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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석 달 만에 확진자 1000명 증가, 전북 코로나19 감염시계 빨라졌다

지난해 1월 30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1년여 만에 1000명 확진
이후 4개월 만에 2000명, 3개월 뒤 확진자 3000명 돌파 ‘비상등’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속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연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또 유행의 정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이동과 만남 제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1월 30일 전북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만 해도 전북 내 확산 양상은 방역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점진적인 확진세에 올해 1월 20일, 1000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게 됐다.

문제는 이후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월 말 김제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했고 또 2월 중순에는 전주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 곳곳이 집단감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또 동시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계속되면서 지난 5월 7일, 2000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앞서 1000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기까지 356일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2000명의 확진자 기록은 107일밖에 걸리지 않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도 확진자 속도는 누그러지지 않은 채 더욱 빠르게 늘어갔다.

2000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에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부안, 김제 등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결국 지난 10일 이후 전북 내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게 됐다.

2000명의 확진자에서 3000명의 확진자가 되기까지 95일밖에 소요되지 않아 지역 내 유행이 정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문제는 빠른 확진자 발생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가 222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최다 규모다.

원인으로는 휴가철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과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한 증가 요인이 지목됐다. 하지만 감소하지 않는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현재의 유행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8월 2일∼8일)간 비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 270만 건으로, 직전(7월 26일~8월 1일) 1억 2068만 건보다 0.02% 증가했다. 이 같은 비수도권 이동량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현재의 유행이 정점인지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만큼 결국 지금의 상황을 멈추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이동과 만남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며 “4차 유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만남과 약속 그리고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서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승현 esh15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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