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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매년 수십만명 찾았는데 새해 해맞이 행사 줄취소

동해안 상경기 직격탄

 

 

강릉시 온라인 생중계 대체
일부 지자체 제례만 진행
개별 관광객 대비 방역 강화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해맞이' 상징적 공간인 강릉 정동진의 모래시계가 멈추게 됐다.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로 강릉시가 내년 1월1일 정동진 모래시계 회전식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도내 동해안 지역의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다. 다만 유튜브 등을 통해 일출 광경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6개 시·군은 새해 의미를 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올 1월1일 30만명가량의 인파가 찾은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공연, 체험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해넘이·해맞이 행사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정동진 모래시계 회전식마저 취소되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대신 강릉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내년 1월1일 오전 7부터 1시간 동안 일출 광경과 함께 홍보영상 등을 생중계한다.

추암과 망상해변에서 해맞이 행사를 예고한 동해시도 행사를 포기했다. 속초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 등 동해안 시·군도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 해돋이 행사 등을 취소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는 제례만을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65만여명의 인파가 동해안을 찾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내년 1월1일은 썰렁한 새해맞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넘이·해맞이 특수가 사라지면서 지역 상경기 타격도 불가피하다.

강릉지역의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연말연시 최대 특수를 맞아 진행됐던 예약도 거리두기 상향 등의 여파로 결국 취소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경포해변 인근 횟집 상인 신모(여·56)씨는 “연말 관광객들이 몰리며 비수기에도 반짝 특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먼저 예방이 우선이지만 내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버텨기가 힘겹다”고 토로했다.

반면 해맞이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동해안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각 동해안지역 지자체마다 방역대책 강화를 고심하고 있다.

강릉=김천열기자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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