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갯벌 최적의 환경 '풍부한 미네랄' 최고의 맛…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 석쇠구이·굴 국수·국밥 외국인 입맛 '녹다운' 트레킹 코스·전망대 종합선물 ■서해의 맛있는 선물 '천북 굴 구이' '타다닥~타다닥~.' 빨갛게 달아오른 석쇠 위에 올려 진 굴 굽는 소리다. 충남 보령의 천북 굴 단지는 매서운 한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가족, 연인, 동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석쇠 위에 굴을 구우며 겨울의 낭만과 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울수록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천북 굴 구이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굴맛을 보려는 전국의 미식가와 천수만의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느끼려는 여행객들이 너도나도 찾으면서 천수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천수만 서쪽 하늘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굴을 굽는 모습은 정겹기만 하다. 천북 굴은 천수만의 넓은 갯벌과 서해의 명산 오서산에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 충분한 일조량 등 최적의 환경에서 3~4년 동안 자라 맛과 영양에서 최고를 자랑하며 굴 구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천북 굴은 남해안의 굴에 비해 조금 작고 둥글둥글 하지만
커다란 눈·날렵하고 투명한 몸 '칼슘·비타민 풍부' 큰기술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어 매력 봅슬레이 등 체험부터 고백 이벤트까지 추억 선물 내설악과 소양강이 빚어낸 아름다운 얼음 벌판. 삼삼오오 모인 강태공들이 얼음 아래로 거침없이 내달리는 '은빛 요정'들과 사투를 벌인다. 올해도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소양호 일원이 거대한 놀이 천국으로 변신했다. 우리나라 원조 겨울 축제인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지난 27일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4일까지 9일간 빙어마당, 겨울마당 등 4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뭄과 이상기후로 열리지 못했던 빙어낚시가 4년 만에 재개돼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고 있다. 5만3천㎡ 규모의 빙어 얼음낚시터에는 6천여 개의 얼음구멍이 마련돼 5천∼6천여명이 동시에 입장해 빙어 얼음낚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초고추장에 콕 찍어 잡은자리에서 한입에… 튀김·오색꼬치·회무침·보양탕 별미 #맛있는 초대 빙어는 잡은 자리에서 초고추장을 이용해 먹어야 제 맛이다.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직접 잡은 빙어를 빙어요리 마차에서 즉석에서 튀겨 먹는
거리를 걷다보면 한 블록 건너 한 집은 꼭 만날 수 있는 곳, 커피숍이다.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커피가 문화로 꽃피고 있는 시대다. 하지만 커피와 커피숍이 우리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때는 한 끼 식사보다 비싼 커피를 마신다며 조롱 섞인 얘기를 하던 때가 있었고,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를 즐겨 이용하면 사치스럽다고 평가받던 때도 있었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한다면….(각자 판단에 맡기겠다) '북극 한파'가 몰려오는 요즘, 커피숍은 갈 곳 잃은 도시인들에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도 되고 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커피숍들이 죄다 고만고만해 보이지만 경기도에는 커피계의 낭중지추(囊中之錐, 재주가 뛰어나 숨어도 저절로 드러남)라 할 만한 곳들이 많다. #오리지널리티(독창성)로 승부하는 성남 '백현동 카페거리' 백현동 카페거리는 지난 2009년 성남 판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자생적으로 들어섰다. 이곳에 처음 카페의 문을 연 곳은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여느 곳처럼 일률적인 분위기의 카페가 주를 이루는 듯하더니 이 틈새를 비집고 카페 몇 곳이 독특한 콘
영실기암 병풍바위 최고의 절경 자랑 백록담 산체가 손 내미는 어리목코스 '한라산 보석' 산정호수 낀 사라오름 힘든 여정만큼 볼것 많은 관음사코스 새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국(雪國), 겨울 한라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제주 겨울 여행의 꽃은 단연 한라산 눈 트레킹이다. 특히 지난 11일과 12일은 한라산은 물론 평소 눈 구경하기 힘든 해안지대까지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전체가 흰 눈에 뒤덮였다. 한파가 물러간 제주는 현재 낮 최고기온은 15~17도로 따스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제주의 겨울날씨로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두터운 외투를 입기가 민망할 정도로 포근하다. 하지만 한라산에는 1m 이상의 많은 눈이 산 전체에 쌓여 순백미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의 한라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으로, 보통 11월에 첫 눈이 내린다. 한 번 쌓인 눈은 이듬해 4월까지 한라산을 순백의 땅으로 수놓는다. 1년 중 절반가량을 하얀 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제주는 한 철에 두 개의 계절이 공존한다고 한다. 한 겨울에도 해안가는 따뜻한 봄 날씨지만 한라산은 겨울 왕국이다.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동해안 688㎞ 해파랑길중 64.6㎞ 빛과 바람의 길 시원한 조망 자랑 오래된 역사산책 '목은 사색의 길' 왜구 방어 요충지 푸른 대게의 길 해안가·도로… 입맛따라 걷는 재미 새해가 밝았다. 어제 갔던 그 길은 오늘 갔던 그 길과 이제 다른 길이다. 새해 길은 또다른 의미와 모습 그리고 냄새를, 길손을 맞고 있다. 동해의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동행하는 길로 손꼽히는 곳 '영덕의 블루로드'를 걸으며 나를 만나본다. 바다가 있어 가슴이 탁 트이고 해풍에 실려오는 갯내음이 신선하다. 태백정맥을 따라 산과 골에서도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영덕블루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동해안 트레킹코스인 해파랑길 중 영덕군 남정면 대게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64.6km의 해안길이다. 4개 코스로 영덕만의 특색 있는 아름다움과 이야기 덕에 꾸준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쪽빛 파도의 길 영덕의 남쪽에서 출발할 경우 블루로드 길에서 첫 코스는 '쪽빛 파도의 길'이다. 남정면 부경리 대게누리공원을 출발하여 장사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 강구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총 14km로 4시간 정도 코스이다. 영덕에서는 대게누
