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주인들의 삶의 근간이었던 용천수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으며, 대부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활용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 보전·활용방안 마련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물이 나오는 등 살아 있는 용천수는 656개소(한라산국립공원 내 24개소 포함)로 조사됐다. 2013~2014년 조사에서는 도내 용천수는 1025개소로, 이 가운데 살아 있는 용천수는 661개소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17개소가 새롭게 확인됐지만 22개소가 매립, 멸실 또는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8~1999년 조사에서는 살아 있는 용천수가 755개소, 2010년 조사에서는 753개소로 나타나는 등 조사를 거듭할 때마다 용천수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팀이 한라산 내 용천수를 제외하고 멸실된 22개소를 포함한 용천수 564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16개소(48.3%)가 방치되고 185개소(24.2%)는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으로 청소되는 곳은 142개소(21.7%)에 불과했다. 또한 522개소(79.8%)가 접근이 용이했지만 494개소
국토교통부는 25일 “기존 제주국제공항 확장은 안전하지 않아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면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기존 제주공항 확장은 안전하지 않아 채택할 수 없다. 안전은 도전과제가 아니며 정부는 안전하지 않은 대안을 선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제주상황에서 파리공항엔지니어링(ADPi)가 제안한 시간당 60회 처리는 제주 특성 감안 시 현실적으로 불가하며 현실적으로 40회 미만에 불과하다”며 “보조활주로를 연장해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예상되는 용량은 시간당 40회에 불과해 장래 필요한 용량인 58회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공항은 세계적으로 가장 혼잡해 포화된 상태로, 무리한 확장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현 제주공항 확장은 제주의 악기상, 포화, 공항시설 한계, 안전제도상 한계 등을 종합할 때 채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제주도 역시 현 제주공항 확장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상헌
경남 진주시에서 제주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이통장협의회 소속 회원 21명과 공무원 1명, 버스 기사 1명 등 총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연수를 다녀왔다. 이 중 지난 24일 60대 남성(경남 481번)이 코로나19 증상 이후 처음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13명과 인솔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제주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과 관련에 진주시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정은 기자
제주도 땅 절반을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 소유 토지 중에서 3분의 1 가량은 다른 지방 주민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 19세 이하가 소유한 제주 땅은 마라도 면적(0.3㎢)의 1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토지소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제주지역 토지는 총 1850.2㎢로, 이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토지는 918.3㎢로 약 49.6%를 자치했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의 가액(공시지가 기준)은 2017년 40조5840억원에서 2018년 54조7225억원, 2019년 59조6630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주 토지를 소유한 개인(주민등록 기준)은 24만837명, 세대는 18만2955세대로 집계됐다. 개인 소유자 거주지별 토지면적을 보면 제주도민이 612.5㎢, 다른 지방 주민이 295.1㎢, 기타(외국인 등)가 10.71㎢ 등으로 분석됐다. 개인 소유토지 중 도외 주민이 소유한 면적이 32.1%에 달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13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71.8㎢, 부산 20.4㎢, 경남 9.8㎢, 대구 8.8㎢, 인천 8.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소유 면적은 50대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