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정의 1호 공약으로 꼽히는 ‘반도체 클러스터’조성을 위한 로드맵이 나왔다. 6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식 및 투자협약식’을 개최한 강원도와 원주시는 반도체 산업 유치·육성을 위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국내 첫 모델인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을 성공시킨 기세를 몰아 올해부터 원주 부론일반산단에 소재·부품·장비 기업, 부론국가산단에는 부품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주 일원에 기업혁신파크를 신규 지정해 파운드리(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기업을 유치,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구로 육성한다. 2단계로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가 통과되는 대로 빠르면 내년부터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로 운영하고,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을 받는 단계적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이전하거나 생산시설 신·증설 등의 추가 투자를 하는 기업에는 최대 154억원, 창업 시 최대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취득세(35~75%), 재산세(60~75%) 감면도 검토 중이다. 도는 전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도착지점(상부정류장)이 변경된다. 다만 상부정류장 이동 시 노선이 다소 짧아지는데다 정치권 일각에서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6월 5차례의 실무협의(본보 8월10일자 1면 보도)를 열어 도착지점의 위치 이동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계획상 오색케이블카의 도착지점은 설악산 끝청봉 하단 해발 1,480m, 대청봉과는 1.4㎞ 가량 떨어진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산양이 살기에 상위 1% 수준의 적합성을 보였으며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식생대, 식생보전 1등급인 분비나무 등의 수종과 국화방망이 등 희귀식물 분포지라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 등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태민감지역인 현 도착지점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하단 지점으로 조정해 환경이슈를 피해가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재 결정된 16개 노선의 경우 수차례 검증 등 정밀 검토 끝에 확정된 노선이어서 변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만큼 노선은 그대로 유지한 채 도착지점만 산 아래로 내리기로 한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담당해온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업회생은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닥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말한다. 도는 이를 통해 공사가 보유한 하중도 레고랜드 인근 부지 매각을 법정관리인의 관리하에 새판에서 다시 시작해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각 성사는 물론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질지도 불투명해 ‘모 아니면 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등이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주식 44%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로부터 넘겨받아 보유 중인 자산을 제 값에 매각하면 현재 공사측이 안고 있는 2,050억원의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도개발공사가 보유한 자산인 하중도내 부지는 41만7,000㎡ 가량이다. 이중 86%는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지만, 실제 대금을 납부한 곳은 1개 필지(1만3,000㎡)뿐이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대금을
속보=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에 반영해달라는 강원지역 18개 시·군 등의 요청(본보 8월30일자 2면 보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특례란 강원특별자치도에 적용할 법을 만들면서 일반적인 법령 또는 규정을 뛰어넘어 특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말한다. 강원도는 최근 18개 시·군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개정안에 반영할 지역별 산업·규제 특례의 발굴을 요청한 결과 각 시·군에서 235건, 강원도가 자체발굴한 특례사항 47개 등 총 28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군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폐광지, 접경지역 등 강원도만의 특수한 위기상황과 불합리한 규제해소, 지역 숙원사업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원도는 연내 이를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좌우할 특례 조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폐광지·접경지 희생 보상 요구=23개의 특례를 제출한 정선은 대표적으로 ‘카지노업에 관한 권한·사무 이양’과 ‘폐광지역개발기금 법령 정비 및 규제특례’를 요구했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각종 규제로 경쟁력을 잃고 지역사회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49개 특례를 요구한 화천은 10건이 군사규제 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8일 양구중앙시장을 둘러보고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8일 양구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달 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개정에 정부가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산불 진화 등이 가능한 다목적소방헬기 도입, 접경지역 도로망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에 지원도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는 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심의, 특별법 개정, 특례 발굴 등을 담당하는 정부 총괄 심의·지원기구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각각 특별법에 근거해 운영 중이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으며 허영, 노용호 국회의원이 각각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강원도는 내년6월 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시일이 촉박한만큼 이달 내 통과를 국회와 정부에 요청했다. 도청 강릉 2청사 신설은 김진태 지사의 공약이지만 현행 지방자치법 상 부지사급의 제2청사 설치는 인구 800만 이상인 서울과 경기만 가능하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급 본부장 규모의 2청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인 정부예산안에 사상 최대인 국비 8조7,758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된 오색케이블카 설계비 50억원 등 미반영 사업은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 또는 증액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강원도가 확보한 국비는 8조7,75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8조1,177억원에 비해 8.1%(6,581억원) 증가했다. 