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공시가격 결정권을 지자체로 이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와 서초구는 지난달 정부의 공동주택 및 개발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자체적으로 공시가격검증센터와 검증단을 통해 전면 재조사를 진행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같은 단지 같은 동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공시가는 급등하거나 하락했다. 원희룡 지사는 “같은 아파트 단지 같은 동에서 한 라인만 공시가격이 올랐거나 내려갔다”며 “같은 동이라도 조망에 따라 특정 라인의 시세나 공시가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해당 아파트는 조망 차이도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파트의 경우 4개 동 가운데 경우 1개 동만 공시가격이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같은 단지 내 아파트에서 동에 따라 공시가격이 30% 상승하거나 전혀 상승하지 않은 곳도 나타났다. 또한 이런 오류가 아파트보다는 빌라, 대형보다는 소형, 고가보다는 저가에 집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서민들이 거주하는 빌라에 집중해 공시가격이 상승했는데, 이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달부터 소통 강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30일 행정시와 읍·면·동과 함께 도정정책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날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양 행정시, 읍·면·동과 공유했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지역 주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타나 지역주민 수용성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항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제주 전체의 균형발전에 대한 개선 방안, 환경 우려 등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며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국제공항이 오래전부터 포화 상태로 도민과 여행객들에 불편함을 끼치고 안전까지 위협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2공항이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제2공항은 향후 100년의 제주 발전과 미래세대의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주의 기본 인프라구축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제주도는 다음 달 제2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한 정책방향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원을 제한해 치뤄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도청에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참석 인원을 1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치러진다. 특히 올해 추념식은 4·3특별법 전부개정이 21년 만에 이뤄져 도민과 유족은 물론 전 국민의 환영 속에서 추념식을 봉행하게 돼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도는 이를 반영해 제주에 진정한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는 의미의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를 추념식 타이틀로 정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석규모를 최소화해 지난해와 비슷하게 150여 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 참석자 등을 제외한 인원 중 60명은 유족회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참석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감염병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참석 자제를 요청하기로
제주 유배문화의 중심인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대정성지(大靜城止) 복원 사업이 난항을 겪고있다. 주변 사유지 매입이 어려운데다 국비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1년 대정성지 복원에 따른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성곽과 성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관아건물 18채를 복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용역 결과 성곽과 관아를 조성하고 복원하는데 240억원이 필요한데다 인근 토지 매입비까지 포함하면 사업비가 500억원을 훌쩍 넘으며 예산 확보가 어려워 사업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국비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대정성지 일대를 국가 사적으로 승격을 요청했지만 성곽터만 남은 형태여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아 추정지와 객사터 등 인근 토지 발굴조사를 벌여 유물을 확보하고, 문화재청에 국가 사적 승격 요청을 한 차례 더 진행하려고 했지만 일부 토지가 사유지여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용역을 진행한 지 1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당시 토지 매입과 관아 조성 등에 필요한 총 사업비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성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주 문제도 엮이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하루 동안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2명 중 1명은 국제학교 재학생으로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또 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580)의 접촉자다. 국제학교 재학생은 지난 4일 가족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국제학교 재학생을 비롯해 가족은 지난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제주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인 2명이 제주를 방문해 접촉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 방문했던 지인 2명이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국제학교 학생의 가족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과 함께 검사가 이뤄진 다른 가족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학생이 확진됨에 따라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해당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같이 수업이 이뤄진 학생과 교직원 등 총 289명의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서부보건소 직
정부가 제주지역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잉여전력을 육지로 전송하기로 했다. 또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를 전국 1호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민주당 2050탄소중립 특별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 발표가 3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진행됐다. 분산에너지란 중소 규모의 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자가 발전,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전력 수요가 필요한 곳에서 생산돼 해당 지역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번 발표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 분산에너지 시스템이 가장 긴급하게 도입돼야 할 제주의 상황을 고려해 ▲지역 주도의 에너지 시스템 실현 ▲분산형 에너지 인프라 구축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 최소화 방안을 단기 대책 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마을 단위의 다양한 분산전원을 보급·연결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제주에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를 위해 150㎿ 재생에너지 추가 수용이 가능한 계통안정화 ESS시스템
26일 오전 9시부터 제주지역 요양병원 9개소와 요양시설 27개소에서 첫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보건소접종팀이 직접 방문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27개소로 접종 대상자는 1028명이다. 나머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촉탁의가 접종을 하게 된다. 이번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총 3193명이다. 1차 접종은 3월 18일까지 완료된다. 제주지역 1차 백신 접종 배정물량은 대상자보다 많은 3900회 분으로 지난 25일 오전 6시경 제주항을 통해 제주도로 도착해 보건소·요양병원에 수송·보관되어 왔다. 1차 접종 후 남은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1분기 제주지역 접종 대상은 총 9819명으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의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9세~64세 일반 성인은 오는 3분기로 예정돼
재건축이 추진되는 제주시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부지에 대한 고도지구가 폐지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시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에 건축 높이 42m를 반영한 건축정비계획안(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도시계획 심의를 열고, 제주시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용도지구 결정 변경안을 원안 수용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기존 30m로 지정된 건축 높이를 42m로 상향하기 위해 제주도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고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 및 주민열람공고를 통해 재건축 일대에 고도지구를 폐지하고, 지구단위로 변경해 계획안을 제주도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제주시가 제출한 변경안을 수용한 것. 위원회는 다만 심의에서 주변경관과 지역주민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쾌적한 주거문화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조합이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건축물의 배치와 높이를 다양하게 하고, 공원 등 세부 공간계획을 최대한 마련해 일반인도 접근이 쉽게하도록 계획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계획한 대로 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중점 방역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우선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해 백신 예방 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세부기준을 수립해 11월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제주안심코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가입자 50만명, 가입 사업장 4만개를 목표로 홍보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공공과 민간의료 자원을 공유하고, 긴급돌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전원조치 계획 등도 구축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올해 지역경제 활력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제주형 4차 재난긴급지원금 지급과 3대 기금 융자 등을 통해 도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5500억원을 투입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국민의힘)와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11일 제주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개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원 지사가 민주당과 정부가 합의한‘희생자 위자료 등 지원’개정안 조문에 대해 배·보상의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오영훈 의원이 조문 대신 부대의견 반영 의견을 표명, 국회 심사 과정이 주목된다. 오 의원과 송종식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와 오 의원은 이날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한 국회의 논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배·보상과 관련 “국가 책임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며 “배보상의 원칙적 입장과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재정 어려움 등의 이유로 4·3 희생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 액수가 줄어들지 않도록 가장 유리한 기준이 적용되야 한다”며 “부대의견 반영 등을 포함해 이러한 부분들을 국회에 재차 전달해 도민사회의 의견이 법안 논의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