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기업인 에스이머티리얼즈가 새만금 한중산단 투자를 결정하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진 새만금 한중산단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만금개발청은 에스이머티리얼즈와 이차전지 원소재인 수산화리튬 등 리튬화합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 새만금 한중산단 입주심사를 통과한 에스이머티리얼즈는 총 45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제조용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올해 착공하고, 내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제조용 원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기업 유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에스이머티리얼즈 유치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중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2015년 10월 한중에 각각 지정된 한중산단은 중국 측 광둥성 후이저우시, 장쑤성 옌청시, 산둥성 옌타이시와 함께 한국 측 새만금 등 총 4곳이다. 그동안 새만금 한중산단은 장기간 실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는 국내 타 산단과의 차별성
전북도가 9조 101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대비 3.8% 증가한 규모로 본예산 기준, 사상 처음으로 9조 원을 돌파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요인은 최소화하고 일상 회복 희망은 키워나가기 위해 재정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확장적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도움이 절실한 도민들께,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분야에 재정의 효과가 미치도록 더욱 신경 썼다”고 예산안 편성 배경을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7조 4416억 원, 특별회계 9954억 원, 기금 6643억 원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행정명령 이행업소에 70만 원씩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해 소상공인·기업 지원 등 경기 부양에 2322억 원, 일자리·청년 지원에 8194억 원, 전북형 뉴딜에 5102억 원, 도민생활 SOC 개선에 3674억 원, 감염병·재해예방·소방장비 확충 등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2497억 원 등을 반영했다. 또 수소·전기차·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747억 원을 반영했다. 특히 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정명령을 이행한 업소 등에 민생회복자금 명목으로 7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1회 전북시인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계식 시인과 정연정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류희옥 전북문학회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신정일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전북시인상을 수상한 김 시인은 “제 인생의 역사요, 기도요, 지혜로 알고 쓰는 제 시의 격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깎아지른 절벽 앞에 마주 서는 운명”이라며 지속적인 글쓰기를 다짐했다.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은 “아름다운 시어로 가을을 물들인 수상자 김계식 시인과 정연정 시인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시인들만이 아닌 도민들이 함께하는 전북시인상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해 <마방진>을 비롯해 총 26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정 시인은 201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해 시집 <말줄임표로 왔던 그날>을 출간한 바 있다. 문민주 기자
‘전북일보는 전북의 역사다.’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기억’이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개별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0년 10월 15일 창간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북일보 지면에 소개됐거나 소개되지 못한 사진 총 1000여 점을 엄선돼 소개됐다. 주제별로 △전북일보 역사관 △새만금관 △전북의 역사관(1950~2010년대)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특히 전북일보가 기록한 70년 역사는 한국 현대사에 비친 전북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창간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역사의 기록자로서 충실히 역할 해온 전북일보의 점과 점을 이어 선으로 만든 시간이었다. 그 선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또 선을 이어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전주 기린중 1학년 학생 80명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이날 관람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관람 인원을 20명씩 나눠 최소화해 진행했
조선 수군 '군산진' 이전후 기존진 '古군산'이라 불러 63개 크고 작은섬 '천혜의 비경' 접근성 획기적 개선 2018년 군산여객터미널~선유도 90→45분 단축 전망 근대역사 흔적 고스란히 담긴 군산 도심여행도 강추 다음 달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1공구·2공구(새만금 방조제~신시도~무녀도)가 부분 개통한다. 국내 최초 1주탑 현수교인 단등교는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다. 2018년 1월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개통하면 군산 관광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시도~장자도에 이르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8.77㎞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고군산군도는 16개 섬을 포함해 총 6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고려 때부터 군산진이라는 수군 진영이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수군 진영을 육지(진포)로 옮기면서 기존의 군산진을 옛날의 군산이란 뜻으로 고군산이라 부르게 됐다. 예로부터 명사십리·평사낙안·망주폭포·삼도궤범·선유낙조·장자어화·무산십이봉·월영단풍 등 선유 8경으로도 유명하다. 군산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이다. 1899년 군산항이 개항한 뒤 일본은 군산을 호남지역 곡물 수탈 근거지로 삼았다. 이 때문에 군산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