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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2조 넘어선 가계 빚 금리까지 올라 '비상'

 

 

자영업 많은 지역 특성상
'대출 부실화' 뇌관 우려
경제 회복에도 부담 작용


강원도 가계 빚이 지난해 22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도민들의 살림살이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강원지역은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을 모두 가진 자영업자가 많아 지역경제 회복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강원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2조3,809억원이었다. 유형별로 주택담보대출은 8조9,804억원,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가계대출은 13조4,005억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현재 연 2.61~3.68% 수준이다.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등장했던 지난해 7월 말 1.99~3.51%와 비교하면 하단이 0.62%포인트나 높아졌다.

예를 들어 연 2%의 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1년에 200만원의 이자만 내면 되지만, 만약 금리가 0.62%포인트 오른다면 62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반등하는 추세다.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현재 연 2.52~4.04%다.

지난해 7월 말(2.25~3.95%)과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27%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배경으로는 은행채 금리 상승 등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났고 금융 당국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깎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원지역은 '자영업 대출'이 부실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 강원본부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사업자대출에 가계대출을 더한 자영업 대출은 도내에 14조7,000억원 규모이며, 차주(대출자) 수는 6만8,000명 규모다.

한은 강원본부는 “강원지역 자영업 대출은 저신용, 60대 이상 고연령층 차주의 비중이 높다”며 “취약 차주들의 대출 상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경영역량 강화, 채무조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말(2.25~3.95%)과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27%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배경으로는 은행채 금리 상승 등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났고 금융 당국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깎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원지역은 '자영업 대출'이 부실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 강원본부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사업자대출에 가계대출을 더한 자영업 대출은 도내에 14조7,000억원 규모이며, 차주(대출자) 수는 6만8,000명 규모다.

한은 강원본부는 “강원지역 자영업 대출은 저신용, 60대 이상 고연령층 차주의 비중이 높다”며 “취약 차주들의 대출 상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경영역량 강화, 채무조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