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국 락밴드 경연대회 &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오는 24일과 25일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한국전쟁 종전과 동시에 미2사단의 주둔으로 서구문화의 창구 역할을 담당했던 시의 역사적 배경으로 탄생했다. 한국 최초의 Rock 밴드인 신중현의 'ADD4'가 결성되어 한국 락의 발상지라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1999년 제1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을 개최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는 전국 최장수 음악 축제로 경기도가 선정한 '2022 경기관광축제'이기도 하다. 올해 페스티벌은 2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소요산 입구 광장 특설무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데 학생 밴드들과 아마추어 밴드 외에도 다양한 유명 뮤지션들의 라인업이 준비됐다. 24일 개막일에는 일반부 학생부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25팀의 전국 락 밴드 챔피언쉽 본선 전이 있고, 와우터밴드 , 유원지밴드 , 스프링벅밴드 , 주한미군 드래곤힐 락밴드 외 인기 락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일요일인 25일에는 UK QUEEN , 로맨틱펀치 , 스트릿건즈 , 최희선 밴드(위대한탄생 리더), 미국 뉴올리안스 펑크락밴드 , 크랙샷 , 롤링쿼츠 , 스프링스
붉은 벽돌의 안성1동 주민센터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좌우로 벽돌 기둥 6개씩, 모두 12개의 기둥은 주민센터 공간과 그 바깥을 구분 짓고, 오각형의 정문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며 다른 지역 주민센터와는 현격히 다른 모습으로 주민들을 마주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구 안성군청은 1928년 이 자리에 들어선 이후 현재까지 주민들과 관련된 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 건물의 숨은 역사 속에는 번성했던 과거 안성의 모습과 일제의 야욕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왜곡시켜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제강점기 경작·소출 관리하기 위해 건립 붉은 벽돌 치장 쌓기·좌우 대칭 외관 '압도' 현대식 리모델링 거쳐 현재 주민센터 활용 포섭하기 어려운 안성군 배제하고 철도 건설 번성했던 모습 사라지고 도시 개발서도 소외 교통요충지 얻지 못한 일제 야욕의 피해지역 ■ 구 안성군청 일제강점기 안성 일대 평야에서 경작 작업과 소출을 관리하기 위해 1928년 들어섰다. 안성 관아 근처에 있던 안성군청을 이전하기 위해 신축한 건물이라는 배경에서 구 안성군청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1928년 8월 23일자 동아일보를 보면 안성군청은 10월 준공예정
경기 화성시에서 '화성뱃놀이축제'가 오는 16일~18일 전곡항 및 제부 마리나 일원에서 개최된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경기도 문화 관광 콘텐츠 발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 축제를 선정하는경기관광축제에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선정되며 경기도 대표축제로 인정받았다. 시는 '문화를 담은 바닷길, 섬을 여는 하늘길'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포스트 뱃놀이 축제'를 준비이다. 새로 개장한 제부 마리나와 서해랑 케이블카 등 해양문화를 활용하며 이색 요트 승선체험과 해상 파티, 뱃놀이 피크닉, 서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 야간 공중 주제공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축제 프로그램을 자세히 보면 바람의 사신단(댄스 퍼레이드), 전곡행요트(승선), 풍류단의 항해(해상공연), 천해(天海) 유람단(승선 및 케이블카), 뱃놀이 라이브 스튜디오, Zoom in 버스킹, 공중공연, 드론 라이트 쇼, 어촌마을체험, 마린 플로깅, 미디어실감전시관, 낭만피크닉, 마린공공예술 등이 준비돼 있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화성 뱃놀이 축제가 경기관광축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안심 축제, 지역민과 함
