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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맛 기행] 군산 관광지에서 누리는 맛있는 여행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맛있는 군산 여행을 계획하자”

  • 등록 2020.10.15 10:42:27

 

올해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바꿨습니다. 지친 일상을 개운하게 해줄 나들이도 쉽게 떠날 수 없어서 답답합니다. 또한,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도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배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줘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과연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바로 개인의 위생을 깔끔하게 유지하면 됩니다.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어디를 돌아다닐 때는 마스크가 필수!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안전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스트레스를 풀어볼까요? 여러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해소하나요? 저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유명하고 음식점을 찾고,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전라북도의 맛을 찾으러 떠나는 안전한 전북 맛집 여행!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고, 맛집 근처에 가볼 만한 관광지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맛집 여행지는 바로 아름다운 노을 볼 수 있고, 근대역사문화가 자리 잡은 군산입니다. 군산은 당일치기로도 여행을 다녀오기 좋을 정도로 가볼 만한 관광지가 밀집해 있습니다.


근대문화도시에 남은 일제의 흔적
대정소바

 

 

일제 강점기 시절, 군산은 호남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시키는 항으로써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일본인들이 많이 살던 도시였기에 아직도 일본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메밀국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근대의 흔적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대정소바” 입니다.

 

 

 

대정 소바에서 먹어야 할 대표적인 음식은 메밀 정식입니다. 메밀과 고추냉이, 갈아 만든 배즙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녹두전과 물만두까지 나오는 푸짐한 상입니다. 촉촉한 메밀면이 딱딱 끊어지지 않고, 후루룩 입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메밀국수뿐만 아니라 칼국수로도 유명한 음식점이라 지역주민에게도 유명한 맛집인데, 최근 수요미식회에서도 출연해서 많은 관심을 받는 음식점입니다.

 

 

일본 음식 메밀국수를 먹은 뒤, 일본식 가옥과 절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살았던 가옥, 신흥동 일본인 가옥과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가 10분 반경 거리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국적인 건축물이라 가시면 일본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여 줍니다. 또한, 음식점 앞에는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으니 커플로 오신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 () 괄호 안 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생활의 달인이 운영하는 맛집
진갈비

 

 

SBS 생활의 달인을 아시나요? 신기한 기술을 가진 장인과 향수에 젖을법한 오래된 가게를 유지해온 사장님의 손맛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60년 된 군산 최초의 떡갈비 가게로 소개된 곳이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진갈비입니다.

 

진갈비의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떡갈비입니다. 고기의 질감을 최대한 살렸으며, 기존 음식점에서 파는 떡갈비와는 분명 달랐습니다. 공깃밥을 시키면 곰탕 국물도 줍니다. 시원하게 곰탕 국물 마시고, 김이 나는 흰 쌀밥에 떡갈비를 올려 먹어보세요. 이것이 정말 달인의 맛인가? 하는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사진19)(사진20) (사진21)(사진22) 진갈비 근처에는 사진을 찍기에 좋은 관광지들이 몰려있습니다. 먼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었던 초원사진관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있을 정도이죠.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말이죠. 또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들이 많아서 느낌 있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배경이 될 건물이 대칭적인 형태라 인생샷을 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외에, 근대역사박물관과 진포 해양 테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 () 괄호 안 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루를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편안한 횟집
등대로


 
 
노을이 시작되는 시간대에 가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새만금 방조제! 부안과 고군산군도 그리고 군산까지 이어진 방조제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펼쳐진 서해의 바람을 맞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방조제를 따라 선유도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해수욕장도 보실 수 있으니, 이곳에서 노을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등대로 횟집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서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가게입니다. 예약하시고, 일몰 시각에 맞춰 찾아간다면 좋은 분위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C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등대로 횟집은 우럭, 광어, 연어, 키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과 얼큰한 매운탕,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코스로 고급스럽게 회를 즐기도록 해줍니다. 게의 대표 메뉴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고급스럽지 않습니까? 다양한 음식들이 많아서 먹기 전에 보기 바빴습니다.

* () 괄호 안 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근대문화도시, 음식 장인의 손맛을 맛볼 수 있는 인정된 도시, 아름다운 해 질 녘을 볼 수 있는 감성적인 도시. 바로 군산입니다. 안전하고 맛있는 여행을 즐기시려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필수입니다. 물론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다면 계획을 세우고, 맛있는 여행을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맛있는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글·사진=최영호(전라북도 블로그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