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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개, 전북 철도망 ‘먹구름’

국토부 22일 공청회 개최
전북 건의 노선 6개 사업 중 전라선 고속화만 본사업 가능성
전북 주요 현안이었던 전주~김천은 예비사업으로 나머지 4개 사업은 반영 안된 것으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앞두고 전북이 요청한 철도망 구축사업 대부분이 좌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던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결국 본사업 문턱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전북 철도망 구축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1일 전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10시 온라인(한국교통연구원) 방식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그간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청회 이후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6월께 최종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관련법에 따라 국토부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철도에서는 최상위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계획에서 밀리면 다음 사업을 위해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그간 전북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전라선 고속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 6개 사업(연장 639km, 사업비 14조6693억 원) 추진을 건의해왔다.

이 중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사업은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동서를 이어주는 전주~김천 간 철도도 또다시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돼 사실상 사업 추진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천 철도는 앞선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돼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4차에서도 검토 사업으로 될 경우 사실상 사업 실행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전북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강조됐던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의 경우 추가 검토 사업에도 오르지 못할 위기다.

그나마 전라선 고속화 사업만 본 사업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북 철도 현안 사업 대부분이 사실상 좌초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가뜩이나 낙후된 전북 교통 SOC(사회간접자본)가 더욱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아직 공청회 결과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마지막까지 설득에 나선다는 것이 전북도와 정치권의 의견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전북 주요 현안들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덕 의원(민주당·전주갑) 역시 “낙후된 전북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교통 확충이 절실하다”며 “마지막까지 전북이 건의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