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내 명품 휴양지를 조성하는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토지 거래 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내년 3월 착공을 내다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와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3·4지구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신야리에 위치한 도유지 259필지로, 총 면적은 193만 3937㎡다. 토지 매매 대금은 총 1192억 1874만 1500원이다. 계약보증금은 매매 대금의 10%다. 계약 조건에 따라 지난 15일 완납했다. 토지 소유권은 온더웨스트가 매매 대금을 완납하고, 제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이전한다. 토지 사용은 매매 대금을 완납하거나, 계약보증금 납부 또는 잔금 납부를 시작하면 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토지 매매 계약은 안면도 관광지 조성의 터닝 포인트로,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라며 "그동안이 밑그림을 그리고 사전 절차를 이행했던 준비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는 앞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 일주도로 정비, 가로림만 해양정
휴가철을 맞아 특수로 분주해야 할 도내 숙박업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2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6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가평, 양평 등 도내 지역관광업계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특히 8월 중순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업계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방역에 집중하고 나섰다. 방역당국은 당초 9월에서 10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대비 감염전파력이 30% 이상 높고 백신 회피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BA.5가 우세종으로 등극하고 BA.2.75.(일명 켄타우로스)의 국내 확산까지 시작되면서 8월 중순께 신규 확진자수가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30만명 전망 방문객 몰리는 경기 관광업계 '긴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름철 성수기 관광객 맞이에 한창인 도내 숙박업계는 분주해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방문 횟수가 5천330만회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할 만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방문 횟수는 강릉과 속초 등 대표적인 관광도시를 보유하고 있는 강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김해 롯데워터파크’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롯데워터파크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야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에 이어 짜릿함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줄 국내 최대 높이 워터 슬라이드 '워터코스터' 등 야외 대형 물놀이 시설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MZ세대의 가슴을 뛰게 할 뮤직 댄스 페스티벌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로 더위 사냥 준비를 마쳤다. 올해 오픈한 부산 유일의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 '자이언트 디거와 100km/h로 급하강하며 엄청난 물보라를 선사하는 워터코스터 '자이언트 스플래쉬', 창문에 스칠 듯 지나가는 스릴감으로 단숨에 SNS 성지로 등극한 '자이언트 스윙' 등 아찔한 스릴감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줄 예정이다. ◆규모도 스릴도 최대 '자이언트'급 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단연 '최대'다. 축구장 17배 크기의 초대형 워터파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길이 135m, 폭 35~120m의 거대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마치 남태평양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무더위마저 단숨에 휩쓸고 가는 2.4m 높이의 아찔한
22일 개막식 갖고 80일간 열려 동강사진상·각종 공모전 시상 10여개 전시·부대행사 등 마련 20주년 특별전 아카이빙 공개 국제전·사진상 수상자전 눈길 강원도사진가전 3명 작가 참여 전 세계 사진예술의 흐름과 방향성, 이슈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사진 예술축제 ‘2022 동강국제사진제(DIPF 2022)''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동강국제사진제는 올 10월9일까지 80일간 특별전을 비롯한 10여개의 개성 있고 유니크한 전시 및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동강국제사진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은 동강국제사진제가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구축한 사진 아카이빙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사진제 대표 전시로 주목받는 ‘국제전''은 메인 인터내셔널을 타이틀로 미국 스트레이트 사진에 새로운 역사를 확립한 그룹 f.64의 초기 멤버 11명의 작품 130여점을 선보인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에서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녕만 작가가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사회현장 곳곳에서 포착한 모습을 특유의 위트와 풍자가 섞인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테아나우 호수는 넓기로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인,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바다 같은 호수’가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한 시간 이상 주변 설산들의 위용에 넋을 빼앗기다보면 어느 순간 배는 호수의 북단 선착장에 이른다. 배에서 내리며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신발 소독. 소독제가 들어있는 넓은 용기 속에 잠시 신발을 담그고 나오면 비로소 밀포드로 들어갈 자격이 주어진다. 바로 눈앞 녹색 이정표에 ‘Milford Track(밀포드 트랙)’이라는 노란색 글씨가 선명하다. 꿈에 그리던 바로 그 밀포드 앞에 내가 서 있다. 짙은 적갈색 흙길에 발이 닿는 느낌이 푹신하다. 생소한 느낌의 나무들이 가득하고 가지마다 이끼 식물들이 얽히고설켜 치렁치렁 늘어져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봤을 법한 묘한 분위기의 원시림 속을 한 줄로 이어진 오솔길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길게 들이마시는 청청 대자연의 대기 한 모금 한 모금이 그 짧은 2~3초 동안에 허파 구석구석을 누비고 나와선 다시 자연 속으로 내뱉어진다. 얌전히 정체돼 있던 온몸의 실핏줄과 근육 세포들이 새 생명에 자극 받은 듯 잠에서 깨며 기지개를 펴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올레 14-1코스의
