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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경남 사천 백악기 독특한 지형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문화재청, 14일 ‘사천 피복체 산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 밀집…발달 규모 크고 보존 상태도 좋아

 

 

경남 사천에 있는 백악기의 독특한 지형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를 14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사천 선전리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에는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가 밀집해 있다. 탄산염은 금속산화물이나 수산화물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시켜 생기는 화합물을 뜻한다.

 

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도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인천 옹진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 등과 형성과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형태와 형성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성장형태’가 아닌 나뭇가지를 핵으로 성장한 원통형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탄산염 퇴적물은 호수나 하천 환경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선전리의 독특한 지형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며 발달 규모도 크고 보존상태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에 대해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