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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응급의료시설 접근성 최하위권

평균 거리 22.29㎞...생활권공원 주변 거주비율도 낮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응급의료시설로부터 평균 22.29㎞ 떨어진 거리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왔다. 이는 전국에서 강원(22.32㎞) 다음으로 긴 거리다.

본지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시설 평균 접근거리는 서울(2.94㎞)이 가장 짧았다. 이어 ▲광주(6.15㎞) ▲대전(6.76㎞) ▲부산(6.79㎞) ▲대구(9.26㎞) ▲울산(9.63㎞) ▲세종(11.09㎞) ▲인천(11.29㎞) ▲경기(12.54㎞) ▲전북(14.77㎞) 등의 순이었다.

차량으로 20분거리(10㎞) 내에 응급의료시설이 있는 곳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도 제주는 72.78%(47만8167명)로 경북(69.15%), 충남(71.10%) 다음으로 낮았다.

또 걸어서 10분 거리(750m) 내에 병원이 있는 곳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2.49%(1만6332명)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 접근성도 타 지역에 비해 떨어졌다.

가장 가까운 경찰서까지 평균 접근거리는 5.82㎞로 전국에서 6번째로 길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구 밀집이 덜한 생활권공원(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가운데 제주도민들의 평균 접근거리는 6.14㎞로 전국에서 중간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걸어서 10분 거리(750m) 내에 있는 생활권공원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48.13%(31만6215명)로 강원(42.62%), 전남(45.81%), 충남(47.81%)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에서 생활권공원 서비스권역 내에 거주하는 인구 평균 비율은 48.82%였다.

반면 제주지역 도서관 평균 접근거리는 2.51㎞로 서울(1.04㎞), 부산(2.43㎞), 광주(2.46㎞) 다음으로 짧았다. 걸어서 10분 거리(750m) 내에 도서관이 있는 곳에 거주하는 제주지역 인구 비율도 55.21%(36만2705명)로 전국 평균(45.81%)보다 높았다.

한편,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는 인구와 사회, 토지, 경제, 생활, 복지, 국토인프라 등 분야별 통계자료를 총 390여 종의 국토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토지표를 통해 국토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