강원도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긴축으로 다소 국비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와 시·군은 물론 정치권 등이 지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 분야는 전년대비 1,547억 원 증가한 8,777억 원을 확보했다. 미래차(전기·수소차) 핵심부품 클러스터 조성 및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e-모빌리티 중심도시 육성 사업 133억원,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사업에 25억원, 데이터산업 수도 육성사업 100억원 등이다, SOC 분야는 전년대비 971억 원 증가한 1조7,302억원이 반영됐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068억원,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2,828억원
속보=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긴축 재정으로 인한 문화예술계의 위축 우려에 대해 “오히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본보 지난 26일자 4 면보도)와 관련해 “(재정) 긴축에 대해 문화예술이 위축된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며 “강원도 예술인들보다 특정 단체에서 두 배 가량 지원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원도 예술계에 활력이 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보조금을 종전처럼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방침만 밝혔는데 자진해서 사업을 접는 모양”이라며 “결국 보조금만으로 영화제를 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조금 지원 안되니 사업을 못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먼저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측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예산 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자체의 현실적인 문제로 더는 영화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회 행사까지 마쳤고,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의 영화인들이 이끌어
강원도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추석 전 1,700억원을 조기집행 하는 등 특별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도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의 재정운용 방침인 ‘쓸 땐 쓰고 뺄 땐 빼자’는 기조 아래 물가·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며 “고금리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지원,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 민생안정을 위한 추석 전 조기집행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소상공인들을 위해 내년까지 도 예산 260억을 투입, 총 2,67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한다. 올 하반기에 도비 110억원을 들여 67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도 지원한다.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1,000만원, 취약계층은 2,000만원, 창업한 지 1년 이내의 경우 5,000만원의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내년 소상공인 대출 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까지 확대되며 보증한도 역시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380개 가량인 착한가격업소를 1,000개 규모로 늘리고 이들 업소에는 대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이자 지원 대출상품인 중소기업
강원도가 앞으로 4년간 6,000억원의 부채를 갚기 위한 ‘고강도 긴축재정’ 계획에 대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세밀한 설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도정의 일이긴 하지만 수년 전에도 ‘채무제로’를 선언했다가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5년전 겪었던 ‘요요현상’=실제로 강원도는 이미 2016년 7월 부채제로를 선언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강원도의 채무가 1조400억원에 달하자 2018년 올림픽 이후 지방채 발행 중단, 순세계잉여금 30% 부채상환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채무를 모두 갚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빚이 다시 늘어나면서 현재 채무는 여전히 1조원(우발채무 포함)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진태 도정의 17일 ‘고강도 긴축재정’ 발표는 내년 채무가 1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하지만, 코로나 등이 끝나지 않았은 상황인데다 김진태 지사의 공약들 중에서도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회성 행사 폐지…기준은?=이와 관련, 강원도의 발표 중 눈에 띄는
강원도가 이주 중 강원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또 오는 17일 오후 4시 강원연구원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연구용역의 로드맵, 수행체계와 과업관리 계획 등을 점검한다. 도는 우선 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방향성을 정립하고 10월까지 법안 마련을 위한 분야별 특례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군,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필요 특례사항을 8월 한 달간 집중발굴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오는 11일 강릉시청을 시작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는 특례발굴을 마치는 대로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한 후 내년 3월에는 도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개정안을 발의, 6월 11일 출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특별법 개정을 지원하기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지원위원회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특별법 원포인트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 입법의 범국민적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내외 각계각층 대표인사 300여명으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 지원협의회를 다음달 중 출범한다. 또 이달 내로 강원특별자치도 전문가 자문단도 100명 규모로 구성해 연구용역의 분야별 특별자문 역할을 맡게된다. 김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