당신의 인생 만화는 무엇인가요? 세대가 다르고 성별이 달라도 누구에게나 인생 만화 하나쯤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볼거리, 즐길거리가 차고 넘치는 요즘에도 글과 그림이라는 단순하고 원초적인 형태의 기록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만화는 강한 흡입력과 호소력으로 사람들을 매료한다. 한국 최초의 만화로 인정받는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1면에 게재된 이도영 화백의 삽화로부터 전 세계 콘텐츠 기획자들이 주목하는 웹툰까지 100년이 넘은 한국 만화 역사에 수 많은 만화가 등장해 대중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문화콘텐츠 가운데 만화만큼은 세계 4대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 세계 최초로 웹툰형식을 개발해 전 세계의 이야기꾼으로 떠오른 한국. 한국인의 DNA 속에 담긴 만화 사랑을 쫓아본다. 1909년 이도영 화백 '대한민보 삽화' 최초 만화로 인정 해방후 김용환 '토끼와 원숭이' 당시 사회 혼란상 반영 이산 위로한 김종래 '엄마찾아 삼만리' 첫 베스트셀러 한 때 '사회악' 취급·시사만화 검열 등 입지 타격에도 디지털·웹툰 시대 열리며 세계적 인기… 전성기 맞아 만화도 문화재가 될 수 있나요 만화는 한때 유해하다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문화콘텐츠로 인
#경기도 #파주시 #갈곡리 #칠울공소 #갈곡리성당 #경기도근대문화유산 #순교자기념순례지 천주교 순교자 기념 순례지이자, 경기도 근대문화유산인 '파주 갈곡리 성당'은 파주 자웅산과 노고산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성당이다. 120년의 역사를 품은 갈곡리 성당은 소박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한 분위기에서 순례자를 맞이하고 있다. 갈곡리 성당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신념을 지키며 살아온 이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구한말 천주교 박해 끝나며 마을 형성 1898년 신자들 약현본당 칠울공소 설립 신앙 공동체 이루며 옹기 만들어 생계 '위령기도에 음' 한국만의 특징 시작도 한국전쟁때 피폭… 주민들 힘모아 성당 건축 미군 기술·자본 도움… 1954년 현재 모습으로 인민군에 희생 김치호 신부·김정숙 수녀 기려 순례지 지정… 성당 중심 신앙 공동체 여전 굳은 신념과 같이 우뚝 선 갈곡리 성당 갈곡리 성당의 역사는 천주교 박해를 피해 공동체를 이뤄 옹기를 만들며 생계를 유지했던 신앙공동체로부터 시작한다. 갈곡리 주민들이 1936년 마련한 공소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폭격으로 소실되면서 지금의 갈곡리 성당이 건립(1954년)된 것이다. 총 면적 19
#군포 둔대교회 #경기도근대문화유산 #문화유산탐방 #계몽운동 #3·1운동 #민족사 #야학 군포시 도심을 살짝 벗어난 둔대동 반월호수 인근에는 호수의 풍광을 살린 대형 카페와 식당이 자리 잡았다. 그 뒤로 좁은 산길 하나를 따라가면 고택 한 채가 제멋대로 우거진 수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이 '군포 둔대동 박씨 고택'. 1930년대 군포지역 농촌계몽운동을 이끌던 박용덕 선생의 집이다. 고택을 뒤로하고 한여름의 더위와 습기가 키운 수풀들 사이로 걷다 보면 언제부터 그 자리를 지켰을지 모르는 오래된 건물이 나온다. 이곳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운 계몽운동의 현장, '둔대교회'다. ■ 소박하지만 살아 숨쉬는 둔대교회 1936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53㎡ 1층 규모의 둔대교회(기독교대한감리교 둔대케노시스교회)는 한옥과 서양의 건축사적 특성을 보이는 근대 한옥이다. 일반적인 우리나라 주택이 정면에서 출입하는 반면, 둔대교회는 서양 건축문화의 영향을 받아 출입문이 우측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또한 건축사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보이는 특징일 것이다. 크고 잘 지어진 교회가 흔한 요즘, 얼핏 보면 소박한 외양일 뿐이어서 명패만 없었다면 이곳이 교회인
'금지곡=공공장소나 방송에서 부를 수 없도록 규정된 노래.' 표절이나 저속한 가사 등 곡마다 금지 사유가 붙어있지만, 숨은 의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근현대사에 등장한 수많은 금지곡 가운데에는 아픈 역사가 담긴 금지곡이 있다. 경기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평택 '근화창가'가 그렇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를 관통한 비극적 시기에 사연 없는 금지곡이 어디 있겠냐 싶지만, 민족과 역사를 노래할 자유마저 빼앗긴 과거가 아프다. 무엇보다 근화창가에 수록된 곡이 이제는 잊힌 곡들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더한다. 근대 일본·서구 음악에 맞춰 제작된 '창가' 계몽적 가사·씩씩한 느낌 특징 조선 역사·고난 극복 등 내용 '금지 처분'… '총독부 창가집'과 정반대 성격 '금지 창가집 희귀본' 故 노동은 교수가 발굴·소장… 유족들, 평택시에 기증 '조지아 행진곡' '하이카라부시' 등 당시 유행곡 차용… 음악사적 가치 커 '한국근현대음악관'에 보관… 민족음악 지킨 지영희 기린 '국악관'도 바로 옆 ■ 근화창가 제1집 창가는 근대기 한국에 수용된 일본 및 서구 음악에 맞춰 제작된 노래로, 창가집은 주로 계몽적 가사와 씩씩한 느낌이 나는 특징을 띤다. 주로 교과서처
