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엔젤피스 예술단 16~17일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 시민 대상 무료 공연 유튜브 생중계로도 볼 수 있어 K팝, 뮤지컬, 무용 등 종합예술 선사 홀로그램 기술 활용한 무대 ‘눈길’ “부산 엔젤피스 예술단의 종합 예술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활성화를 기원합니다.” 부산 청소년으로 구성된 (사)부산 엔젤피스 예술단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브랜드 파워 향상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친다. 16~1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엔젤피스 예술단의 ‘부산 국제관광도시 브랜드 파워-업 콘서트’는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예술단은 한국의 전통춤부터 태권도, 뮤지컬, K팝,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우선 현대음악을 배경으로 한 한국 전통 북춤으로 공연을 화려하게 연다. 한국 전통 타악기인 장구로 선보이는 장구춤, 전통무예 태권도로 선보이는 격파쇼와 공연까지 한국 전통 예술을 맛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주요 넘버 공연도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평가받는
‘영화도시 부산’의 강점을 살릴 ‘영화 도서관’이 탄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역대 출품작을 포함한 영화와 관련 서적 약 3만 8000여 점이 모인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일 영화의전당 더블콘 4층에 문을 연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는 부산시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진 시설이다. 원래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에 ‘영화전문자료실’ 형태로 운영하던 것을 확장했다. 더블콘 4층 개장, 누구나 이용 BIFF 출품작 QR코드로 감상 고전·독립영화 VOD도 제공 ‘영화의 모든 것’ 한곳에 모아 시 ‘랜드마크’ 조성 90억 투입 개관일에 찾은 라이브러리는 아직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었다. 수영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열람실에서 몇몇 시민이 영화 관련 책을 살펴보고 있었다. 원래 뷔페식당으로 운영되다 한동안 비어 있어 골칫거리였던 공간이 최신식 영화 도서관으로 변신에 성공한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1회부터 24회까지 역대 상영작 중 일부를 아카이빙했다는 점이다. BIFF에 출품된 작품 4133편과 '시네마테크 부산'의 역대 기획전 상영 작품 등 국내외에서 발매된
제7회 을숙도 오페라축제 부산 드림문화예술 ‘운수 좋은 날’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등 7월 매주 토요일 을숙도문화회관 부산표 오페라와 전국급 오페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오페라축제가 열린다. 매년 7월이면 관객과 만나는 을숙도 오페라축제는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을숙도문화회관은 다음 달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7회 을숙도 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오페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다. 올해 오페라축제는 부산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부터 국립오페라단의 수준급 오페라, ‘국악의 오페라’로 불리는 창극까지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먼저 다음 달 3일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축제의 문이 열린다. 개막작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 리릭코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남녀 주인공이 엉터리 약장수의 개입으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대중적인 희극 오페라다. 젊은 성악가를 발굴하고 문화 소외계층과 연주를 나눈다는 뜻에서 2018년 부산에서 창단한 오페라단 나눔의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의 꽃인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는 콘텐츠 제작사가 오픈 스튜디오(야외 세트장) 건립 비용을 대고, 지자체가 땅을 무상으로 제공한 한국 최초의 사례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 A사가 오픈 스튜디오를 짓고, 부산시에 부지 무상 사용을 요청한 것과 유사한 사례이고 특정 시대 배경의 오픈 스튜디오라는 점에서 부산시가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다. 취재진은 부산시 송삼종 문화체육국장, 부산시 이현정 영상산업팀장, 부산영상위원회 이승의 전략기획팀장 등과 함께 18일 논산 ‘선샤인랜드’를 방문했다. ‘미스터 션샤인’인기 힘입어 개장 첫해 방문객 25만 명 1만 평 규모에 체험관 등 조성 영화·드라마 등 45편 촬영 시-제작사 이원화 운영 ‘성공’ ■‘미스터 션샤인’의 세계 속으로 논산 ‘선샤인랜드’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불과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원래 육군 충성교장이었던 부지로 논산시가 국방부와 등가 교환한 땅에 ‘선샤인랜드’가 들어섰다.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성공리에 방영한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지다. 현장에서 관람료 8000원을 내고 ‘선샤인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적산가옥과 한옥이 혼재된 개화기 거리가 재현돼 있었다. 촬영이 있을 때는 일
속보=새로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벡스코에서도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해진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14일부터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공연장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공연 1회당 40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지자체별 방역 수칙 해석에 따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불가능했던 공연이 같은 날, 같은 내용으로 수영구 부산 KBS홀에서는 가능했던 황당한 상황(부산일보 5월 26일 자 1면 보도 등)은 앞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에 해당하는 비수도권의 경우 감염 위험이 낮다고 평가되는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해 100명 이상 인원 제한 규정을 없애고, 최대 4000명까지 관객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로 대중공연을 뜻하는 대규모 콘서트는 ‘함성·구호·합창’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클래식·뮤지컬 공연과 달리 강력한 인원 제한을 받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특히, 공연법상 공연장인 시설의 경우에는 1.5단계일 때 동반자 외 좌석 거리 두기를 지키기만 하면 공연이 가능했지만, 공연장 외 시설에서
