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6 '판소리 다섯바탕' 조통달·유태평양, 흥보가 사제 합동 무대 월드뮤직 발굴 '소리프론티어 10주년' 역대 수상팀 특별공연 올 종교음악 기획… 영산작법보존회·이베리 콰이어 등 만나 몽골·베트남·인도 등 亞 뮤지션 교류… 전통음악 가치 알려 선선해진 공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10월, 몸도 마음도 들뜨고 어수선한 계절. 여름도 겨울도 아닌 것이 부채질을 하다가도 겉옷을 여미게 하는 그런 날들. 새로운 바람을 그리고 있다면 전주에서 불어오는 소리를 마음에 담아보자.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 '바람(wind)'이 꿈틀대는 마음 깊은 곳의 소원을 부르고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이 하나의 곡선을 그리며 인류의 '바람(wish)'을 전한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일원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가 모이는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다. #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드는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 다섯바탕으로 시대를 매혹하는 '사제 동행'이 더욱 특별해졌다. '나의 스승'과 '나의 제자'가 함께 꾸미는 구성진 소리 한바탕은 소리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대다. 분창, 연창, 입체창 등
2019-09-19 내달말까지 55일간 비엔날레전시관 등서 개최 '휴머니티' 주제… 지속가능 공동체 비전 제시 50개국 디자이너 650여명·120여개 업체 참가 작가들 재해석 '바우하우스' 100주년 展 눈길 3갤러리 기업관, 애플·기아 등 디자인 세계도 지난 7일 개막한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금까지의 전시에 비해 관람객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디자인의 세계를 만나는 즐거운 놀이터' 같다. 물론 디자인 전공자 등 좀 더 전문적인 정보를 원하는 이들이 흥미롭게 관람할 만한 섹션도 마련돼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55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은암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올해 디자인 비엔날레의 전시 주제는 '휴머니티(HUMANITY : Human+Community)'다. 올해 비엔날레가 주목한 건 '인간'과 '공동체', 그리고 '상생과 배려'.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인류 공동체를 위한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50개국에서 디자이너 650여명, 기업 120여개가 참여해 1천130여점의
2019-09-05 축구장 62배 호수공원, 전월산 풍경과 어우러져 여유 내달 5~9일 올 7회째 세종대왕·한글 기리는 축제 역대 지도자 발자취 돌아볼 수 있는 대통령기록관 한두리교 등 4개 다리, 아름다운 외관·야간불빛 눈길 금강·미호천 만나는 곳 합강캠핑장, 보존습지속 자연 정취 곰 테마 베어트리파크, 아이 교육장소 인기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더운 날씨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어느 때보다도 힐링에 대한 욕구가 충만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도심 속 여유와 외곽의 자연 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종시는 최근 관광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더욱이 세종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세종축제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세종을 단지 12개 중앙부처가 자리잡은 행정수도로 알았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여행을 선사한다.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에서 여유를 즐기며 영평사, 비암사 등 전통 사찰의 역사성까지 담은 세종으로 떠나보자. #세종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크기가 축구장의 62배에 이른다. 평균 수심은 3m다. 인근에 국립세종도서관과 전월산이 위치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세종호수공원에는 다양한 축제의 공
2019-08-29 초고령 마을에 삶의 여유 찾아온 생업 서퍼들 정착 카페·식당 등 명소로 다양한 파도 밀려와 초보·선수 최적 장소… 올 방문객 10만명 이상 예상 이색적인 분위기·문화 SNS로 주목… '펍크롤파티' 캠핑족·젊은층 열광 국내 해변 23곳 실시간 영상앱 서비스… 출발전 행선지 날씨 확인 가능해 가을은 서핑의 계절이다. 파도가 강해지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 서퍼들은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보드를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 라이딩 할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4계절 내내 파도를 찾아 젊음이 모여드는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양양 양리단으로 떠나자. 양리단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하고 가장 트렌디한 공간이다. # 서핑의 성지에 가다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 두 해변의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해변 근처에 서핑스쿨, 숍, 맛집 모든 것이 몰려 있어 서핑 외에도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7%를 차지하던 초고령 마을이었지만 서핑 명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서핑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형성될 만큼 서핑 공
2019-08-22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나고, 23일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찾아온다. 늦여름, 뜨거운 햇살과 함께 여전히 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늘 그렇듯 가을은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무렵, 낮과 밤의 기온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한낮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더위에 시달린다면, 저녁에는 솔솔 부는 바람이 지친 몸을 달래준다. 뜨거운 열기의 여름과 작별하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는 계절의 경계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드는 건 어떨까. 오래된 염전터·갯벌생물의 천국 '시흥 갯골생태공원' 백련·홍련·수련 등 100여종의 연꽃 반겨주는 '관곡지' # 해 질 녘의 산책┃시흥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갯골은 갯고랑의 준말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갯벌의 물길이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내만갯골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밀물 때면 갯골을 따라 깊숙하게 바닷물이 들어와 염전을 만들어 천일염을 생산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지금은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소금창고들이 한 때 이곳이 거대한 염전이었음을 말해준다. 최근 TV, SNS 등에 소개되며
