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3일 연속 두 자리 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거리두기 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미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8일 오전 도청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과 관련한 각 부서별 의견을 청취했다. 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은 2~3일 동안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상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6일 19명에 이어 7일 17명, 8일 오후 5시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33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6일 1.72에서 7일 기준 2.41로 높아졌다. 이는 3차 대유행이던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감염재생산지수가 2.42였던 것에 비해 역대 두 번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제주도는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 2단계가 적용된다. 임태봉 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2~3일 간 역학조사 범위를 벗어
제주 최대 규모 관광개발 사업인 제주오라관광단지 사업이 전면 수정 돼 재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업자인 JCC㈜에 확인한 결과 JCC는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요구한 내용을 반영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내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제주시 오라2동 일대에 2024년까지 3570실 규모의 숙박 시설과 쇼핑몰, 컨벤션 시설, 골프장, 워터파크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2015년부터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시작으로 경관·도시계획·교통·도시건축·환경영향 분야의 인허가 절차를 밟아오고 있다.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자본검증을 비롯해 사업 전면 재수정이 주문되는 등 5년 넘게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3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오라관광단지 사업계획서가 미흡하다며 계획서의 전면 재수정을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위원회는 당시 사업자에 현실성 있는 계획과 함께 국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하고, 사업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11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
지난 1월 미래비전 용역을 마무리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신규 사업으로 제시된 미래형 신교통수단 구축 추진 의지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 대중교통 편의성과 수송분담률을 고려할 때 교통환경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은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관광객 유입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7년 22만9000대에서 2019년 59만6000대로 160%나 증가했다. 실제 가장 혼잡한 시간 대 주요 간선도로에서 자동차는 시속 12㎞ 이하로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JDC는 올해 말까지 신교통수단 가운데 경제성,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제주지역에 가장 적합한 ‘트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트램 가운데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중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운송수단 플랫폼 ‘마스’ 도입 현재 추진 중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제주공항과 원도심, 제주항 등을 연결하는 18㎞ 구간에 트램을 도입하는 계획이 핵심 사업으로 포함됐다. 용역진은 사업비 2700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트램 노선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
제주 직장 모임과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6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달 제주에서는 2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해에는 총 542명이 확진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가 5월 25일 오전 11시 현재 172명으로, 5월 신규 확진자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전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원 미상 4명을 포함해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 신규 확진자의 16.8%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 가운데 7명은 지역 접촉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감염경로 파악중, 2명은 수도권 지역 확진자 접촉, 4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으로 5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표환자인 920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18명
이달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노래연습장과 PC방, 유흥주점, 식당 등으로 고리가 연결돼 3개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학 레슬링부에서 ‘파티24’·제주중앙고까지 지난 3일과 4일 대학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제주도는 레슬링부가 합숙훈련을 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레슬링부 선수들이 노래연습장과 PC방을 다녀갔다는 점이다. 이 노래연습장과 PC방을 ‘파티24’(유흥주점) 종사자가 방문했고, 제주중앙고등학교 학생도 다녀갔다. 이에 따라 파티24와 관련해 현재까지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고,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파티24는 출입자 명부 관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영업한 사실이 적발됐다. 제주도는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중앙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현재까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0대들이 PC방이나 노래연습장을 자주 방문하고, 중앙고 외에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과 어울려 지내며 또 다른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노래방을
제주에 도착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하던 이중섭의 대표작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원화 12점이 오는 9월 도민과 처음 만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9일 제주도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천재화가 이중섭의 원화 12점이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돼 도민의 품에 안기게 됐다”며 “작품이 있어야 할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매우 감격스럽다. 이 자리를 빌려 이중섭 화가의 귀한 작품을 기증한 삼성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은 이중섭 화가의 짧은 생애에서 가장 행복했던 서귀포 시절, 가장 사랑했던 가족과의 추억을 담은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기증 작품을 지역문화 자산으로 잘 보존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증 작품은 6·25전쟁을 피해 1951년 제주에 내려와 11개월 남짓 서귀포에 머물면서 그린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유화 6점, 게와 가족, 물고기, 아이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은지화 2점과 수채화 1점 등이다. 이중섭미술관에 47점의 이중섭 작품이 전시됐지만 대부분 은박지에 그려진 은지화와 편지화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원화와 수채화 등이 확보되면서 소장품의 질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섶섬이 보이
고(故) 이건희 회장이 소장한 이중섭의 수작 12점이 제주로 내려오면서 체계적인 작품 관리와 보존처리를 위한 인력과 시설 확충이 시급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제주도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인 삼성가(家)로부터 이중섭 화가의 대표 작품 12점을 기증받고,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증 작품은 1951년 이중섭이 가족과 서귀포시에 머물며 남겼던 ‘섶섬이 보이는 풍경’, ‘해변의 가족’, ‘비둘기와 아이들’, ‘아이들과 끈’,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등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이다. 대작 12점이 도민들의 품에 안겼지만 작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섭미술관 수장고는 41.14㎡에 불과하고, 미술품을 보존·관리하는 학예 인력을 1명 뿐이다. 이중섭미술관을 비롯해 도내 공공 미술관의 수장고 포화상태가 심각해 2019년 6월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제주도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를 마련했지만 이 곳 인력도 단 1명 뿐이다. 더욱이 연간 27만 명이 이중섭미술관을 찾고 있지만 전시 시설도 매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프라이스워터하우스컨설팅이 진행한 ‘제주형 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JDC 미래전략 용역’에 따르면 국제자유도시 추진 성과는 다양한 평가 결과가 존재하고 있다. 용역에서는 JDC 사업과 제주지역 산업 간 연계로 질적 성장과 도민 실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성장과 한계 속 체계적·객관적 분석 통한 관리 ‘필요’ 용역진은 이번 국제자유도시 추진 성과와 평가에서 정주 인구와 경제규모 증가 등의 가시적 성과 외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질적 성장과 도민의 실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청정 1차 산업부문에서 양적 성장을 달성했지만 타 산업과의 연계와 소비자 인식 측면의 질적 성장 견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관광 부문에서는 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액은 감소했고,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적이어서 편향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를 통한 조기유학수요 흡수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특정 계층에 치중되지 않는 공적 기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의료 부문에서는 신규 의료기관 유치를 통한 의료서비스 확대와 고도화가 추진되긴 했지만 제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봄철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방문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25일 오후 5시까지 발생한 확진자 69명 가운데 65%(45명)가 관광객이거나 다른지역을 방문해 돌아온 도민, 도민들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가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공설묘지 장례식장에 지금까지 800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3명이, 지난 24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오후 5시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누적 확진자는 696명이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관광객이다. 이들은 가족 여행으로 제주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관광객이다. 나머지 2명은 다른 지역에서 온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특히 2명 중 한명인 A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확진자 B씨가 다녀간 시간대에 장례식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2년 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수산물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장비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부터 양식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당장 장비와 인력의 한계가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감마 핵종분석기’는 1대에 불과하고, 검사 인력은 1명, 분석 인력은 2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감마 핵종분석기는 시료나 식품의 방사능을 검사할 수 있는 조사장비다. 이 감마 장비로 식품의 방사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1개 샘플 당 3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처음 샘플을 분석할 때 10시간이나 걸린다. 24시간 내내 장비를 가동해도 하루 최대 5개 샘플만 검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제한된 장비와 인력으로 검사 건수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도내 광어 양식장 350곳 가운데 대표성을 갖는 50곳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데, 1곳 당 3마리를 검사할 계획이다. 현재 장비와 인력으로는 3마리 샘플을 검사하는데만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제주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