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피서철 성수기에 내비게이션앱 티맵으로 찾은 휴가지 2위에 비발디파크오션월드, 3위에 경포해변이 오르는 등 강원도내 주요 관광지가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1일간 티맵에서 전국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 5개 유형의 여름 휴가지를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홍천 비발디파크오션월드가 4만3,122건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4만7,272건의 보령 대천해수욕장 이었고 코로나19 이후 2년간 1위였던 강릉 경포해변은 3만9,570건으로 3위로 밀렸다. 유형별로 보면 해수욕장 부문에서는 경포해변에 이어 속초해변(3만1,518건)이 5위에 올랐다. 워터파크 부문에서는 비발디파크오션월드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하이원 워터월드(1만215건)도 5위를 차지했다. 속초 청초호 인근에 위치한 체스터톤스 속초는 1만8,008건의 목적지 설정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호텔부문 3위에 올랐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강원도내 주요 업체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싹쓸이 했다. 1위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2만1,186건), 2위 하이원리조트(2만14건), 3위 쏠비치 양양(1만9,612건), 4위 쏠비치 삼척(1만8,8
▲천제연의 숨은 명소 ‘베릿내 관개수로 유적(星川沓灌漑水路遺跡)’ 천제연 계곡의 동남쪽에 위치한 나지막한 언덕을 베릿내 오름이라 부른다. 성천봉(星川峰)이라고도 부르는 오름 이름의 베릿내는 ‘별이 내리는 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주어이다. 천제연 골짜기를 흐르는 폭포수가 마치 은하수처럼 흘러 바다에 이른다 하여 베릿내로 불리게 되었다 전한다. 베릿내의 발원지인 천제연의 맑고 깊은 연못을 보고나서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성천봉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숲 터널로 들어선다. 몽환적인 숲 터널 주변을 감상하며 걷는 길은 흡사 별세계로 가는 길처럼 느껴진다. 베릿내 골짜기 동쪽에는 대포주상절리가, 오른쪽에는 색달해변이 있어서 별세계의 신비함과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숲 터널 사이로 또 하나의 숨은 길이 이어지는 데, 이 길이 바로 베릿내 관개수로(灌漑水路) 유적이다. 숲 터널을 따라가는 물길은 큰 바위를 만나도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집채만 한 바위가 두 동강 나고 그 사이로 물길이 지난다. 이렇듯 이곳 선인들은 성천봉 아래로 물길을 내어 지금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 일대의 농지 5만여 평에 천제연의 물을 대어 논농사를 지었던 것이다. ▲베릿내 관개수로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오는 26일까지 전시 <2022 동상 영상Ⅲ - 수만마을 4계>를 연다. 이 전시는 전국의 8대 오지이자 일명 '천혜의 자연박물관'이라 불리는 동상골의 빼어난 자연 풍광과 생태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을 책자와 전시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릴레이 기획 사업으로 동상골에 있는 4개 마을(사봉, 대아, 수만, 신월)을 매년 1개 마을씩 선정해 각 마을이 지닌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올해는 수만마을이다. 전시에는 전문 사진작가와 미술관 입주 작가, 지역 작가, 주민 등 32명이 참여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동상골, 수만마을의 모습을 담았다. 참여 작가 대부분은 위봉폭포를 촬영했다. 위봉산성의 동문 쪽에 있는 위봉폭포는 높이가 60m이며,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 수련했던 곳이다. 이밖에도 위봉산성, 위봉사, 마애석불, 학동교회 등 역사성 깊은 유산과 유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리 관장은 "동상골 풍광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절경은 척박함을 피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이 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인기 가수들이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암표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연 티켓을 선점한 뒤 고액의 웃돈(프리미엄·이하 플미)을 붙여 재판매하는 이른바 ‘리셀러’(reseller)들이 다시 활개를 치면서다. 티켓 가격이 수십 배까지 부풀려 판매되는 데다, 사기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콘서트를 앞둔 가수 아이유와 나훈아, 영탁, 성시경과 SM타운 등의 티켓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재판매되고 있다. 내한을 앞둔 가수 빌리 아일리시 공연도 마찬가지다. 인기 공연일수록 암표 가격은 천정부지다.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의 입장권은 80만 원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 공연 티켓 최고 가격은 VIP석 기준 16만 5000원이다. 재판매되는 티켓 가격은 정가 기준 약 5배 부풀린 금액이다. 이 티켓을 장 당 7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정가 16만 5000원인 나훈아 콘서트 입장권은 40만 원, 성시경의 ‘위드 프렌드 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관광객 목표인 120만 명을 달성하고, 수업사업 60억 3000만 원을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한 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지난달 16일 개막, 15일까지 한 달간 열린 이 박람회는 목표 관람객인 120만 명을 넘어섰다. 수익사업은 당초 목표인 57억 5000만 원보다 많은 60억 3000만 원이다. 입장권 판매를 위해 전국 각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박람회 티켓 사전·현장판매를 하고, 박람회와 연계한 수도권 단체 관광객 참여 관광상품을 개발·홍보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조직위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유도하고, 박람회장내 시설물을 이용해 후원기업의 홍보도 적극 지원했다. 박람회 기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501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18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박람회 참가기업의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해 온라인 판로개척을 도왔다. 해양머드 및 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 도출을 위해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 환황해 포럼, 축제산업화세미나 등 국제회의도 눈길을 끌었다.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
