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오르는 길, 경사 급하지 않아 등반 수월 옛 대관령휴게소 출발이 주차·일행 만남등 편리 정상 부근 풍차길서 만나는 순백의 풍광이 '백미' 과거 보러 넘던 대관령옛길, 선조들 숨결 그대로 운탄고도, 만항재서 썰매타고 내려오는 재미 쏠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와 강원일보사,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가 공동으로 '올림픽 트레킹 로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지역언론, 지역기업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내 조성된 명품하늘숲길과 올림픽아리바우길 395.7㎞, 대관령국민행복숲 3천ha를 스토리텔링하는 대장정이다. 올림픽 트레킹 로드 중 겨울 산행코스 3선을 선정해 소개한다. # 선자령 순환등산로 (대관령국민행복숲) =선자령에 오르는 길은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림픽 아리바우길'과 '대관령국민행복숲' 그리고 강릉시가 조성한 '바우길' 에 모두 걸쳐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어 인기코스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풍차(풍력발전기)길은 순백의 겨울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
강원도 비롯한 징ㄱ 문화재 다수 연구와 보존 등 이유 서울에 집중 지역 등 노력으로 반환된 문화재 '국유'라는 이름 붙여 독점 지적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석조물정원'이라는 곳이 있다. 돌로 만든 문화재를 모아 놓은 정원이다. 그곳에는 석불은 물론 무덤 앞에서나 있어야 할 문인석과 장명등(長明燈) 그리고 각양각색의 탑들이 산책로를 따라 세워져 있다. 이들 중 일부 문화재는 1915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지 5년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에서 개최한 `조선물산공진회' 전시를 위해 전국에서 옮겨진 것들이다. 105년 전 식민 지배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전시 행사에 강제 동원된 문화재들이 광복 75년이 지나도록 귀향하지 못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을 꾸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석조물정원에는 원주와 김천, 여주, 양평, 창원, 나주, 북한 개성 등 한반도 각지에서 징발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석조문화재들이 즐비하다. 이들 중에는 원주산(産) 문화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제104호)을 비롯해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 및 석관(보물 제365호), 원주 영전사지 보제존자탑(보물 제
박보영·김영광 주연 로맨스 어긋난 마음 확인하는 장면 실제 카페겸 레스토랑 운영 이국적 분위기 인기 여행지 2018년 여름시즌에 개봉된 영화 `너의 결혼식'은 범죄도시의 각색작업에 참여한 이석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그해 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민 여동생 박보영과 김영광이 주연한 이 영화는 조금은 다른 버전의 `건축학개론'을 보는 것 같은, 첫사랑의 아련함과 안타까움이 여운으로 남는 그런 작품이다. 당초 남자주인공은 강하늘이었다고 한다. 촬영 일정 등이 맞지 않아 강하늘은 고사했고 김영광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김영광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보영만 바라보는 일편단심 연기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줄거리는 이렇다. 고3 여름, 우연(김영광)은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영광은 승희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 마침내 커플 일보 직전까지 가게 되지만 승희는 전화 한 통만을 남긴 채 사라진다. 영광은 끈질긴 노력 끝에 승희가 다니는 대학에 합격한다
서울 중구 문화시설 24곳 vs 면적 180배인 홍천은 단 6곳 수도권 집중된 문화시설 중심으로 한 정부의 진흥정책 문제 지역의 `니즈'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 바탕 대책 마련돼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일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0~2024년·2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주요 골자는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에 있다. `포용과 혁신의 지역문화'를 비전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자치와 분권 요구에 맞춰 지역 여건에 맞는 문화정책을 시행하고 자율성과 권한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문화 인프라의 중앙 쏠림이 극심한 상황에서 이러한 선언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강원일보는 `문화분권'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것을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3회에 걸쳐 싣는다. `문화분권'이 이슈로 부각될 때마다 제기되는 것이 바로 `가능성' 문제다. 서울과 경기 등 문화 인프라의 중앙 집중이 극심한 상황에서 과연 문화분권이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문화분권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 단위가 문화시설로 한정될 경우 그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문제는 정부가 발표하는 진흥정책 대부분이 문화
“답답한 세상, 그대들이 있어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고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혼란 속에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소식은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외국 언론들은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를 비롯해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춘천 출신 손흥민, 세계 음악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BTS(방탄소년단),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페이커(T1)를 `한국의 5대 국보'(시나닷컴), `대한민국 4대 엘리트'(ESPN)으로 칭하며 자부심을 높여주고 있다. 봉준호(51) 영화감독은 아카데미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하나의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가장 많이 받은 영화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또 대한민국의 새벽을 책임지고 있는 춘천 출신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은 최근 4게임 연속골(시즌 14호)로 팀을 FA 16강에 올려 놓으며 시즌 최다골(21골)에도 도전하고 있다. K팝을 들고 전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을 점령한 BTS는 오는 21일 4번째 정규 앨범 `맵 오브 더 소울:7' 발매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세 가족이 다시 만난 장소 2018년에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여름철 아름다운 초록의 풍경과 함께 그 안에서 펼쳐지는 수채화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아내며 그해 관객 260만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정통 멜로 영화다. 소지섭과 손예진이 주연한 이 영화는 일본 소설가 이치카와 다쿠지가 2003년에 출간한 같은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2004년 영화화 돼 10여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최고의 멜로 영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원작 소설과 이미 개봉된 영화 등 비교 대상이 있어 조금은 달라지고 더해진 설정이 다소 거슬린다는 평가도 있지만 `비의 계절에 찾아온 죽은 아내와의 기적 같은 재회'라는 기본 얼개를 우리의 감성으로 풀어낸 솜씨는 나쁘지 않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는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날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지호(김지환)'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우진은 수아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뻐한다. 우진은 수아에게 둘의 첫 만남부터 첫사랑, 첫 데이트 등 행복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