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6 해발 800m 청정고원서 자란 취나물 저렴한 한우 셀프식당·국밥집 일품 특산물 더덕 구이정식·찐빵도 인기 '동대문 밖 제일가는 시장', '성남 모란시장 더덕값은 횡성시장이 결정한다' '서울 사람은 나물 가지러 횡성에 온다'. 횡성전통시장은 수식어 만으로도 규모와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횡성군의 대표 상권이다. 횡성읍 중심가에 시장 상가가 자리를 잡아 100여개의 점포가 성행 중이다. 횡성전통시장은 1980년 상설시장 형태로 거듭난 후 규모와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전국 전통시장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 받았고, 다시 18년 세월이 흘러 2020년 시설 현대화사업을 확정짓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 '한우, 취나물, 찐빵, 더덕' 먹거리 천국 산나물의 왕으로 꼽히는 취나물이지만 횡성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취나물은 해발 800m 태기산 청정고원에서 자라 향긋함이 으뜸이다. 자연산 취나물이 듬뿍 담긴 취나물밥에 강원도식 막장으로 만든 뽀글장을 비벼먹으면 맛과 영양에 빠짐이 없다. 시장 안쪽 이웃사촌은 8천원에 취나물밥과 생선구이, 넉넉한 반찬이 상에 오른다. 강원도내 대표 음식 메밀전과 전병은 횡성전통시장에서
2019-12-19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전자산업 역사 조망 냉장고 등 초기모델부터 스마트홈 기술까지 경험 K뷰티 성지 자리매김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 6·25전쟁기 제품부터 성장과정 전문 도슨트 안내 50년대 건물 리모델링한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 한국적 전통 계승 현대건축 거장의 미학 고스란히 '견학은 아이들이나 가는 것'이라는 말은 옛날 이야기다. 이젠 성인들도 직업과 관련된 산업 관광지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전혀 다른 분야의 현장을 보며 상식을 넓히고 있다. 다만 견학 장소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새로운 배움을 향한 도전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업 중심지인 경기도에선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어른들의 니즈(needs)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 가전산업의 발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가전산업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꿨다. 전기의 발견에서 시작해 최신 스마트 컨버전스 가전제품의 등장까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자 산업의 역사를 돌아보고 인류를 위한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투어 시작은 뮤지엄 5층의 '발명가의 시대'에서 시작된다. 인류 역사에 중요한 기술과 발명품 그리고 위대한 과학자들
2019-12-12 한라숲전망대·수월봉 등 곳곳 해넘이명소 21일부터 어리목 일대 '윈터 페스티벌' 열려 내년 1월까지 감귤농장 수확 농촌관광상품 저지리 예술체험·야간 시티투어버스 운영 올해도 역시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하지만 백번을 가도 새로운 섬 제주의 겨울은 몸도 마음도 포근하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다가왔다. 제주에서의 특별한 겨울여행으로 2019년의 '마지막 추억'을, 2020년의 '새로운 희망'을 새겨보자. # 12월 제주관광 10선 제주관광공사(사장·박홍배)는 '올해도 애쓴 당신과 나, 12월의 제주에서 쉬멍쉬멍'을 테마로 자연, 축제, 관광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12월 제주관광 10선'을 선정했다. 우선 해넘이 명소를 첫 번째로 꼽았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해넘이축제, 한경면 자구내포구, 표선면 소금막해변, 서귀포시 강정포구, 한라생태숲 전망대, 수월봉, 사라봉 등 제주 곳곳에서 일렁이는 해넘이를 배경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준비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추천한 곳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한라
