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는 특색 있는 녹지공간이 탄생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의 경리단길과 같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도시숲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바람길 숲’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은 시 전역에 오는 2025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군산 Wind LINE을 조성하는 것으로 산림과 도심 녹지를 잇는 사업이다. 바람길숲 중점 조성 대상지인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출발해 옛 군산화물역까지 2.6㎞의 폐철도를 따라 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지나 수송로·진포로·문화로·구암3.1로의 간선도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길숲은 ‘바람타고 흐르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전체 4개의 테마구간을 나눠 진행되며, 세부적으로는 △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 ‘활력林’ △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여유林’ △철길의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추억林’ △군산시 화합의 장 만들기 ‘어울林’구간 등이다. 앞서 시는 폐철도 구간에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물질은 죄다 군산에서 처리하는 겁니까.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에 분통이 터집니다.” 1급 발암물질 라돈이 함유된 이른바 ‘라돈 침대(천연방사성제품폐기물)’가 군산에서 전량 소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경단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거세게 들끓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3년 전 음성·원주 등에서 하역을 거부당한 대규모 폐유가 군산에 반입됐던 사실을 상기하며 “또 군산이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환경부가 군산시 및 시민 패싱은 물론 제대론 된 공론화 과정조차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한 것에 대한 강한 비판도 나온다. 군산시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군산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에서 4년 넘게 방치돼 온 라돈 매트리스 14톤을 시범 소각했다. 환경부는 대진을 포함한 22개 업체의 총 11만5000개(560톤)를 군산에서 처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전국에 쌓아둔 매트리스들의 소각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용역에 따라 지난해 국민 세금을 들여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법까지 개정했다. 이후 환경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천연방사성제품폐기물 처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
군산 고군산군도 일대 김 양식 어민들이 때 이른 '황백화' 현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확산 면적은 적지만 최근 인근 서천 김 양식장에서 황백화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만큼 지역 어민뿐만 아니라 지자체‧수협 등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역 내 김 양식 규모는 50개소 4836㏊, 8만 책(1책 1.8×40m)에 이르며 약 170어가가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군산지역 한해 김 생산량은 2만5000여톤으로 전국 생산량 (54만7000여톤)의 5%정도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김 채묘를 시작했던 개야도·비안도 등 일부 양식장에서 황백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황백화는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으로, 질소와 인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가 부족하면 나타난다. 주로 수온이 올라가는 3월경에 일부 양식장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김 양식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11월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김 상품가치 하락은 물론 생산량 감소 등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지역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서천군의 경우 24개소 3136㏊, 5만여책에서 김 황백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
가을 찬바람이 불던 4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이하 군산조선소) 앞. 2017년 7월 1일 공장 가동이 멈춘 이후 적막감만 감돌던 이곳에 모처럼 활기가 느껴졌다. 5년 넘게 그 누구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았던 군산조선소 출입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차량 통행이 거의 없던 주변 도로에는 수많은 차들이 일렬로 주차돼 있었다. 정문 넘어 공장 내부에서는 환한 불빛과 함께 ‘쿵쾅’거리는 기계음 소리가 들려오는 등 불과 며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오늘부터 직원들이 출근해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군산과 전북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린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지 63개월 만에 다시 생기가 돌아왔다. 군산조선소는 오는 28일 재가동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이날부터 선박용 블록(선체의 부분을 구성하는 철골 구조물)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이곳에는 250여 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900명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 2월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
군산시가 지난해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2022년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 실행을 위해 군산대 산학협력단을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군산대 교수) 위탁운영사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산시가 최종 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뿐 아니라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군산시민의 문화적 삶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군산의 비전과 예비문화도시 선정 문화도시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누림으로써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런 정의에서 출발한 문화도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 증진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그 동안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해왔던 군산시는 지난해 ‘일상 모음과 가치 나눔, 문화공유도시 군산’을 비전으로 시민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문화공동체의 경험을 확장해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는 통합적 도시재생인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제4차
군산세관(세관장 김원식)이 5월1일자로 개청 123주년을 맞은 가운데 2일 기념행사를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군산세관은 이 자리서 관세행정 협조자 및 우수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평소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김원식 군산세관장은 “그 동안 선진무역강국의 동반자로서 협조해주신 지역사회와 수출입물류기업 모두에 감사를 드린다”며 “100년 세관의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세관은 구한말 1899년, 군산항 개항과 함께 인천해관 산하 ‘군산해관’으로 출발해 해방 후인 1949년 ‘군산세관’으로 개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산세관은 군산은 물론 충남 보령시 및 서천군까지 관할구역을 두고 이들 지역 수출입 통관, 물류 신속화 및 기업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환규tomyd@hanmail.net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는 지난 29일 기지강당에서 제51·52대 제111전투비행대대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제51대 대대장 엄창순 중령(공사 51기)에 이어 이동섭 중령(공사 53기)이 제52대 대대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이동섭 대대장은 공군작전사령부 전술항공통제관 등 작전 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인정받은 지휘관이다. 이동섭 대대장은 “111전투비행대대장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소임의 막중함을 통감한다”며 “확고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대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환규tomyd@hanmail.net
선유도와 신시도·무녀도·장자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가 해상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관광시설도 대폭 확충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군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먼저 고군산군도의 랜드마크가 될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이 내년 6월 완공될 전망이다.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개설사업은 유인섬(말도·명도·방축도)과 무인섬(보농도·광대도)을 포함한 5개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사업이다.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를 통해 진행된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첫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국비 80%·도비 10%·시비10%)으로 당초 270억 원보다 20억 원이 추가됐다 다만 사업 구간인 무인도서 보농도 등이 절대보전지역으로 개발 행위가 금지돼 있는데다 해상 공사 공법을 놓고 시공사와 설계사 간 이견을 보이면서 공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3월 공사가 재개된 이후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인도교 설치는 총 4개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제1교 말도~보농도 308m △제
강임준 군산시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동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사단법인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2022년 신춘교류회’에서 사회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사회봉사대상은 (사)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이 시상하는 권위와 전통이 있는 상으로, 지역 봉사와 주민을 위한 활동에 공로가 많은 전국 주요 인물들에게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서 강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을 받았다. 강 시장은 지역의 고용산업 위기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시정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군산시가 △상생형지역일자리 우수사례 장관상 △전라북도 감염병관리(코로나19 대응) 유공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주관 기초생활보장분야 최우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 등의 공적을 받은 점도 높게 평가됐다. 강 시장은 “시민을 위한 노력을 인정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 정신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규tomyd@hanmail.net
“(그동안) 군산이 바닥 쳤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아니겠어.” 지난 26일 군산 오식도동에서 만난 한 60대 남성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소식에 이 같은 말을 남겼다. 그는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그야말로 지역 경제가 초토화 됐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공장 문이 열린다고 하니 뭔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문을 닫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내년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는 군산시내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를 통해서도 지역 분위기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오식도동 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환영 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수 백 개 내걸렸다. 이에 앞선 지난 24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내년 1월 군산조선소 가동 재개 △물량 및 공정 단계적 확대 △향후 완전하고 지속적인 가동 △지속적인 군산조선소 가동을 위한 인력확보 적극 지원 등이다. 이로써 가동 중단 4여 년 만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