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장기간 방치된 제주시 노형로터리 옛 노형동파출소 부지에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설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토지자산(제주시 노형동 903-4)에 민간투자자를 유치, 건축물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공사는 이날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4개월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사업자가 건설투자를 포함해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고 투자비 회수 후 공사에 반납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건축물 사용 및 수익 기간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이다. 공사는 신축 건축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하고, 내부에 제주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하도록 하는 것을 필수 요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는 제주 최고층 건물인 제주드림타워와 이마트 신제주점 북측 맞은편에 위치한 ‘금싸라기’땅으로 꼽힌다. 고도제한 55m 이하의 일반상업지구다. 공사는 빛 조명(미디어 파사드)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노형 도심 야경의 볼거리를 한층 더해나갈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민간 투자사업
다자녀 가족들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제주일보(회장 오영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3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둥이 부모에게 다양한 육아 정보 및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2022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 대전’의 비전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통해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제주 가족사랑 사진·표어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과 ‘제주 가족사랑 어린이 사생대회’가 진행된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우리 가족’을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는 유치부(5~7세)와 초등부(1~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00명 현장 접수한다. 최우수상(2명)은 30만원 문화상품권, 우수상(4명)은 20만원 문화상품권, 장려상(10명)은 10만원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어린이 합창단 ‘소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리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시장이 3년여 만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1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께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관광객 3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니가타에서 출발해 속초·부산을 경유해 제주에 온 후 9시간 가량 머물 계획이다. 또 19일 오전 10시께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승객 1500명,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제주에 온다. 제주 기항상품을 구매한 승객들은 매일올레시장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7시간 가량 둘러볼 예정이다.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하는 것은 2019년 말 이후 3년 여만이다. 제주 기점 크루즈 입항 실적은 2016년 507회·120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사드 사태로 2017년 98회·18만여명, 2018년 20회·2만1000여명, 2019년 27회·3만여명 등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는 입항 실적이 전무하다. 올해는
때아닌 제주 노선 항공권 품귀 현상에 이용객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는 해외 노선 확충으로 국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 편수가 매달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봄 방학이 본격화되면서 제주 여행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급증한 것도 한 몫 했다. 14일 항공 예매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이날부터 16일까지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부산·광주~제주 노선 등 역시 이날부터 17일까지 항공권 예매가 모두 끝났다. 제주에서 타 지역으로 나가려는 도민들도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제주~광주 노선은 오는 20일까지 전편 매진이고, 제주~청주 노선은 18일까지 사실상 만석으로 집계됐다. 좌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 부담도 늘었다. 17일 김포~제주 편도 노선 기준 현재 가장 요금이 낮은 항공편은 12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도 15일 기준 가장 저렴한 것이 10만3200원으로 제주도민들의 뭍나들이 부담도 상당하다. 도민들은 하늘길을 통한 다른 지방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임모씨는 “급하게 서울 병원에
강풍과 푹설로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25일 오전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발 제주항공 7C881편이 오전 7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공항 운항이 다시 재개됐다. 하늘길이 정상화되면서 설 연휴 기상 악화로 제주에 발이 묶였던 체류객 4만여 명이 본격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임시 항공편을 포함해 총 514편(출발 256편, 도착 258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운항 재개 소식에 체류객들은 오전 4시부터 제주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밟았다. 현재 공항 내부에 체류객들이 몰리면서 항공기 출발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결항편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10분께 티웨이항공 TW702편 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항공기 이륙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체류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을 26일 오전 1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악천후 영향으로 제주 출도착 항공기 476편이 전편 결항됐다. 