2019-12-05 검마산 깊은 자락 인적 닿지 않은 산림 2㎞ 숲길따라 걸으며 지친 심신 풀어내 수하마을, 아시아 최초 밤하늘보호공원 별빛·반딧불 장관… 인근 캠핑장 갖춰져 석계선생 부부 구빈정신 깃든 두들마을 수백년 참나무 간직… 장계향 교육원도 치열했던 한 해가 조금씩 저문다. 덩달아 자연도 푸른 옷을 벗어 던지고 겨울 쉼속으로 조용히 들어갈 채비를 서두른다. 이럴즈음 우리내 삶도 일상을 벗어나 꾸밈도, 번민했던 그 무엇도 없는 고즈넉한 여행을 떠나 보는게 어떨까? 전국 최고의 오지 영양군. 누군가는 영양을 '특별천연구역'이라고 한다. 영양의 어딜 가더라도 오염되지 않고, 사람의 개발 손길에서 벗어난,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사람의 개발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 자작나무숲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 깊은 산자락이 온통 새하얀 자작나무들로 빼곡하다. 이 곳은 내륙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축구장 40여개의 면적보다 넓은 규모의 자작나무 숲 단지다. 지난 1993년도에 약 30ha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생태경관이 매우 우수해 올 해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에서 지역특화사업으로 자작나무숲길 2㎞를 설치, 방문객을
2019-11-28 음지도~소쿠리섬까지 연결 시속 80㎞ 쏜살같이 내려와 불안은 잠시… 풍경에 감탄 돌아올땐 시원한 제트보트 99타워 에지워크도 스릴감 창원시의 새로운 해양레저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창원 집트랙'이 지난 10월 25일 정식 개장했다. 창원 집트랙은 1천399m로 국내 해상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집트랙 체험 후에는 제트보트를 10여분간 타면서 스릴을 즐긴다. 집트랙이 있는 99타워 해발 94m 지점에는 극한체험시설인 에지워크도 있다. 집트랙은 출발 전과 출발 직후 무서움을 잠시 느끼면 되지만 에지워크는 체험자들을 바라만 봐도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취재팀은 지난 5일 오후 창원 집트랙을 찾았다. 창원 집트랙은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에 있는 진해해양공원에 자리잡고 있다. 음지도 진입 전부터 비명과 환호성이 함께 들려왔다. 집트랙을 타고 내려가는 관광객의 목소리로 추정됐다. 솔라타워 옆에 있는 구구타워는 1층에 커피숍과 편의점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19층에서 에지워크, 21층에서는 집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20층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개장할 예정이다. 집트랙과 제트보트는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에지워크와 집트랙·제트보
2019-11-21 호랑이·침팬지·반달가슴곰 등 6백여마리 키우는 전주동물원 고택·카페 모인 오성한옥마을 계곡·오성제 수려한 경치 일품 패러글라이딩의 '성지' 경각산 정상 두개의 바위, 고래뿔 형상 글로벌 케이팝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스타로 키운 기획사 대표 방시혁 씨는 전북과 인연이 깊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남원, 어머니는 전주가 고향으로 부모 모두 전북 사람이다. 지난 7월 BTS가 화보촬영을 위해 다시 전북을 방문, 전주동물원과 완주 경각산, 소양면 오성한옥마을 등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장소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 새롭게 탈바꿈 중인 전주동물원 전주동물원은 1978년 6월 10일 개원했다. 당시 지방동물원으로는 유일하게 호랑이, 사자, 기린, 하마, 들소, 큰뿔소, 침팬지, 캥거루 등 동물을 다수 보유했다. 현재는 희귀동물인 반달가슴곰, 재규어 등 총103종에 610여 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당시 동물원은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과 회색벽, 철조망 속의 그저 관상을 위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주동물원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사자, 호랑이, 곰, 늑
2019-11-14 배에서 내리자 '소라 부부' 조형물이 반겨 마을 곳곳 어구·폐품 '예술' 아련한 향수를 폐교 활용 '연홍미술관' 다양한 프로그램 산·바다 어우러진 풍경 한폭 동양화 같아 옛시절 황금기 지났지만… 관광으로 활력 지난달 중순, 취재차 찾은 고흥군 신양선착장 주변은 평일인데도 수십 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연홍도를 둘러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자동차들인 듯했다. 얼마 후 버스 한대가 선착장 입구쪽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고흥군 읍내와 선착장을 오가는 시골버스인데 연홍도 주민들에게는 발과 같은 존재다. '버스가 도착하면 배가 온다'는 한 주민의 귀띔대로 섬에 정박해 있던 배가 선착장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배는 정확히 출발시간인 오후 2시30분에 맞춰 관광객들을 태우고 섬으로 향했다. 연홍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방파제에 세워놓은 거대한 흰색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하여 '소라부부'. 소라껍데기 모형의 2개 조형물 옆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바람개비를 돌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상징하는 빨간색 철제구조물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빨강과 초록, 파란색으로 산뜻하게