부산 제작사가 만들고 부산에서 촬영한 웹드라마 ‘심야카페’가 독일 디지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심야카페 시즌 1: 비긴즈’의 구자준 감독과 배우 박시우가 각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9일 제작사 ‘케이드래곤’에 따르면 7일 폐막한 독일 ‘디 제리알레(Die Seriale)’에서 ‘심야카페’ 시즌 1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등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2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았다. ‘심야카페’ 시즌 1은 올해 출품된 전 세계 웹드라마 작품 중 최다 노미네이션의 기록도 세웠다. ‘심야카페’ 시즌 1은 지난해 2월, MBC 심야 시간대에 편성돼 전파를 타 화제(부산일보 2020년 3월 3일 자 15면 보도)가 됐다. 부산 제작사가 만든 웹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중파를 통해 방영됐고, 직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심야카페’는 부산 제작사가 100%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부산 산복도로 심야카페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일어나는 일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이번에 수상한 구자준 감독은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2010) 연출부 출신으로
16번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작이 공개됐다. 한국계 린다 함박 감독의 애니메이션 ‘고릴라 별’이다. BIKY는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BIKY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막작과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BIKY는 56개국 180편을 선보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 이후 2번째 열리는 만큼 팬데믹을 주제로 한 프로그래밍과 작품이 눈에 띈다.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 56개국 작품 온오프라인 상영 ‘연설’ 등 팬데믹 주제도 즐비 어린이·청소년 인권활동가로 ‘인권선언 준비위’ 발족 계획 ■온·오프라인 결합한 영화제로 개막작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올해까지 BIKY 개막작 16개 작품 가운데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3번째로 선정됐다. 유명 동화작가 프리다 닐슨의 <My mum’s gorilla>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으로 특유의 따뜻한 감수성이 눈에 띈다. 고릴라 엄마를 둔 딸 요나의 이야기다. BIKY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는 “한국 아이들이 디즈니풍 애니메이션과 재패니메이션에 익숙한데 이 작품의 색채는 인공적 느낌이 덜하고 새로운 감성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지난해 개막식과 부대행사 없이 영화 상영만 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는 좌석 수와 상영관을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지 못했던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라, 예년보다 축제 느낌이 물씬 나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좌석 수도 50%까지 판매 기대 “축제 느낌 물씬 나는 영화제로” BIFF는 제26회 부산영화제 상영관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뿐만 아니라 CGV 센텀시티점, 롯데 센텀시티점, 소향씨어터로 확대해 작품당 적어도 2~3회 상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는 영화의전당에서만 영화제를 열어, 작품당 1회 상영만 할 수 있었다. 좌석 수도 지난해 25%만 판매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0%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는 개막식과 모든 부대행사를 열지 못했는데, 올해는 열 가능성이 커졌다. 희소식도 있다. 부산시는 4일 발표한 추경안을 통해 BIFF 개최 지원을 위해 사업비 명목의 예산 7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 개막식과 부대 행사를 열게 되면 BIFF가 자체 사업비로 쓸 협찬금을 확보하는 길도 열려 긍정적이다. 올해 한시적으로 영화제 인건비와 운영비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의 의미를 2021년 스크린으로 재현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장민승이 연출하고 영화 ‘기생충’(2019)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참여한 오디오 비주얼(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Round and around)’다. 21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한 차례 선보인다. 영화의전당은 공연장 특성을 살려 조명 퍼포먼스와 함께 ‘둥글게 둥글게’를 상영한다. 5·18 민주화운동과 88 서울올림픽 당시 영상 아카이브 자료와 옛 광주국군병원, 옛 광주교도소, 잠실올림픽 경기장의 현재 모습을 교차해 새로운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영상자료원과 한국정책방송원, 국가기록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미지와 영상 자료로 과거를 소환한다. 1980년대 한국사회의 개발과 붕괴, 저항의 순간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의미가 있다. 극장에 있는 관객은 2021년을 살고 있지만, 영상을 통해 1980년대 한국 사회를 간접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정재일 감독은 ‘둥글게 둥글게’ 프로젝트를 위해 성경 속 ‘시편’을 기반으로 한 라틴어 합창곡을
영도 바다를 캔버스 삼아 펼친 예술적 상상력. 관람객은 미술관이 아닌 자연 속에서 스스로 예술을 체험하고 느꼈다. 14~16일 부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열린 ‘부유의 시간’ 이야기다. 문화예술단체 실험실 씨(Lab C)가 기획하고 7명의 작가(전지, 이재은, 강은경, 김진주, 김태희, 김덕희, 정만영)가 참여했다. 예술과 생태가 결합한 전시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부산 동구 수정산에서 열린 ‘소요의 시간’에 이어 실험실 씨가 마련한 3번째 기획이다. ■관람객 스스로 경험하는 전시 ‘소요의 시간’이 스태프, 작가의 가이드로 함께 수정산을 오르고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는 개념이었다면, ‘부유의 시간’은 관람객에게 관찰 꾸러미를 나눠주고 스스로 가이드맵을 보며 각자 체험하는 방식이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언택트 관람 방식으로 스스로 관람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극대화된 전시다. 관람객은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지참하고 전시에 참여했다. 취재진은 14일 오후 1시께 영도 85광장에서 출발했다. 75광장을 지나 함지골에서 끝나는 산책로를 3시간가량 걸으며 작가 7명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다. 크게 예술 스팟, 식물 스팟, 구술 스팟으로 나눠진 구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