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제철산업이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면 한국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21일 국내 최대 철강·석유·화학 생산지인 광양만권 산단 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늘 주축이 돼 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인데, 이 역시도 바로 제철산업의 동전 양면과 같다”며 제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후보시절 한 차례 찾은 광양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영암대불산단에 이어 광양만권 산단을 이틀 연속 방문, 전남지역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자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우리 지역에 광양제철소가 있어 자랑스럽다”며 “제철뿐 아니라 이차 전지 소재 산업에 2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해 든든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포스코의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화순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화순적벽. 특히 옹성산의 서쪽절벽이 물에 비치는 물염적벽의 경치가 수려한 장관을 이룬다.‘포스트 코로나’가 성큼 다가오면서 일상 회복의 시간도 빨라지고 있다. 치유와 휴식이 더욱 간절했던 코로나 시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안전지대를 찾아 힐링과 안식을 느껴보려는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어디든, 갈 데가 없었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봄꽃이 피면서 축제장이 열리고 꽉 막혔던 하늘길도 열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가슴이 탁 트이고 일상의 시름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갈망도 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은 전남 방문의 해다. 광주일보는 ‘그곳에 가면 웃을 수(笑) 있는, 특별한 전남 여행지’를 발굴,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해양·생태·문화·음식 등에서 특화된 곳이라며 자신하는 여행지들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이 여행지와 관광자원을 활용,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침체된 관광사업을 살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코로나 시대에도 안심하고 갈 수 있고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년보다 5만명 넘게 관광객이 늘어난 여행지도 13곳에 달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구상이
국내 오미크론 유행의 진정세가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가 임박한 상황에서 광주·전남 코로나 확진자 수도 연이틀 1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진정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18일 정부 차원의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되면서 위생수칙 지키기를 비롯한 개인 방역의 시간이 도래한 것이다.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수는 7957명(광주 3561명, 전남 4396명)으로, 전날 9066명을 기록한 이래 이틀 연속 1만명 이하로 줄었다. 광주·전남 하루 확진자는 8429명을 기록한 지난 10일 이후 나흘 동안 1만명대를 기록하다가 닷새 만인 지난 16일 9000명대로 내려앉은 뒤 다시 7000명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다.전남의 경우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0.75로 집계됐다. 지수가 1 미만이면 확산세가 꺾인다는 뜻으로, 전남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9089명을 기록한 뒤 8447명(12일)→ 6912명(13일)→5721명(14일)→4971명(15일) 등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광주에서는 확진자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감염됐고 요양병원 등 시설 집단감염 관련 신규
충분한 인력 풀(pool)을 갖추지 못한건가. 특정 인물들만 선호하는 건가.전남도의 지난해 170개 위원회 운영 평가를 거쳐 드러난 위원회 운영 실태다. 3년 간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도 10개가 넘었다.◇지역 현안이라도 ‘안건 없다’며 3년 동안 안 열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 산하 위원회 170개 중 지난 1년 간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가 29개(17%)로 집계됐다. 관련법에 따라 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개최할 안건이 없어 열리지 않은 게 24개에 달했다.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열리지 않은 사례는 5개에 불과했다. 1년 간 한 차례만 열린 위원회가 40%(68건)으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열리지 않는 위원회도 12개나 됐다. 의정비심의위원회·소상공인경쟁력강화위원회·천일염산업화추진위원회·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지원협의회·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은 ‘심의안건 미발생’을 이유로 3년 간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위원회가 다룰 만한 안건이 없다’는 이유로 열지 않았다는 게 담당부서측 설명이다.이 때문에 전남도의 생색내기식 위원회 운영 행태를 드러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위원회 의견을 반영할 절차도,
‘저 넓은 들판에, 새봄이 왔어요~,아이야 우리 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봄이다. 도시를 벗어나 봄을 만끽하고 싶을 때다. 그렇다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가 시간만 낭비하기 쉽다.전남도가 4월 봄 나들이 하기 좋은 길을 추천했다. 완도 청산도 서편제길,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등이다.완도 청산도 서편제길은 이맘때면 유채꽃으로 가득하다. 청산도 슬로길 11개 코스 중 1 코스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받은 구간이다. 푸른 바다와 유채꽃이 한아름 들어오는 인증샷은 필수다. 청산도 주민이 마을 사이를 오가던 이동로를 따라 저절로 느리게 걷는 슬로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신안 임자도 대광해변 일대 튤립공원도 봄볕을 즐기며 걷기에 좋다. 8만 7425㎡ 면적에 유리온실, 수변정원, 홍매화 정원, 카네이션 동백정원 등이 조성됐다.코로나로 3년 째 ‘섬 튤립축제’는 열지 못하고 있지만 튤립공원은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100만송이 튤립을 배경으로 풍차전망대, 유리구슬 조형물, 튤립터널 등은 인증샷 없이 지나칠 수 없는 코스다.국내 최고의 철쭉 명산인 장흥 제암산도 이맘때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
