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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121㎞ 광주역사둘레길' 명소화… 졸음쉼터 '복합휴게공간' 조성

광주시 '관광비전' 발표

 

'지역 전체가 관광자원이다. 숨은 관광보고(寶庫)를 알리고, 스쳐 지나가는 졸음쉼터에도 아이디어를 넣겠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광주시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관광 비전'을 선보이고 나섰다. 2년 가까이 침체된 분위기 속에 절치부심하며 관광산업 전반을 검토하고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는 수도권 동남부 거점도시로 지역적 접근성이 좋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중첩 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이를 역발상으로 풀어냈다.
 

 

먼저 광주시 자체가 하나의 역사이자 수려한 경관을 자아냄에 따라 이를 활용키로 했다. 시 전역 121㎞를 연결하는 '광주역사둘레길' 조성사업이 큰 틀로 그려졌다.

 

 

 

이미 운영 중인 둘레길에 더해 단절된 구간의 연결을 추진하고, 2023년까지 보행로가 미비한 구간(퇴촌면 관음리~우산리 일원)에는 보행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포부도 크게 '글로벌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2025년까지 광주역사둘레길을 역사·문화·자연·휴식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만들 방침이다.

일일교통량이 10만대를 넘고, 도내 동서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를 연계한 관광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광(廣)광(光)시티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2024년까지 광주 중대물빛공원 일원에 있는 국도변의 중대졸음쉼터와 태전졸음쉼터를 복합쉼터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수려한 경관… '단절 구간 연결'
국도 3호선 쉼터연계 '광광시티'

 


간이쉼터에 추가 부지를 확보해 지역홍보, 역사, 문화 등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시의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의 탄소중립정책과도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IoT, ICT 등 최신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경제·기술·환경을 접목한 융복합 관광시설 구축을 예고했다.

그동안 지역 내 명소로만 알려졌던 면적 14만㎡에 달하는 유정호수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한 '유정호수 명품둘레길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도척면 유정리 일대 태화산 인근에 위치한 유정호수는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즐길거리와 체류형 관광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주변 2.3㎞를 산책로로 연결하고 출렁다리와 전망대 및 편의시설을 조성해 테마체험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신설 및 국지도 98호선 확장이 예정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유정호수에 '둘레길' '출렁다리'
유사리 일원 관광농원·산림욕장


곤지암읍 유사리 일원에는 농어촌관광휴양시설인 관광농원을 비롯한 산림욕장이 조성된다. 민간이 개발하며 영농체험시설과 야영장 등이 4만5천㎡ 규모로 조성된다. 곤지암읍 장심리 일원에도 수목원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광주 관문인 '경기광주역 관광안내소'를 리모델링해 관광안내뿐 아니라 문화예술 공간 및 지역 자원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방침을 세웠다.

시 관광과 최정환 과장은 "올해 문체부의 '관광두레사업대상지'로도 선정돼 관광과 주민이 동반 성장할 기반도 마련했다"며 "수도권에서 당일 여행코스로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체험, 숙박, 홍보, 판매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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