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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전통 춤판의 새로운 도전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전통 춤판’이 한가득 펼쳐진다.

 

전통 춤판, 그 정신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이다. <논어 위정 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로 ‘옛것을 잘 행하고, 거기에 새로운 것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과거의 것을 버리지 말고 과거의 바탕 위에 새로운 것을 더하라는 이야기다.

 

한국전통춤협회 부산지부

28일 부산국악원서 창립공연

2021 부산 전통춤 문화제

 

(사)한국전통춤협회 부산지부(지부장 김정원)가 28일 오후 6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창립공연 ‘2021 부산 전통춤 문화제’를 펼친다. 한국전통춤협회 부산지부는 2020년 2월 전통춤의 지속적 계승과 발전, 그리고 역할 확대를 위해 창립됐다.

 

한국전통춤협회 김정원 부산지부장은 “한국 전통춤은 한민족 역사와 함께 탄생해 발전해 온 민족 예술의 모체이자 시원이며, 한민족 영혼과 사상을 담아 온 우리의 역사이고 철학이며 또한 사상이다”면서 “올해 부산 전통춤 문화제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공연 형태로 매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지역 무용계에서 전통춤을 연마해온 춤꾼들의 무대로 특별 출연 2인의 축하 공연 등 모두 7개 신명 나는 춤판이 펼쳐진다. 시작은 창립공연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무대로, (사)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 임현선이 정중동의 아름다운 춤사위인 태평무(강선영류)를 선보인다. 이어 문자영은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고 은은하면서도 애절한 진주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을 뽐낸다.

 

(사)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 김은희도 격려 무대로, 흰 수건을 당기고 채고 걸치면서 한이 담긴 살풀이춤(이매방류)을 펼쳐 보인다. 현임숙은 김민서, 김소정, 오예원, 임예리 4명의 무용수와 함께 새롭게 구성된 한삼춤 ‘궁(穹)’을 선보인다. 유려하고 느린 미학을 시각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작은 공간 안에서 정교한 발놀림과 경쾌한 춤사위를 드러낸다. 김미자는 승무(한영숙류), 강수나는 소고춤(권명화류)을 각각 선보인다.

 

신윤경, 최우정, 양채원 3명의 춤꾼은 멈춤과 이어짐, 빠른 가락의 묘미가 가득한 진도북춤을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중간중간 (사)한국전통춤협회 양종승 부이사장의 해설이 곁들여져 공연의 이해와 재미를 더한다.

 

이날 신호수 음악감독의 지휘로 김연수(타악), 신재현(아쟁), 김종환(대금), 김기진(구음), 김소리 아쟁), 김해민(타악), 김주범(타악)이 반주를 맡아 춤사위를 돋보이게 한다.

 

김정원 부산지부장은 “이번 창립공연은 전통춤 제전의 첫 시작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또 우리 전통 춤꾼에게는 공연을 통해 전통춤의 활성화와 계승이라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에 앞서 (사)한국전통춤협회 부산지부는 같은 장소에서 창립총회도 연다.

 

▶2021 부산 전통춤 문화제=8월 28일 오후 6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100명 한정, 2만 원. 051-636-8071.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