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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드라마 속 강원도]호텔오너 수현·신입사원 진혁 사랑이 싹튼 곳

⒀ 속초 외옹치항

 

 

남자친구. tvN에서 2018년 11월부터 1019년 1월까지 방영된 16부작 로맨스 드라마다.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이 설렘을 전한다.

주인공은 박보검(김진혁 분)과 송혜교(차수연 분)다.

부모를 닮아 착하고 이웃에 관심이 많은 진혁은 시장과 동네 어른들의 귀염둥이다. 공부도 잘했지만,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넘도록 취준생으로 지내고 있다. 취업 준비하며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돈을 모아 쿠바로 4주 여행을 떠났다. 오래된 카메라를 들고 쿠바의 아름다움을 담아 가던 여행 마지막 날 길을 잃은 그녀를 담아버렸다.

정치인 아버지를 둔 수현은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시장의 딸, 이제는 당 대표의 딸로 살아간다. 아버지를 청와대에 입성시키고 싶어 하는 엄마의 의지에 이끌려 태경그룹의 며느리가 됐고, 결국 재벌가에서 이혼을 당했다. 위자료로 다 죽어가는 '동화호텔'을 받았고, 미친 듯이 매달린 끝에 4년 만에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전 시댁인 태경그룹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태경그룹 이미지에 결점을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시 동화호텔은 태경그룹으로 반환된다'는 단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전 시어머니 생일에 참석해야 할 정도로 이혼하고 나서도 숨이 막히기는 마찬가지다.

동화호텔 오너와 신입사원으로 만난 수현과 진혁. 어쩌다 마주친 만남은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다가온다. 진혁의 사랑 방식은 유턴 없는 직진이다.

드라마 속 수현이 경영하는 동화호텔은 속초에 있는 롯데리조트다. 인근의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수현과 진혁이 사랑을 시작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장소다. 갖가지 형태의 기암괴석과 소나무, 바다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명소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시작되는 연인을 위한 사랑의 큐피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