평택시에서는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한미 어울림 축제'를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내리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 한미 어울림 축제는 시민과 주한미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평택시 대표 문화 축제로 올해는 자연 친화적인 장소에서 여름을 테마로 한 '썸머 페스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에 걸맞게 참가자들이 무더위를 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1일차인 7월16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기 K-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착안한 '오징어 게임 in 평택' 이벤트를 내리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하는데 이벤트신청은 11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축하공연도 진행되는데 1일차인 16일에는 미8군 밴드와 박정현, 박미경이 , 2일차인 17일에는 김연자, 김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자들이 무대를 빛내 축제에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름 테마 포토존, 물총 사격 ZONE, 물풍선 던지기 등 체험부스를 축제기간 동안 모두 운영한다. 또한 행사 당일 많은 관람객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행사 당일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인데 재단
# 경기도문화유산탐방 # K-팝의뿌리 # 대중음악의산실 # 꿈의무대 # 미군 # 역사의명암 # 라스트찬스 "일제 강점기를 겪고 한국전쟁으로 눌릴 대로 눌린 한국인의 흥이 다시 폭발할 수 있던 계기가 파주 라스트 찬스 아니었을까." 파주 파평면 장파리의 한 주민은 화려했던 1960·70년대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미군 클럽이다. 흔히 미 8군을 중심으로 얘기하지만 1960·1970년대 미군 부대 인근에 들어선 수 많은 클럽들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었다. 미군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클럽들은 블루스에서부터 재즈, 하드록 등을 연주할 수 있는 밴드를 무대에 세웠는데, 실력만큼은 미국 현지에 웬만한 밴드를 능가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활동했던 밴드들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음악에 가장 빠르게 반응했고, 유행은 빠르게 한국의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다. 미군클럽은 당시 아티스트뿐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고 배우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꿈의 무대였다. 그때의 청년들이 미군에서 내국인으로 대상을 넓히면서 한국 대중음악이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문화와 문화, 빛과 그림자가 엉킨 공간장마의 한 가운데를
봉선사(조계종 제25교구본사·주지 초격스님)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연꽃밭 인근에 미륵전이 조성됐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스님)의 대표적 문화공간 연꽃밭 인근에 미륵전이 조성됐다. 야외법당으로 마련된 미륵전에는 높이 5m, 무게 18t에 달하는 미륵불이 들어서 새로운 문화유산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봉선사에 따르면 지난달 점안법회를 거쳐 공개된 미륵불은 40여년간 돌부처 조성에 매진한 조각가 오채현이 3년간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 오채현 작가는 망치와 정 이외의 어떤 기계 작업을 하지 않고 작품을 다듬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과거에 조성된 부처상과 다른 형상으로 만들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봉선사 주지인 초격스님이 직접 미륵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불교계 전반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격 스님은 "봉선사를 찾는 모든 분들이 가슴 한 구석에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미륵부처님을 조성하게 됐다"며 "불사를 위해 고생이 적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이 미륵부처님을 만나 행복하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