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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간이주점 줄폐업할 때…통신판매업 사상 최대폭 증가

코로나가 바꾼 골목상권

 

통신판매 전년동월比 38% 늘어
거리두기에 주점 10.5% 감소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강원지역의 통신판매업자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골목상권의 대면 서비스업종 사업자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강원지역 통신판매업자는 4,94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3% 늘었다. 이는 2019년 증가 폭(20%)의 2배에 가까웠다.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라이브 커머스에 나서면서 통신판매업 등록이 급증했다. 특히 영월, 정선, 인제의 증가율은 50%대여서 30~40%대인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100대 생활업종 중 사업자가 감소한 31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이 컸다.

예식장 사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해 35명에 그쳤다. 2019년보다 감소 폭이 5배 커졌다. 청년 인구 및 결혼 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줄었다.

간이주점 사업자는 10.5% 감소해 384명, 일식집도 4.4% 줄어 938명이었다. 감소 폭이 전년대비 각각 2배, 1.2배씩 커졌다. 청탁금지법, 주 52시간제로 저녁 회식이 감소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 제한되면서 폐업을 선택한 사업자가 많아졌다.

사업자가 꾸준히 늘다가 감소한 업종도 있었다. 당구장 사업자는 -4.3%로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여행사 사업자도 2019년에는 8%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0.9%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LPG충전소 사업자도 2019년에는 5.5%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1% 감소했다. 이경상 한국LPG산업협회 강원협회장은 “LPG 차량의 상당수가 영업용 택시와 렌터카인데 등교 제한과 관광객 감소로 영업이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황규선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는데 소외되고 뒤처지는 사람 없는 지역 만들기가 중요해졌다”며 “디지털 경제 확산에 발맞춰 디지털 교육기반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