송악산 정상부와 일부탐방로, 백약이 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가 연장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환경정책위원회는 최근 자연보전분과 회의를 열고 송악산 정상부와 일부탐방로, 백약이 오름 오름 정상부에 적용되고 있는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송악산 정상부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7월 31일까지 5년간, 백약이 오름 정상부는 내달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2년간 출입이 통제된다. 송악산은 관광객과 탐방객들이 방문하면서 정상부 훼손이 심각해지자 2015년 8월부터 1·2코스를 제외한 3코스 정상 일부 탐방로에 대해 2020년 7월 31일까지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출입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정상부 송이층 식생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2020년 8월 1일부터 1년 더 연장했고 지난해 7월말 또 한 차례 더 휴식년제를 적용했다. 제주도는 이후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송악산 출입제한 구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단 판단을 내렸고 이번 출입제한 연장 요청 안건을 제출해 통과하게 됐다.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 백약이오름은 마을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2020년 8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 테마공원이 전라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정기)에 따르면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여야 한다. 또 공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옥정호 상류에 있는 산내면 망경대 부근 야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로 조성한 공원이다. 솔숲과 구절초가 어우러진 공원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광장과 출렁다리, 잔디광장, 구절폭포, 수생습지, 구절초체험 및 판매장, 그늘쉼터,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 면적은 총 38만7817㎡(38.7ha)이다. 전국적으로 등록 완료된 4개의 지방 정원과 현재 조성 중인 23개의 지방 정원 중에서도 최대면적을 자랑한다. 국가 정원 등록 면적 30ha 요건에도 부합해 향후 국가 정원 지정 잠재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구절초 테마공원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림청 공모사업인 ‘구절초 지방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부산 솔오페라단의 오페라 ‘춘향전’이 다음 달 우즈베키스탄 무대에 오른다. 솔오페라단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춘향전’을 타슈켄트에 있는 국립 아카데믹 볼쇼이 오페라발레극장에서 다음 달 21일 공연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믹 볼쇼이 극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음악과 문화의 중심 무대로, 중앙아시아 최고의 극장으로 꼽힌다. 솔오페라단 측은 “작품 속에 전통 무용과 우리 악기를 대거 삽입했고, 우리 고유 의상과 더불어 전통 놀이도 다양하게 소개한다”며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오페라인 ‘춘향전’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외국인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솔오페라단은 2008년 이탈리아의 연출가 안토니오 데 루치아와 함께 서양인도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로 재해석한 ‘춘향전’을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한 바 있다.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은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춘향전’을 앞서 영국 런던, 이탈리아 제노바 등에서 공연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우즈베키스탄은 한류의 인기가 높은 곳으로, 이번 공연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단체가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기란 쉽지 않다. 수도권 예술가들의 전유물이자 꿈의 무대로 일컬어지는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광주 극단의 작품이 막을 올리게 돼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 활동 중인 극단 예촌의 연극 ‘청년 윤봉길’이 오는 21일부터 24일(21·22일 오후 2시, 7시30분·23일 오후 2시, 6시·24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예술감독은 동신대 뮤지컬실용음악학과 김민호 교수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특히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하고 순국한 지 9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작품은 1932년 4월 29일 오전 11시 40분이라는 역사적 시간을 주 모티브로 한다. 죽음 앞에 결연했던, 의지와 결기가 뜨거웠던 청년 윤봉길이 주인공이다. 나라 잃은 슬픔을 피 끓는 역사의식과 독립을 향한 불씨로 승화시켰던 청년 윤봉길의 삶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커우 공원 거사의 진실은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조명한다. ‘청년 윤봉길’은 지난 2020년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받은 극단
고물가·고금리 시대 양극화 현상이 '여름휴가'로까지 번지고 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서민들에겐 여름휴가마저 사치가 됐다. 반면 값비싼 해외여행과 5성급 호텔·리조트는 조기 매진돼, 경제난을 체감하지 못하는 계층과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직장인 유민영(48)씨는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했다. 휴가지 성수기 호텔이나 리조트 비용이 1박에 50만원이 넘는데, 4인 가족을 데리고 2박3일 휴가만 가더라도 족히 200만원은 소요될 것이란 계산에 깨끗이 생각을 접었다. 유씨는 "아이들이 섭섭해하겠지만 주머니 사정 생각하면 올해는 집에서 쉬는 게 정답인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유씨처럼 휴가를 아예 포기하는 '휴포자'는 세대를 가리지않고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을 꿈꾸던 2030들도 환율 때문에, 돈은 통장에 두고 여행은 내년으로 기약한 사례도 많다. 그러나 양극화 상부에 위치한 계층의 사정은 다르다. 이들 덕에 환율과 상관없이 해외 항공편은 예년보다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제주도, 부산, 강원 등 유명 휴가지의 고급 숙박시설은 현재 성수기 예약이 불가상태다. 일류호텔 일식당 및 오마카세 등은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찼다. 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