설을 맞아 제주를 방문했다가 발이 묶인 귀성객과 관광객들은 4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한파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귀경길에 오르려던 4만3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제주공항 각 항공사 창구는 표를 구하려는 결항편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25일에도 제주발 항공 좌석이 대부분 만석이라 적체된 승객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총 233편(승객 약 4만3000여명)이 모두 결항했다. 도착편 233편도 모두 결항 조처되는 등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총 466편이 결항했다. 여기에 제주기점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도 추가로 운항을 취소했다. 앞서 이날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234편 가운데 162편(70%)은 전날 오후 사전 결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은 전날부터 결항편 승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결항 조치 내용을 알렸다.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가 일상으로 복귀하려던 여행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대체 항공편을 배정받지 못한 관광객 등이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몰리며 북적였다. 각 항공사 발권 창구 앞 곳곳에는
제주지역 취업자 중 ‘월급쟁이’로 불리는 상용근로자 수가 지난달 18만3000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이에 비해 자영업자 수는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부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는 563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1%였다. 이 중 제주 자영업자는 10만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40만2000명의 26.6%을 차지했다. 시도별로 자영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31.2%로 최고였다. 이어 경북(28.3%), 전북(26.9%), 제주(26.6%), 충남(25.0%), 경남(24.8%), 강원(24.1%), 충북(23.5%), 부산(21.1%) 등 순이었다. 17개 시도 중 이들 9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다. 그런데 제주지역 골목상권을 책임지는 자영업자의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 실제 2020년 제주 취업자 37만8000명 중 자영업자는 11만1000명으로 전체 29.4%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38만3000명 중 10만8000명으로 28.2%로 줄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삼으면 전년보다 도내 자영업자 비율이 5.6%포인트(p) 줄어든 셈이다.
올해 제주지역 주택 보유자 9538명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아들게 됐다. 정부는 종부세를 부자가 아닌 일반 국민도 낼 수 있는 중산층 세금으로 규정하고 기본공제와 다주택 중과제도 등 시스템 전체를 손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도 종합부동산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을 21일 발표했다. 국세청이 종부세 납세 의무자에게 납부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하는 시점에 맞춰 전체 윤곽을 제시하는 것이다. 올해 제주지역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9538명, 고지 세액은 935억원이다. 결정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462명(40억원), 2018년 4309명(54억원), 2019년 4877명(113억원), 2020년 5242명(108억원), 2021년 7210명(380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 인원 증가율(작년 대비)은 인천(76.1%), 경기(44.2%), 부산(38.6%) 순이다. 제주는 32% 수준이다. 기재부는 이런 상황을 두고 “부자가 내는 세금이 아닌 일반 국민이나 중산층이 내는 세금이 됐다”면서 “종부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가중돼 서민·중산층의 주거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종부세 과세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제주 여행의 종합 만족도는 타 시·도에 비해 높았지만, 물가 등 여행 환경 쾌적도는 중하위에 그쳤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수행하는 ‘여름휴가 여행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올해는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8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16개 광역시도별(세종시 제외) 종합 만족도를 비교했는데 이와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다. 제주도는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에서 7년 연속 만족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만족도 종합 점수는 1000점 만점에 757점으로 전년 대비 23점 떨어지며 전체 광역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행자원 측면에서는 압도적 1위임에도 환경 쾌적도 측면에서는 중하위권으로 처져 점수가 깎인 것이다. 청결·위생, 교통 등 대부분 항목에서 순위가 하락했고 ‘물가·상도의’ 항목에서는 전국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최근 고비용 논란 등 제주 관광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다. 부산시(732점)와 강원도(
민선 8기 제주도정이 ‘건전 재정’ 기조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7조639억 원으로 편성, 본예산 7조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중환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2023년도 새해 예산안을 7조639억원으로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해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에 비해 6717억원(10.5%) 늘어난 규모로, 채무 관리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도민 생활 안정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내용으로 편성했다. 증가된 예산은 현재 경제 여건과 내년 상황 등을 감안해 민생경제 활력 분야와 서민·사회적 취약계층 등 촘촘복지 지원, 청년세대 희망 사다리 지원, 미래산업 기반 확충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제주도는 대내외경제의 불확실성과 고금리, 고물가 시대를 맞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또 건정 재정을 위해 지방채발행을 올해 2950억원에서 내년 1000억원으로 대폭 감축해 지방채 500억원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예산안에 고물가 및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한 특별지원 사업을 편성했다. 먼저 농어가 경영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