 "시민들의 문화생활과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코로나19의 단계별 상황에 맞춰 더욱 많은 지역으로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방역의료 및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연과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중구 지역을 대상으로 '발코니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