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출신 박재훈 목사가 2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미시사가트릴리움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99세.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어린이를 위한 동시를 짓고 ‘시냇물이 졸졸졸' 등 100여편의 동요를 만들었다. 또 찬송가 1,000여곡을 작곡, ‘교회음악의 대부'로도 불린다.
고인은 토론토 한인합창단을 창설했다.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유족 측은 큰빛교회와 장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