광주·전남이 수도권, 영남권 등 타 지역보다 발전이 더딘 것은 미흡한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 때문이다. 정부가 대규모 국가 재정을 꾸준히 투입해 도로, 철도, 공항 등이 제대로 구축되고 그 편의성이 타 지역보다 우수해야 지역 경제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전남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근 지역 숙원이었던 다양한 SOC가 착공하거나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광주일보는 전남의 주요 기반시설을 점검한다. 주말이면 여수 낭도 입구는 대형 버스와 자가용으로 붐빈다. 섬의 좁은 산책길은 바다와 주변 섬을 구경하는 외지인들로 가득하고, 젖샘(아이 젖이 안 나오는 산모가 이 샘에서 가슴을 씻었더니 젖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해서 붙여진 낭도의 샘물) 막걸리를 파는 식당에는 줄을 서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3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둔병도는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주민 모두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이 섬에서는 할머니들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마을 앞 갯벌에서 나오는 바지락이나 굴을 소포장해 둔병도를 찾는 이들에게 직접 팔아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방치된
문청(文靑)들의 열정이 랜선을 타고 뿜어져 나왔다. 지난 12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2022 만해축전 제24회 전국고교생백일장'(이하 만해백일장)에는 7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글솜씨를 뽐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백일장 글제로 제시된 '삭제'와 '한 뼘'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문학세계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2019년까지 열렸던 만해백일장은 체육관 등 행사장에서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부터 전국 최초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해 백일장 소통 창구로 활용된 공식 사이트에는 500여명이 가입했고, 유튜브 생중계는 동시 접속자 수가 600여명에 달하는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원일보사 1층에 마련된 생방송 스튜디오는 현장 백일장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졌다. 이날 오전부터는 백일장 오리엔테이션 생중계가 시작됐다. 백일장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유튜브 실시간 댓글 기능을 통해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주최 측은 실시간으로 응답을 이어갔다. 오리엔테이션에 이은 시제 공개부터 진행, 심사위원들의 예·본심 심사, 심사 결과 발표 등 전 과정은
올해 광복절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14만971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385명보다 21.1%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4만700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4만9572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4만1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 올해 광복절 연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8만1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광복절 연휴 제주 방문 관광객은 전망치(17만1100명)를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상회했다. 제주 관광 명소에서는 관광객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해수욕장 등은 피서객과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도내 숙박 업계는 광복절 특수를 누렸다. 렌터카도 70% 이상의 가동률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발걸음을 돌리는 여행객이 급증, 올해 하반기에도 관광 수요가 제주로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밤 9시께. 이날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은 여름 대표 축제인 ‘2022 전주가맥축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주차장은 차량들로 붐볐고 축제장 입구는 성인 인증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하이트진로, 전북문화관광재단 등이 후원한 올해 ‘전주가맥축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전주가맥축제는 ‘오늘 만든 맥주 오랜만에 마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이벤트 코인인 ‘가맥화폐’가 도입돼 코인 당 3000원으로 축제장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했다. 성인 인증을 받은 뒤 녹색 팔찌를 착용하고 축제장에 들어서자 메인무대와 수십여 개의 부스가 즐비했으며 안내 봉사자들이 행사 진행을 도왔다. 메인무대는 드론 쇼와 불꽃놀이 등 개막식이 펼쳐졌으며 가맥 판매도 이뤄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홍보관과 포토존 등 각종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즐길 수 없었던 전주가맥축제를 오랜만에 즐기게 된 참가자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일상의 스트
부산시가 발간한 〈항도부산〉 제43호에 게재된 이종봉 부산대 사학과 교수의 논문 ‘중세 부산의 역사와 만덕동 사지’는 그간 전혀 드러나지 않은 고려시대 동평현 재지세력에 접근한 논문이다. 특히 동평현과 덕천동 유적, ‘기비사’의 연결고리를 밝히면서 고려시대 부산의 한 모습을 그려낸다. 우선 동평현은 부산에서 대체로 황령산의 서쪽, 그러니까 오늘날 부산진구 동구 서구 중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북구를 아우른 지역이다. 이 교수는 “조선 초기 14~15세기 기록(〈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에서 고려시대 동평현의 토성(土姓) 지배세력으로 동평 이씨와 동평 안씨를 처음 찾아냈다”고 했다. 이중 동평 이씨 기록이 더욱 분명한데, 고려 말 여진족에서 귀화한 무관 이지란(퉁두란)의 아들 이화상의 처가 동평 이씨라는 기록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성씨는 고려시대 동래 정씨 경우처럼 동평현의 재지 지배세력으로 볼 수 있다는 거다. 이 교수는 “동평현은 낙동강을 끼고 있었다”며 “동평 이씨 등 동평현의 재지 지배세력은 낙동강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활동을 전개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들 동평현 지배세력과 관련한 새로운 자료를 하나 더 찾아냈다. 고려 문종 20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