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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봉덕동·감삼동에 6,777가구 고층 아파트 공공개발

3차 주택복합사업에 첫 선정…종 상향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
봉덕동 2,605 감삼동 4, 172가구 규모…캠프조지와 연결 친환경 정비
市 신청사 연계 문화 SOC 공급

 

 

사업성이 부족해 민간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구 남구 봉덕동과 달서구 감삼동 저층 주거지 2곳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6천777가구(봉덕동 2천605가구, 감삼동 4천172가구) 규모의 고층 아파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구 2곳과 부산 2곳 등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1·2차 발표 당시 후보지 34곳은 모두 서울 지역으로, 지방 대도시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 신청사 인근 달서구 감삼동 공공재개발 면적은 15만9천413㎡로, 이번 후보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국토부는 2·3종 일반주거지역과 근린상업지역 등으로 이뤄진 저층 주거지에 종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적용해 모두 4천172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곳에는 노후도 83.2%(20년 이상 건축물 비중)의 저층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있다. 그동안 재개발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사업성에 발목에 잡혀 민간개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연계해 개방형 문화・체육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공급하는 등 살기 좋은 지역 랜드마크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남구 봉덕동 미군 부대 캠프조지 남쪽 10만2천268㎡도 공공재개발을 통해 고층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이 곳은 노후‧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이지만, 개발여력이 없어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생활SOC 같은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이 일대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종 상향해 현재 109%의 용적률을 3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캠프조지와 연결하는 생태보행축, 생태공원 등을 형성해 경관이 우수한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국토부 분석 결과,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경우 봉덕동·감삼동 용적률은 재개발 등 기존 민간개발 대비 평균 65%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급 가구도 자력개발 대비 평균 727가구(38.1%) 증가하고, 토지주 수익률은 평균 13% 상승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사업계획(안) 및 사업효과 등과 관련, 주민설명회도 거친다.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예정지구로 지정해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할 방침이다.

 

송신용 기자 ssytk06@imaeil.com 박상전 기자 psj@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