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구름많음원주 17.5℃
  • 맑음수원 17.4℃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맑음포항 19.5℃
  • 맑음대구 19.0℃
  • 맑음전주 19.1℃
  • 맑음울산 20.0℃
  • 맑음창원 20.6℃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순천 17.8℃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김해시 19.6℃
  • 맑음구미 20.0℃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속보]소기업·소상공인 320만곳에 방역지원금 100만원씩 지원

김총리 "자영업자 체감할 추가 지원방안 마련…가용재원 총동원" 손실보상책 긴급발표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과 함께 발표된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정부가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손실보상·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합동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과 관련해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게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다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이번에는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도 손실보상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제도 개선을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자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 소중한 일상회복의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도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서 겪게 될 그런 고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추가 지원책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힘든 시기 다시 여러분에게 고통을 강요드리게 돼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러나 모두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를 믿고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내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표문에서 "기정예산과 각종 기금, 예비비 등을 총동원해 4조3천억원 규모의 3대 패키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부터 신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매출이 감소한 320만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신규 지원한다.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 방역 조치 수준과 무관하게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영업금지·제한으로 법적 손실보상을 받은 90만곳에 여행업과 공연업 등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230만곳을 포함한다.

방역패스 적용 확대에 따른 방역물품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10만원 상당의 현물 지원도 한다.

식당·카페,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약 115만 곳의 소상공인이 전자출입명부 단말기, 체온측정기, 칸막이 등 방역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 비용을 실비 지원해준다.

법적인 손실보상 대상 업종도 확대한다.

기존 손실보상 대상이 아니었던 이·미용업과 키즈카페 등 인원·시설 이용 제한업종 12만곳을 손실보상 업종에 신규 포함하기로 했다.

손실보상 분기별 하한 지급액도 이제까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계상된 손실보상 소요액 2조2천억원에 1조원이 추가돼 총 규모가 3조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손실보상 대상 소상공인은 손실보상금과 방역지원금을 중복 지원받는다.

내년 예산·기금에 반영된 자영업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최대한 신속 집행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는 총 33조5천억원 규모다.

홍 부총리는 "방역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입장에서 정부의 보상·지원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할 것"이라면서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중층적인 정책 지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방역지원금을 빠르게 지급하겠다"며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중층적인 정책 지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현재 집행 중인 손실보상 업체 명단을 활용해 다음 주 중에 방역지원금 1차 지원대상 DB를 확정하는 등 올해 안에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의 상당수가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는 않지만, 매출이 감소한 일반피해 업종도 1월부터 지원하겠다"며 "버팀목자금플러스,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업체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하는 등 지급 대상자를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기획재정부, 중기부와 '심야 협의'를 거쳐 이날 새벽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