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 3월부터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년 1개월만인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내주부터는 일상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스크 착용 지침은 일단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조치 종료에 따라 오는 18일부터는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 안에서만 개최할 수 있고, 300명 이상의 비정규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은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정부가 2020년 3월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같은 해 12월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이후 강도를 조절하면서 계속 이어져 온 각종 모임·인원 제한이 이제는 사라진다 실내 영화관·공연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먹는 행위도 금지되고 있으나 내주부터는 허용된다. 정부는 작년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풀기도 했으나, 확진자 급증에 따라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신규확진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만1천328명 늘어 누적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만711명(당초 40만741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22만617명 폭증하면서 전날 처음 40만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60만명대에 진입했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없이 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되면서 증가세가 더해졌다. 당국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통계에 주소지를 입력하지 않았거나 잘못 입력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확진자 수치가 누락됐다고 밝혔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기준 지자체 중간 집계 확진자 수는 총 44만1천423명이었으나, 질병관리청이 전날 0시 기준으
정부가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방역패스를 한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인'으로 유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3주간 적용된다. 김 총리는 아울러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던 청소년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에 육박했다. 재택치료자 수도 16만8천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천567명 늘어 누적 113만1천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천719명)보다 1만2천848명이 폭증했다.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는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만9천402명, 해외유입이 16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3천641명, 서울 1만1천630명, 인천 3천91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비수도권은 부산 3천34명, 대구 2천415명, 경북 1천953명, 경남 1천943명, 충남 1천761명, 전북 1천562명, 광주 1천495명, 충북 1천375명, 대전 1천128명, 전남 1천125명, 강원 942명, 울산 789명, 제주 412명, 세종 285명 등 총 2만219명(40.9%)이다. 해외유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씨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을 비롯해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부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 출연진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오씨는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을 맡았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목숨 같은 구슬을 이정재에게 건네며 "우린 깐부(구슬치기 등의 놀이에서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잖어"라는 묵직한 대사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한 작품 안에서 해맑은 아이 같다가도 연륜이 묻어나는 노인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 그는 대중에게는 낯설지만 사실 반세기 넘게 연극무대를 지켜온 대학로 터줏대감이다. 1963년 친구를 따라 극단 광장 단원에 들어가면서 연기 인생을 시작해 지금까지 '리어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과 함께 발표된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정부가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손실보상·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합동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과 관련해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게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다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이번에는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도 손실보상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제도 개선을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자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 소중한 일상회복의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도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서 겪게 될 그런 고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추가 지원책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힘든 시기 다시 여러분에게 고통을 강요드리게 돼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