11월 하순 산란 이듬해 봄 북해도로 돌아가는 대구 곤이 등 '이리'의 유무에 따라 가격·맛도 '천차만별' 모래해수욕장 8곳 맑은 물·호수처럼 푸른바다 매력 새알처럼 동그란 몽돌해수욕장… 파도·자갈 입맞춤 #겨울 생선 '대구' "아지매, 생대구 한 마리 얼마예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지난 12월 11일 오전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지나가는 손님이 가게 앞에 펼쳐져 있는 대구를 보고 여주인에게 무심한 듯한 말투로 가격을 물었다. 여주인은 가격보다 대구의 질을 강조하며 대구 꼬리를 잡아 올렸다. "그놈 진짜 크고 싱싱하네. 대구는 대가리 크기를 봐야 전체 크기를 알 수 있다카던데." 1m 남짓한 대구가 여주인의 손에 일자로 매달렸다. 그 길이에 놀란 손님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흥정은 이미 끝난 것 같았다. 거래가 성사되자 여주인은 직접 가져갈지, 택배로 보낼지를 손님에게 물었다. 이미 여주인의 가게에는 택배에 쓰일 흰 스티로폼 상자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배송 여부가 결정되자 곧바로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탁,탁,탁'. 수십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칼이 거칠고도 섬세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대구의 살과 뼈를 갈라내고 대가리를 두
얼음·수상낚시·맨손잡기… 170여t 짜릿한 손맛 부드럽고 쫀득한 구이 '인기 보양식'… 즐거운 입 오색찬란 빛으로 채색되는 밤거리 '또 다른 매력'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8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1월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및 시가지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채롭게 열린다. 매년 1월 인구 2만7천여 명의 접경지 화천에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몰려든다. 두텁게 언 빙판 위에서 엄청난 인파가 얼음낚시에 참여해 산천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겨울축제 시즌은 12월부터 -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은 1월이지만 축제 시즌은 12월이면 막이 오른다. 화천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12월23일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되면 화천의 밤거리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채색된다. 지역 어르신들이 1년 간 만든 산천어등 2만7천여 개는 화천군민 2만7천여 명의 소망을 품고 하늘로 오른다.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무려 8천500 덩이(850㎥)의 얼음이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의 섬세한
신선 노닐던 아름다운 '선유 8경' 해질녘 수평선 낙조… 감동 선물 농어·광어·감성돔·개우럭 '손맛' '한방의꿈' 낚시꾼 年수만명 발길 동녘이 트기 전 배에 올라 어두침침한 바다를 바라보다보면 허공엔 흰 입김이 흩어진다. 살을 에는 칼바람, 그리고 매서운 바닷바람에 몸은 움츠러들지만 어느덧 용광로처럼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다보면 따스함이 느껴진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이 왔다. 한 해 서운하고 후회스런 일들을 모두 겨울바다에 떨쳐버리고 밝아오는 새해 해맞이를 새만금 고군산군도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바다가 주는 따스함을 천혜비경이 담긴 고군산군도에서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고군산군도 유래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고 불렸던 선유도에 조선태조가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했다. 세종 때 와서 수군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겨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
시장통닭·수제어묵·독일식 족발·맥주… 젊은층 입맛 사로잡아 장흥 표고·무산 김 등 전라도표 친환경 농수산물 골라사는 재미 운치있는 야경… 시계탑·수제 맥주집 창틀 '인증샷 핫플레이스'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깨친다는 의미다. '1913 송정역시장'의 오늘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1913'과 '송정역'이라는 이름이 시장의 과거와 오늘을 담고 있다. '1913'은 이곳의 역사를 말한다. 1913년부터 터를 잡고 있던 시장의 옛 이름은 '매일송정역전시장'이다. 많은 이들로 분주했던 시장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쇠락한 전통시장이 됐었다. 옛것이 되어버린 장소에 옛 향취는 남아있었다. 사람들 발길이 끊어진 이곳에 청년상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현대의 감각으로 시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정부, 기업, 지자체가 합작으로 온고지신을 실현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문화 감수성의 무대가 탄생했고, 잊혀져 가던 전통시장의 영화를 되살렸다. 여기에 '송정역'이라는 현재가 이곳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었다. 1913 송정역시장에서 길 만 건너면 광주 송정역이 있다. 개장 이후 때마침 호남고속철
청정수역 대천항, 꽃게·배오징어·소라 골라먹는 재미 40만 철새 겨울나들이 '사진 애호가 핫플레이스' 천수만 서해 최북단 왜목마을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 묘미 타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찾았던 곳에 어느덧 입김이 서려있다. 칼바람 탓에 차가운 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온기가 남아있다. 열기를 식히던 곳이 도리어 위안의 장소가 된다. 그렇다. 그곳은 언제나 그랬다. '겨울바다'. 이 단어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그래서 신기하다. 아마 시대를 풍미한 노래 덕분일게다. 노랫말처럼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리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곳. 꽤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마지막을 충남의 겨울바다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쿨'한 대천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기기 여름철 서해안에서 가장 '핫'한 곳을 고르라면 누구라도 보령시를 떠올릴 것이다.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넘치는 명소 대천해수욕장이 있어서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만 3.5㎞, 폭 100m에 달하는 대형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발달해 절경을 연출한다. 특히 외국인 휴양지로서 개발되기 시작해 수십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휴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