2019-08-15 람사르습지·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 지정 우거진 수풀에 가려 동백꽃은 보기 어려워 옛 주민들 생명수 '먼물깍' 시원한 개방감 4·3 학살 현장 '도틀굴' 한 맺힌 역사 간직 10월3일~6일 '생태문화체험' 다양한 행사 생명이 시작되는 곳, 습지를 품은 마을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선흘1리에는 원시 숨소리가 느껴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화산섬 제주가 만들어 놓은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 동백동산이 있다. 용암이 식어서 굳은 크고 작은 바위덩이와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있는 곶자왈지대 숲인 동백동산은 난대상록활엽수의 천연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방기념물(제1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2011년 동백동산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고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됐다. 선흘1리 마을주민들은 이 생명의 보고 동백동산 곶자왈을 활용해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습지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동백동산, 신비한 산림습지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바람 불어 설움 날에 말이예요/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선흘곶 동백동산은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
2019-08-08 '영양 서석지' 1613년 석문 정영방이 조성… 상서로운 돌 가득, 3대 민간정원 꼽혀 '문경 주암정' 30년전 만든 인공연못… 배모양 바윗돌위 정자, 연꽃바다 건너는 듯 '봉화 청암정' 기묘사화 당시 파직 권벌, 당파싸움 벗어나고픈 심정 담아 '자연 조화' '예천 초간정' 금곡천·다양한 나무와 어우러져… 전란때마다 수난 1870년 고쳐 지어 꽃, 나무, 물, 바위 조합에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붓을 든다. 선과 색에 계절감이 실리고 화룡점정 청량감이 화폭에 담긴다. 한여름의 정원에선 들숨이 다르다. 정원 안에 머물던 산소가 와락 달려든다. 기습적인 상쾌함이다. 여름의 정원을 소나기 못잖은 청량감으로 소개하는 이유다. 사계절 뚜렷한 구분으로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봄에 태어나 기운을 틔워 성장하고, 여름에 무르익어 한창 기세를 뿜어 보인다. 가을이면 화려한 절정에 오르곤 물러갈 때를 비친다. 겨울이면 웅크려 다음 생을 예비한다. 무르익어 한창 때인 여름의 정원이다. 선조의 풍류에 여름 정원은 한 폭 그림이다. 여름 땡볕도 조도를 높여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 영양 서석지 =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의 서석지(瑞石池)는 동래 정씨
2019-08-01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와 생활, 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주목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변대근)에 따르면 전국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3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등급평가 최우수 마을은 전국적으로 62곳이 있다. 제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낙천리, 애월읍 유수암리 등 4개 마을에서 팜스테이가 운영된다. 올해 여름은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제주의 농촌에서 추억을 쌓아보자. 섬문화·자연 조화 성산일출봉 가까워…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 산재 인근에 포구 농·어촌 동시에 즐겨… 흑돼지 사육 전통화장실 이색체험 #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 =어멍아방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는 제주의 섬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이 자리 잡은 성산읍지역의 한 마을인 신풍리는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제주도의 전통문화와 생활풍속이 오늘날까지 잘 살아 있다. 특히 농업 의존도가 크면서도 마을 부근
2019-07-25 조선시대 성리학의 산실 무성서원 세계에서 손꼽히는 고창 고인돌 군집지 동아시아 최대 사찰터 익산 미륵사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 인파가 몰리는 휴가지는 으레 바가지 요금과 교통 혼잡이 따르기 마련이다. 쳇바퀴 같은 일상을 피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역사적·지질학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명소로 떠나보면 어떨까.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을 두루 갖춘 전북지역은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국가지질공원이 많다. # 인재 양성의 요람 '무성서원' 최근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등이 포함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된 성리학과 관련한 문화적 전통의 증거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의 활동 기반으로, 명현을 배향하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설치한 사설기관이다. 무성서원은 원래 통일신라 말기, 정읍 칠보지역의 태수를 지냈던 유학자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였으나 1696년(숙종 22년) 국가 공인 서원이 되며 이름을 바꿨다. 흥선대원군의 서
2019-07-18 인권 가치 담은 '평화의 물결속으로' 대회 슬로건 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서 전시·공연 펼쳐져 20일 '컬처마켓 야외음악회' 21일까지 '굿즈데이' 500마리 '물고기의 꿈' 설치작품도… 28일 피날레 물을 모티브로 한 세계수영대회 축제의 서막은 아름다웠고 이색적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됐다. 100여개국에서 가져온 물을 분수대에 붓자 하나가 된 물기둥이 찬연하게 솟구쳐 올랐다. 물은 태고부터 생명과 평화, 새로운 시작과 제의(祭儀)를 상징한다. '합수식'은 광주(光州)의 빛과 어우러져 오늘날 세계의 문제들을 환기하면서도 평화적 해결을 지향한다. 지난 12일 밤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2019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했다. 빛고을 광주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도의 자연과 문화유산 또한 각광을 받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수영이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광주와 아시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축제의 장이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대회 슬로건은 광주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인류의 보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