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등이 출연하는 '2020 SBS 가요대전 in 대구'가 이달 25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공연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대구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 가요대전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이 청원글은 8일 오후 4시 현재 2천2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번 sbs가요대전을 대구에서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언택트니 뭐니 해도 가수들이 공연장을 오게 되면 각 나라 팬들의 이동은 불보듯 뻔하고 스탭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될텐데 방역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구에서 콘서트를 연 윤도현은 (공연장에 확진자가 발생해) 사과를 하는 웃픈 일이 있었다"며 "방탄소년단을 모시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데 방탄소년단 유치가 지역민들의 방역보다도 우선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달 25일 열리는 '2020 SBS 가요대전 in 대구' 무대는 사전 녹화를 한 뒤 일부 출연진과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가요대전 개최 장소에 대해서 대구시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공연 효과 등을 골고루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전문.

 

대구에사는 시민입니다.
우선 코로나로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
각 지역의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코로나로 극복하고자 개인방역에 힘쓰고있는
우리 국민여러분께도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청원을 올리는 이유는
이번 sbs가요대전을 대구에서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못하여 올립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문자는 빚발치는데
아무리 언택트니 뭐니 해도 가수들이 공연장을오게되면
그 뒤로 각국 아니 각 나라 팬들의 이동은 불보듯 뻔하고
기자들 스텝들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될텐데
방역 안전하게 할수있겠습니까?

 

멀지않게 얼마전
대구에서 콘서트를 연 윤도현은 사과를 하는 웃픈일이 있었지요

기사를보니

코로나이후 대구를 알릴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없다

방탄소년단을 모시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코로나 이후가 있을거라 어떻게 장담을 하시는지
방탄소년단 유치가 지역민들의 방역보다도 우선한것인지
그러면서

왜 국민들 지역민들에게는 움직이지 말아라 모이지 말아라

그러는것인지 도대체 나라에서 하는 방역이 뭘 위하는것인지
이제는 도통모르겠네요

 

말마딴아
랜선이고 온라인이라면
궂이 그 많은 낯선 외지인이 타지역을 꼭 와야하는지
의아합니다.

 

현재 열심히 방역을위해 애를쓰는
Kf94마스크를 2천장씩 재놓으며
6세 4세 남매를 지키고 있는 엄마로서
간곡히 부탁합니다.

 

국민들 지역민들에게만
연말연시 조용히 보내라고 하지말고
공연계 문화계 이하 공적인 단체활동도
자제를 아니 하지를 말아주세요

 

그 방역이라는거 맘먹고 한번만 제대로 해봅시다!

 

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