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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내년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22일 제주공항 귀경객·관광객으로 북적
저마다 이별의 아쉬움 달래
추석 연휴 24만 여명 제주 방문 잠정 집계


“내년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배웅 나온 가족을 뒤로하고 출발장으로 들어서는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귀경객들은 공항으로 배웅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돌아가는 가족의 뒷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일터인 서울로 돌아가는 김모씨(34)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회포를 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모일 수 있어 아쉽다”라며 “내년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예전처럼 북적거리는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를 가족과 연인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제주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모씨(48·인천시)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가족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했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조용히 연휴를 보냈다.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올해 추석 연휴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추석 연휴 동안 20만명 내외의 방문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0만45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2일에는 4만2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0만명에 가까운 9만8275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20만2446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와 해변 등은 인파로 북적였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