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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지역 공공주택 사들인 LH직원 51명 10년간 31억대 시세차익

평당 분양가 2배 뛰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지난 10년간 강원지역의 LH 공공분양주택 51채를 사들여 31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분양주택은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이나 국가유공자, 장애인,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 정책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사회 계층을 위한 주택이다.

10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2011~2020년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주택 LH 직원 계약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에 강원지역의 공공분양주택을 계약한 LH 직원은 51명이었다. 지구별로는 원주 혁신도시지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유천지구가 10명, 춘천 장학지구와 우두지구가 각각 5명, 양양물치강선 2BL이 1명 등이었다. 원주 혁신도시지구는 2012년 9명, 2014년 1명, 2017년 20명이 분양받았다. 강릉 유천지구도 2015~2017년까지 매년 계약이 체결됐다. 가장 최근 이뤄진 계약은 지난해 춘천 우두지구였다.

LH 직원들이 강원지역 공공주택을 통해 얻은 이익은 호당 수천만원에 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권 의원실의 자료를 토대로 지구별 분양가와 올해 시세를 분석한 결과 LH 직원이 강원지역에서 거둔 시세차익은 모두 31억4,780만원이었다. 호당 평균 6,172만원의 이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평당 500만~700만원대였던 분양가는 올해 기준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원주혁신도시는 1.5배, 강릉 유천지구는 1.8배씩 올랐다.

권영세 의원은 “공공주택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의 논밭과 임야를 강제 수용해 개발, 공급되고 있는데 LH 직원들의 불로소득 잔칫상이 돼 버렸다”며 “이들이 적법하게 분양받았는지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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