전두환(90)씨가 예정(?)과 달리, 항소심 재판에 참석키로 하면서 광주 법원이 분주해졌다. 전씨 재판을 보려는 5·18 유족 등이 몰릴 것을 우려해 방청권 배부 방식을 변경하는가 하면, 법원 도착 이후 이동 동선을 세우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광주지법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1800-4291)로 재판 방청권 신청을 받은 뒤 비대면 방식으로 추첨한다. 법원은 재판 방청을 위해 20석을 일반방청객들에게 정한다. 응모 시간 중이라도 신청 건수가 1만 건에 달하면 조기 마감키로 했다. 본인의 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1회만 발송해야 하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단말기 번호와 응모자가 쓴 전화번호가 일치해야 한다. 중복 당첨 사실이 확인되면 무효 처리된다.당첨자는 6일 오후 6시 개별 문자메시지로 통보할 예정이다. 방청권은 재판 당일인 오는 9일 오후 1시 10분부터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형사대법정 입구에서 받을 수 있다.경찰도 전씨 재판 시각에 맞춰 법원 앞에서 예정된 5·18 관련 단체 등의 집회·시위 참석 인원 등을 챙기고 이동 동선에 맞춘 펜스 설치 및 인력 배치 계획 등을 수립하느라
전두환(90)씨의 항소심 재판부가 재판 불출석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광주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재근)는 5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한 항소심 2회 공판기일을 개최했다. 재판부는 이날도 전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는데 따라 궐석재판을 진행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재판 과정에서 불출석에 따른 불이익을 내세우며 전씨의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65조를 들어 “이 규정이 인정신문에 불출석한 피고인에 대한 제재 규정이라는 검사 주장에는 동의한다”며 “피고인의 증거 제출 등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밝힌다.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받아들이기로 한다. 입증을 충분히 하고 싶다면 피고인의 출석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재판부의 ‘불출석 시 불이익 제재’ 방침에 전씨측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당장, 재판부는 5·18 당시 광주로 출동한 육군항공대 조종사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주장하는 전씨측에 대해 “(피고인의) 불출석 상태에서는 채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심에서 대부분 증인신문이 이뤄졌거나 증인신청에도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로 새로운
곡성 출신인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고흥 출신인 이명호 세종경찰청장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정부는 28일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포함한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최 기획관과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철구 충남경찰청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등 4명은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게 됐다.치안정감은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으로 경찰 내 7명 밖에 없는 최고위직이다. 이명호 세종청장을 비롯, 김광호 경찰청 대변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김학관 경무관, 행정안전부로 파견된 이상률 치안정책관, 박성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 6명은 치안감으로 승진한다.경찰청은 고위급 승진 인사 뒤 시도 자치경찰위와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에 시도 경찰청장을 포함한 보직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정부와 검·경이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했다.국토교통부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건물 붕괴 사고 조사를 위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형 사고의 경우 국토부 장관이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다. 위원회는 광주 사고 현장에서 안전 규정이 소홀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해당 건물은 건축물관리법상 해체 허가 대상으로, 동구에 안전계획이 포함된 해체계획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고 해체 작업을 할 수 있다. 동구는 이같은 해체계획서를 바탕으로 계획과 다른 철거가 이뤄진 점에 주목, 사법당국에 고발을 진행중이다.경찰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사무소, 철거업체 2곳, 감리회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철거현장 관계자 10명에 대한 진술 청취를 시작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업무상 과실 등 위법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학동 재개발사업 인·허가 등 사업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각하 판결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판결을 한 재판부의 탄핵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판결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의 논평과 비판 기자회견도 줄을 잇고 있다.정치권과 노동계도 가세하면서 판결로 인한 논쟁은 격화되는 모양새다.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낸 개인청구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재판부 판사의 탄핵을 요구하는 취지의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7만8000명이 넘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 달 내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나 관련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한다.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 34부(부장판사 김양호)는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들도 공동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만들어낸 현실에 굴복한 재판부의 비상식적, 비법리적 판단”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공동 논평에는 민변, 근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