2019-11-07 대통령별장 청남대 10일까지 '국향·단풍' 축제 현대서각·궁중기록화 전시·문화공연 어우러져 17일까지 市일원서 35개국 참여 공예비엔날레 도자·목공·칠보 등 나만의 작품제작 체험 인기 옛 피란민 정착촌 '수암골' 벽화마을로 떠올라 드라마 촬영지·카페·맛집 등 활력… 야경 일품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국화만한 것이 없다. 작고 소담스런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전령사 중 으뜸이다. 향기는 어떠한가. 먼 곳에서도 단번에 알 수 있는 은은한 향기는 정겹다. 지금 청주에서는 이런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한창이다. 옛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국화축제가 열려 행락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오는 17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C와 청주시 일원에서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도 열린다. 국화 향에 취하고 공예의 무릉도원에 빠지고 싶다면 청주로 떠나보자. # 제12회 청남대 '국화축제' = '국향(菊香)의 매혹, 춤추는 단풍(丹楓)'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국화축제가 개최된다. 청남대는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돼 올해로 16주년을 맞는다. 충북도는 온 국민의 사
2019-10-31 서귀포시 감귤 산업지구 농촌숙박 제공 하효마을, 다양한 귤체험·황금빛 풍경 신흥2리, 울창한 동백나무 군락지 간직 의귀리, 삼나무숲속 승마 트레킹 가능 제주섬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인 '상강(霜降)'이 지나면서 한라산에도 때깔 고운 단풍 사이로 서리가 내렸다. 감귤 특유의 향긋하고 달콤한 내음이 섬 곳곳에 퍼지는 가운데 탐스럽게 열린 감귤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모습 또한 색다른 볼거리다. 때마침 제주관광공사가 출시한 '귤림추색(橘林秋色)'의 제주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농촌 체험형 여행상품 '귤빛으로 물드는 제주 로캉스(Local+Vancance)'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귤림추색은 조선시대 향토사학자 매계(梅溪) 이한진(1823~1881)이 제주에서 경관이 뛰어난 10곳(풍경)을 선정한 '영주십경(瀛洲十景)' 중 하나다. '귤빛으로 물드는 제주 로캉스(Local+Vancance)'는 서귀포시 감귤 융복합산업지구 일대 농촌체험 휴양마을인 하효마을, 신흥2리, 의귀리 등 3개 마을에서 체험과 관광, 식사, 숙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형 상품이다.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나눠 개별 일정
2019-10-24 남한강 상류 천년고찰 '여주 신륵사' 수려한 자연속 템플스테이 수행 경험 500년 전통 간직 '안성 선비마을' 붓글씨·다식 체험하며 한옥서 묵을수도 도심속 캠핑장 갖춘 '의왕 왕송호수' 스카이레일 타며 개방감·스릴 동시에 흰 구름을 품은 파란 하늘, 형형색색 화려한 옷을 입은 단풍나무, 상쾌함을 안겨주는 선선한 바람이 조화를 이뤄 기분 좋은 나날을 선물해주는 가을이 찾아왔다. 이 계절엔 이유 없이 기분이 좋다. 아마 무더위에 지쳤던 마음을 달래주는 그림 같은 풍경과 날씨가 주는 영향 때문이 아닐까.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다 같이. 저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 계획에 한창이다. 짧은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경기도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여주 신륵사 남한강 상류인 여강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신륵사는 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아름다운 고찰이다. 변화하는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은 가을에 유독 빛을 발한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남한 강변의 수려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