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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국 최초 시민 참여형 새만금 태양광발전소 ‘속도’

산자부, 전력판매단가 1KWh당 150.57원으로 결정
군산시민발전(주), 오는 10월부터 시민펀드 모집 예정

 

 

전국 최초 시민 참여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전력판매단가가 최근 확정된데 이어 오는 12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수익을 공유할 시민펀드 모집도 본격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군산시민발전(주)에 따르면 산자부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의 전력판매단가를 1KWh당 150.57원(20년 장기 계약)으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요구한 1KWh당 163.9원보다 13.33원이 떨어진 금액이지만 현 현물시장의 시세 140원 대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군산시 내초동 새만금 공유수면 1.2㎢부지에 99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군산시가 출자·설립한 군산시민발전(주)와 한국서부발전(주)가 발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비 1300억 원 중 80%에 이르는 1040억 원이 시민펀드로 조성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3만MWh의 발전량에 매년 190억 원에 달하는 발전수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투자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발전 수익금 7% 가운데, 이자소득세(1.2%)와 펀드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혜택은 5.5% 수준이다.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은 전력판매단가가 확정된 만큼 이 사업의 핵심이 될 시민 투자자 모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1차로 오는 10월부터 사업부지 반경 1km이내(소룡동·오식도동·내초동·옥서면)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비의 4%(52억 원)를 주민 투자로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세대당 500만원(예정)까지 가능하며 투자기간은 20년 만기이다.

특히 투자금은 채권형 신탁형태(금전채권신탁)로, 안정적으로 관리 및 운영된다.

이와 함께 2차로 내년 2월까지 전체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펀드 모집이 이뤄지며 규모는 총 사업비의 76%인 988억 원이다.

기간은 5년 만기이며 재투자가 가능하고 투자금액은 1인당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로 책정된 상태다.

이번 시민펀드에는 5000명 이상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지만 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는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해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시민펀드 모집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에너지자립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규 tomy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