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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이번엔 한옥이다” 방콕에서 한옥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한복과 한식에 이어, 이번엔 한옥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태국 방콕에 ‘한옥’ 홍보영상을 올렸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30초짜리 영상은 방콕 최대 번화가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현지 시간 27일부터 한 달간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올 6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복, 8월 런던 시내에 송출된 한식 영상에 이어,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서경덕 교수와 함께

태국 방콕 시내에 27일부터 한옥 홍보영상 올려

전 세계에 또 한 번 우리 문화유산 알릴 기회 돼


 

이번 한옥 영상은 다국적 모델이 등장해 전 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한옥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은 대청마루라는 독특한 열린 구조, 사방의 창으로 자연과 맞닿는 ‘사랑채’ 등 한옥의 독특한 구조와 기와, 온돌 등 한옥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조명한다.

 

공간과 함께 한옥에서 보내는 특별한 ‘시간’에도 집중한다. 영상 속 외국인들은 구들 난방과 전통 창호로 이루어진 한옥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앞마당 열린 공간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화제가 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기도 한다. 연못 위 정자에서 다과를 나누며, 해 질 녘의 사랑채에서 전통주를 마신다.

 

이번 ‘한옥’ 영상의 촬영지는 한국 전통가옥을 대표하는 강릉의 선교장이다. 선교장은 강릉 운정동에 있는 고가(古家)로, 국가민속문화재 제5호이자, 문화유산 방문 코스 중 ‘관동 풍류 길’의 주요 거점이다. 선교장은 99칸의 전형적인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으로, 궁궐을 제외하고 가장 큰 전통가옥이다. 300여 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한옥’ 영상이 상영되는 곳은 방콕에서 호텔과 쇼핑센터가 밀집한 센트럴 월드의 최대 전광판이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데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문화재재단 측은 “K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를 공동 기획한 서 교수는 “뉴욕에서의 한복 영상, 런던에서의 한식 영상 이후 세 번째 홍보영상으로,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온라인상으로도 전 세계 누리꾼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는 연말까지 시리즈로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