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세븐브릿지’ 프로젝트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세븐브릿지 프로젝트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영도다리,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락대교 등 부산 해안을 잇는 다리 7곳을 랜드마크형 관광 상품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핵심이다.
광안대교·남항대교 등 7개 다리
랜드마크형 관광 상품으로 육성
부산시, 이달 중순 사업자 공모
부산시는 세븐브릿지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 중 7개 다리와 7개 해수욕장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7브릿지(다리) & 7비치(해수욕장) 브랜드화’ 사업을 우선 실시한다. 시는 이달 중순께 브랜드를 개발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시는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자와 함께 다리와 해수욕장 전체를 통합한 브랜드와 각각의 다리와 비치에 대한 개별 브랜드를 개발한다. 시는 각 다리의 특성, 인근 해수욕장과 관광지, 매력 포인트 안내 등 다양한 내용을 브랜드에 녹여내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도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 각각의 다른 건축 양식과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갖추고 있는 다리와 해수욕장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브랜딩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국 단위의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브랜드화와 스토리텔링 사업과 함께 시는 현재 각 다리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적용하고 번지점프대 등 다리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세븐브릿지 프로젝트는 글로벌 관광 거점인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핵심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월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 도시’로 선정돼 5년간 관광 분야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