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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발길 끊긴 전통시장 '온라인'이 살려내 1회 방송 매출액 1,850만원 대박 쳤다

'라이브 커머스' 성과와 과제

 

 

16개 시장 153개 점포 쇼핑몰 입점…완판 행렬 가능성 보여
해외서도 '강원장터 TV' 구독…상인들 마케팅 교육 과제로


강원지역 16개 전통시장이 온라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2020 코리아세일 페스타가 열린 지난달에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에 참여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153개 점포 온라인 쇼핑몰 입점=강원도전통시장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10월26일~11월26일 도내 16개 시·군(양구, 철원 제외)의 16개 전통시장, 160개 점포가 라이브 커머스에 나섰고 이 중 153개 점포는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 입점했다. 쇼핑몰 입점 상품 수는 504개다. 상인들이 '라이브 커머스 참여→온라인 쇼핑몰 입점'이란 2단계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16개 시장별로 10개 점포가 2회씩 라이브 커머스에 나선 결과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시장은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이었다. 홍새우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의 선호도가 높아 1회 방송 매출액이 1,850만원에 달했다. 방송 조회수 1위 시장은 태백 황지자유시장으로 1만1,700회였다.

■상인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 강화 숙제=라이브 커머스가 진행된 유튜브 채널인 '강원장터 TV'의 구독자도 1,200명 증가했다. 16개 전통시장이 2회씩 추진한 방송의 총 조회수는 7만883회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강원도 전통시장의 비대면 마케팅을 지켜봤다. 50대 이상 상인들도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섰다. 양양전통시장의 이양순씨는 '능이칼국수 밀키트'를 개발해 완판하며 '식당의 온라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년몰 입점 상인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상인들은 '온라인 마케팅 교육 확대'를 과제로 꼽았다. 신종명(62) 홍천전통시장 희망쌀상회 대표는 “40년간 가게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고 부산 등 외지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가능성을 봤다”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사진 올리기, 주문 받기 등이 여전히 어려운데 교육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승영 도전통시장지원센터장은 “강원장터 TV의 주요 시청자는 강원도 특산품에 선호도가 높은 외지인”이라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상인들이 제공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시·군과 연계한 온라인 판매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